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며 싱그러운 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덧 무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봄과 가을이 짧아졌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올해는 유난히 더 짧게 느껴진다. 갑작스레 찾아온 무더위와 축축한 비는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노트북이 걱정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일반 사무용 노트북은 모르겠으나, 고성능 노트북이나 게이밍 노트북은 발열 제어가 중요해 습하고 더운 여름에 쥐약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르지만 에어컨 청소를 할까 싶던 찰나, 요즘 게이밍 노트북 괜찮은 제품이 뭐 있냐는 질문이 이따금 들어온다. 보통 2월이나 3월,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에 맞추지만 노트북은 필요 없겠다고 생각하다 뒤늦게 구매하거나, 이처럼 무더운 더위에 사용하던 노트북이 버티지 못하고 제 성능을 못 내 고성능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구매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다. 신학기가 시작될 즈음 시작되는 프로모션 기간이나 반년에 한 번 열리는 대형 오픈마켓 할인을 노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는 엄청난 성능의 신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인기 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침 대형 오픈마켓 할인은 매년 5월과 11월에 진행했으니, 올해도 어김없이 곧 시작할 것이다. 그때 노트북을 바꾸기 위해 괜찮은 제품이 있는지 지금 찾아보는 것도 좋다.
그런데 프로세서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브랜드마다 노트북 시리즈도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어떤 브랜드의 어떤 시리즈 제품을 사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구매에 참고가 되고자 노트북 브랜드별 시리즈의 특징과 주요 포인트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의 브랜드는 ASUS와 레노버, HP 노트북으로 선정했다. 물론 다른 제조사도 있긴 하지만, 여러 브랜드를 모두 다룬다면 도리어 복잡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득이하게 일부 제외했다.
잠깐! 노트북 알아보기 전 필수 체크 요소
고성능 노트북은 무엇을 알아봐야 할까
추천 노트북을 알아보기 전, 고성능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확인해보자. 노트북(랩탑)은 일반 PC(데스크탑)보다 제한된 좁은 공간에 여러 프로세서가 모여있는 데다, 발열까지 고려해야 해 동일한 프로세서라도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 떨어지는 정도는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데, 바로 TGP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CPU와 GPU 등 주요 프로세서에 공급하는 전력량이라고 보면 편하다. 당연히 TGP가 높으면 높을수록 높은 전력을 사용하는 대신 온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이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 노트북은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거나 적당한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대신, TGP의 제한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CPU와 GPU 모두 높은 전력을 공급해야 해 TGP가 중요하다. 게이밍 노트북을 사기 전, 해당 제품은 얼마큼의 TGP가 지원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외는 사용법에 따른 기본 성능이 중요하다. 가령, 자주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면 무게와 크기(인치)를, 야외나 밝은 실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해야 한다면 색 재현율이나 명암비 등이 중요하다. 요즘은 평균 성능이 상향되긴 했으나, 특정 시리즈의 특징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부합한 지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가령 예를 들어, 적당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가진 가성비 제품이 있는가 하면,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제품군이 있다. 물론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군도 있기 마련이다. 지갑 사정과 함께 최대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특징별로 괜찮은 제품으론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물론, 이번 주제는 고사양 노트북이므로 CPU와 GPU 모두 강력한 제품으로만 선정했다. 단순 사무용을 찾는다면 그램이나 갤럭시북을 사면 되니까.
비즈니스 / 크리에이터 라인
얇고 심플한 디자인, 화려한 디스플레이까지
비즈니스나 여러 작업에 특화된 노트북은 일반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얇고 모던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나 작업 용도다 보니, 눈에 띄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해상도의 높은 색 재현율을 가진 디스플레이도 특징이다. 여러 작업에서 색 왜곡은 중요한 문제이니, 이를 방지한다.
무게가 2kg이 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비즈니스면 들고 다니는 일이 많을 테니 이를 고려해 무게를 줄인 것이다. 보통은 2kg이 넘지 않으며, 1.6~1.9kg 사이가 많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두께를 줄이면 당연히 내부의 여유 공간이 떨어질 테고, 그럼 발열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비즈니스 노트북이면 소음에 민감할 수 밖에 없으니 TGP를 낮출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동일 프로세서 제품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개 CPU는 괜찮은 대신, GPU가 제 성능을 온전히 못 내는 편이다.
ASUS - Vivobook
ASUS의 비보북은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크리에이터용 노트북으로, 그에 걸맞게 디스플레이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다.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특히 CPU가 강력하며 가격도 준수한 편이다.
크리에이터 제품이긴 하나 기본 성능이 우월한 데다 디자인도 깔끔하다 보니 비즈니스나 각종 작업용으로도 사용하기 좋다. 최근에 출시한 ASUS Vivobook Pro 15 OLED N6506 모델 기준 3K 해상도 120Hz, OLED 100% DCI-P3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작업 시 용이하다. 무게는 1.8kg 정도다. 프로세서는 최대 인텔 코어 Ultra 9 185H와 RTX 4060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B&O 오디오를 탑재해 왜곡 없는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레노버 - Yoga
레노버는 요가 시리즈를 꼽을 수 있겠으며, 그중 사용법에 따라 요가 Pro / Slim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와 CPU는 고성능이 탑재되어 있으나, 모델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요가 Pro는 강력한 CPU와 함께 외장 그래픽카드까지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다. 그래서 무거운 작업이나 다양한 툴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면 Pro 제품이 적합하며 출장이나 가벼운 작업 위주로 한다면 Slim 제품을 추천한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제품 중, 요가 Pro 9i와 요가 Slim 7i가 있다. 요가 Pro 9i는 두 제품 모두 3.2K 해상도에 165Hz, sRGB 1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Ultra 9 185H까지 교체할 수 있으며, RTX 4070이 탑재되어 있다. 두께는 17.9mm에 무게는 1.95kg이다.
요가 Slim 7i는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155H가 탑재되어 있으며, 곧 출시되는 9i 제품에 Ultra 9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은 내장그래픽에 배터리도 65Whr로 조금 아쉬운 느낌이지만 두께가 14.9mm며 무게도 1.4kg으로 비즈니스용으로는 최적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HP -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HP의 비즈니스 및 크리에이터 제품군은 엘리트 / 엘리트 드래곤플라이가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제품이며 다른 노트북과 달리 RTX가 아닌 인텔 아이리스 X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모델이다. 대신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가 더 가볍고 얇아 비즈니스로도 사용하기 적합한 장점이 있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i5 32GB 슈어뷰 3Y는 FHD 해상도의 1,000nits 밝기에 sRGB 100%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해상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밝기가 높아 어디서든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코어 i5-1335U와 인텔 아이리스 X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여러 작업과 툴 사용에도 문제없다. 무게는 약 1.1kg이다.
비즈니스 / 크리에이터 노트북 세줄 요약
장점: 가벼운 무게. CPU와 디스플레이 성능이 우수해 각종 작업에 용이함.
단점: 성능이 비교적 제한되어 최신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 어려울 수 있음.
추천: 잦은 외출이나 회의, 미팅, 수업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경우. 작업 시 사용할 노트북이 필요한 경우.
가성비 게이밍 라인
게임만 잘 돌아가면 상관없다!
가성비 라인은 대개 고사양의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부가적인 기능 없이 정말 노트북으로의 기능만 탑재한 제품이다. 하지만 동일 스펙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다만 가성비 라인업인 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비하면 약간 낮은 성능의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제품이다. 그래도 최신 AAA급 게임을 제외하면 충분히 원활히 구동할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도 약간의 옵션만 타협한다면 충분할 정도의 고사양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단, 가성비 제품인 만큼 단가를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일부 있는데, 해상도가 FHD거나 밝기가 250~300nits인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물론 서브 모니터 정도로 사용할 거라면 괜찮다.
ASUS - TUF Gaming
우선 ASUS의 가성비 라인은 TUF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하이엔드 수준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이한 점은 밀스펙 인증을 받은 제품이란 점인데, 그 덕에 어느 정도의 충격이나 환경 요인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가성비라는 엄청난 강점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으로, 최근 발매한 ASUS TUF Gaming A16 2024 모델은 AMD 라이젠 9 7845HX / 8940H와 함께 RTX 4070가 탑재되어 웬만한 고사양 게임은 옵션 타협을 통해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레노버 - LOQ
레노버의 가성비 라인은 LOQ 시리즈다. LOQ도 무난하게 좋은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델이 있다. 딱히 어느 하나 특별한 부분은 없지만, 반대로 어느 하나 모난 것도 없는 무난한 제품이기도 하다. 큰 특징이 있다면, 레노버 특유의 깔끔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힌지를 맨 끝에 적용해 최대한 넓은 면적을 사용하려 하지만, 레노버는 약간 다르게 힌지 뒤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놓는다. 이런 독특함이 오히려 레노버만의 매력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3월에 출시한 Lenovo LOQ 15IRX9는 최대 인텔 코어 i7-14700HX와 RTX 4060을 탑재해 충분히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HP - 빅투스
HP의 가성비 라인은 빅투스다. HP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HP가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 덕에 제품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게이밍 노트북 같지 않은 디자인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단순한 외형에 빅투스의 마크인 V만 새겨진 겉모습은 마치 사무용 노트북처럼 깔끔함이 돋보인다.
노트북을 펼치면, 디스플레이의 힌지가 노트북 제품과 달리 중앙에 있어 안정감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키보드 상단에 문양처럼 새겨진 흡입구도 매력 포인트다.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하이퍼엑스의 스피커를 탑재해 풍부한 음질도 풍부한 편이다. 올해 초에 출시한 빅투스 게이밍 노트북 16-r1069TX은 인텔 코어 i7-14500HX에 RTX 4060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흰색, 검은색 모델만 있으나 HP 빅투스 모델 중에는 블루 색상도 있으니 감성을 생각한다면 이쪽도 괜찮은 선택이다.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세줄 요약
장점: 저렴한 가격 대비 충분한 고사양.
단점: 노트북의 기본적인 기능만 존재. 특별한 부가 기능은 없을 가능성 높음. TGP 확인 필요.
추천: 지갑 사정이 넉넉치 않을 때. 모니터를 연결해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서브로 사용할 경우.
프리미엄 게이밍 라인
데스크탑 만큼 강력한 위력, 그리고 가격
그렇다면 돈 걱정 없이 최고의 성능을 찾는다면 어떤 제품일까? 이런 제품은 대개 고사양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TGP도 높아 데스크탑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며, 강력한 쿨링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다. 고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히트파이프나 챔버가 많이 내장된 대신 무게를 일부 포기하는 제품도 있다. 그래서 미니 PC처럼 거치형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며, 비즈니스나 출장 등의 휴대가 필요하다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단순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품질도 좋으며 다양한 부가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프리미엄 제품이다 보니 디자인도 소개했던 노트북보다 개성적인 모습이 많다. 그래서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은 브랜드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사실 이 정도 돈이라면 고성능 데스크탑을 맞추는 것이 훨씬 돈도 덜 사용하고 제 성능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이긴 하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쪽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ASUS - ROG STRIX
ASUS 스트릭스는 ASUS의 대표적인 게이밍 노트북이다. 매년 다양한 GPU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나오고 있어 선택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프로세서와 함께 고성능의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다만 그만큼 무게가 다소 부담스러운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에 출시한 ROG Strix G18 2024 G814 기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14900HX, RTX 4080이 탑재되었으며, 모니터도 2.5K 해상도에 240Hz로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3kg이라는 무거운 무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는 보급형 모델인 TUF 시리즈보다 0.8kg가량 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물론 크기가 작은 16인치 모델은 조금 더 가볍긴 하지만, 그래도 2.5kg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무게다.
무게만 제외하면 매우 좋은 제품이다 보니 하드코어 게이머나 주로 집에서 사용하는 게이머에게 큰 인기를 끄는 제품 중 하나다.
레노버 - Legion
레노버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는 Legion이 있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PC, UMPC 등 고성능 제품은 Legion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최근 모델인 Legion Pro 7i는 LOQ에서 봤듯 단순하면서도 투박한 멋이 강조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포트 슬롯에 부착된 커버가 독특한 멋을 강조한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14900HX, RTX 4080이 탑재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힌지가 180도까지 펼칠 수 있어 자유로운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보통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은 90Whr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나, 해당 모델은 최대치인 99.99Whr 배터리가 탑재되었다. 고사양 노트북인 만큼 전력을 많이 소모할 텐데, 큰 용량의 배터리 덕에 전원을 연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그만큼 무게가 늘어났으며 2.8kg이라는 무게가 짐이 될 수 있다.
HP - OMEN
HP의 대표 게이밍 노트북은 OMEN을 꼽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OMEN 14 Slim은 작은 크기에 비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Slim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6.91mm라는 얇은 두께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다만 내부에 각인된 문구 디자인이 호불호 갈리는 요소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HP OMEN 14 Slim fb0078TX 울트라 기준 RTX 4070과 인텔 코어 Ultra 9 185H가 탑재되었다. 고사양 제품임에도 1.65k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 이 정도 정도 무게라면 휴대 부담도 적으니 급할 땐 비즈니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포트 슬롯이 3방향으로 나눠져 있다.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세줄 요약
장점: 데스크탑에 밀리지 않는 고사양.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게이밍 룸의 인테리어 감성도 충족.
단점: 부담스러운 무게. 팬 소음이 클 확률이 높음.
추천: 돈은 충분하나,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거의 집에서만 사용할 경우.
마무리
브랜드마다, 시리즈마다 다른 특징을 파악해 필요한 제품을 찾자
전체적으로 브랜드마다 다른 점은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에서 볼 수 있으며, 가성비나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서문에서도 서술했듯,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 확인해야 할 것은 탑재된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TGP와 가격이다.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하더라도 TGP 값에 따라 성능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노트북 자체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동일한 데스크탑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데, TGP까지 낮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또한 비슷한 성능이라도 가격 차이가 있기에 꼭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 외는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거라면 디스플레이 스펙이 떨어지는 대신 저렴한 모델을 찾고, 고성능 게임을 하지 않거나 작업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굳이 하이엔드급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살 필욘 없다. 감성을 원한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제품을 찾으면 되고 말이다.
PC와 달리 노트북은 하나의 완제품이다 보니 이런 저울질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니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노트북이 어느 시리즈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점차 범위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대형 오픈마켓 할인이 시작되기 전, 자신에게 필요한 노트북이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 두고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