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꾸며, 이제는 당당히 여름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매김한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의 공식 트레일러가 금일(3일) 공개됐다. 매년 공개된 서머 게임 페스트 트레일러지만, 올해는 좀 특별하다. 올해 트레일러는 행사를 주최하는 쇼 호스트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가 직접 편집한 것이기 때문이다.

1분 46초 분량의 트레일러를 통해서는 올해 SGF에 참가하는 수많은 게임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국산 게임으로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넥슨 산하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의 '더 파이널스'가 등장한다. 물론, 국산 게임이 이 둘뿐인 건 아니다. 트레일러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아이언메이스와 엔씨소프트도 SGF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작년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게이머의 관심이 집중된 '팬텀 블레이드 제로'부터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유비소프트의 사활을 건 타이틀로 여겨지고 있는 '스타워즈 아웃로'를 비롯해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검은 신화: 오공', '킹덤 컴: 딜리버런스2', '듄 어웨이크닝', '야구자: 슬리터헤드', '아스트로 봇' 등 다양한 게임들이 담겨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개중에는 '팰월드', '드래곤즈 도그마2', '스텔라 블레이드' 등 이미 출시된 게임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으로 이번 SGF에서 관련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팬텀 블레이드 제로'를 비롯해 '야구자: 슬리터헤드' 등은 오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던 만큼, SGF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SGF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한국 시각으로는 6월 8일부터이며,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