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슈퍼계정' 조사에 돌입했다. 엔씨가 슈퍼계정을 만들어 유저들에게 경쟁심을 유발해 소비를 유도했는지가 쟁점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이날 오전 엔씨소프트에 현장 조사관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상 게임물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리니지 유저들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유저들은 엔씨가 슈퍼계정을 만들어 몰래 게임 플레이를 하여, 일반 유저끼리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공정위가 조사를 통해 엔씨가 정말 슈퍼계정을 만들어 플레이에 개입했는지를 보고, 최근 이슈인 확률형 아이템 조작 여부를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