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9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에서 무난히 상대를 2:0으로 제압하며 4승 2패가 됐다. 스코어 만큼이나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준 한화생명이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노골적으로 바텀을 노렸다. '실비'의 세주아니가 갱킹으로 '바이퍼'의 이즈리얼을 잡았고, 잠시 뒤 다이브를 시도하며 점멸이 없는 이즈리얼을 노렸는데, '바이퍼'의 좋은 대처로 한화생명도 킬을 따냈다.

성장에 집중한 '피넛'의 바이도 6레벨이 되자 바텀으로 향해 킬을 추가했고, 탑에서는 '도란'의 럼블이 '미하일'의 스카너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고 있었다. 그래도 농심은 교전에서 럼블을 잘 노리며 2데스를 안겨 상황을 대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실비'의 세주아니와 '피셔'의 코르키가 탑에서 2:2 전투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그러나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적중하지 않으며 한화생명이 일방적인 이득을 취했고, 미드에서도 득점을 이어가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농심도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기 위해 '제카'의 아지르를 노렸는데 상대의 좋은 대처로 손해가 누적됐고, 한화생명은 바론까지 사냥하며 22분 기준 골드 차이는 8,000을 넘었다. 결국, 한화생명이 상대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 먼저 1승을 기록했다.

양 팀의 2세트, 한화생명은 '피넛'의 세주아니가 초반부터 종횡무진 활약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불리한 가운데 농심은 유충 전투에서 선전했지만, 탑을 압박하던 '실비'의 니달리와 '피셔'의 트리스타나가 전사하며 손해가 누적됐다.

16분 기준 양 팀의 골드 차이는 5,000. 게다가 길게 이어진 바텀 교전까지 한화생명이 승리했다. 그나마 미드에서 '지우'의 카이사가 '도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 노데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세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고, 한화생명이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독식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미드에서 상대를 몰아내고 스카너를 잡은 뒤 다음 바론까지 챙긴 한화생명이 경기 시간 30분 58초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