T1이 1세트 복수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라인 스왑에 잘 대처하고 스노우볼을 잘 굴리며 거둔 깔끔한 승리였다.

2세트, TES는 라인 스왑을 준비했다. T1도 '제우스'의 럼블이 바텀에 같이 합류해 서로 바텀, 탑 타워를 편하게 치며 시작된 2세트였다. 타워를 미는 속도 자체는 당연히 바텀이 더 빨랐지만, TES는 럼블이 탑에 순간 이동을 쓰자 확실하게 럼블을 잡고 빠졌다.

T1은 탑 전투에서 '페이커'의 아리가 6레벨이 되자 '369'의 크산테와 티안'의 마오카이를 잡았다. 곧바로 럼블이 전사한 건 아쉬웠지만, 유충 근처 전투에서 더 빨리 합류한 T1이 다시 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TES도 미드 싸움에서 아리를 잡고 이전 손해를 조금 만회했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확실히 T1이 조금 더 쥐고 있었지만, '구마유시'의 칼리스타가 '재키러브'의 이즈리얼에 1:1로 죽는 등, 아쉬운 장면은 있었다. 그래도 T1은 미드 전투에서 완승을 거둬 골드 차이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

TES는 어떻게든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기 위해 전령을 활용했다. 그런데 T1은 옆에서 등장한 럼블이 환상적인 이퀄라이저 활용으로 전장에 없던 '369'의 크산테를 제외한 전원을 잡았다. 드래곤 3스택까지 쌓고, 시야를 장악하기 시작한 T1은 슬슬 바론을 염두하고 있었다.

T1은 상대가 고개를 내밀자 화끈하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한방에 에이스를 띄우고 26분 만에 TES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