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AFK 아레나 개발진 신작, AFK 저니
김수진 기자 (Eonn@inven.co.kr)
이번 팍스에서 반드시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AFK 저니입니다.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지만, AFK 아레나를 개발한 릴리스 게임즈에서 만든 신작 게임입니다.
PC 버전 플레이를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긴 시간 체험은 못 했지만 짧게 말해보자면, 이제는 익숙한 AFK 아레나의 맛에 아름다운 그래픽과 컷신, 맵 이동과 스토리를 섞어 넣은 RPG입니다.
AFK 저니는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입니다. 팍스에서는 PC 버전으로 플레이했는데, 키보드 이동과 마우스 드래그 이동 모두 지원하며 이동 및 맵 등의 장면에서는 PC에 맞춘 가로 화면으로, 컷신과 액션, 전투 상황에서는 모바일에 맞춰진 세로 화면으로 주요 화면이 변경됩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AFK 아레나에서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무작정 화려한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색감의 조합과 손으로 그려낸 듯한 일러스트가 합쳐져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게임이 되었죠. 플레이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단정한 아름다움이랄까요, 뭔가 동화적인 그래픽은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특히 따로 스테이지가 정해져 있지 않고, 지역을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전투가 진행되고 이벤트가 일어나는 시스템인데,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환경의 연출과 그래픽이 꽤나 인상적인 편입니다. 어두웠던 미 탐험 구역이 밝혀지는 연출이나, 새로운 지역을 마주할 때 나오는 연출 등도 아름답고요.
동시에 AFK 아레나의 특징적인 캐릭터 그래픽을 한층 더 살려냈기에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부스에 그려진 일러스트만 보고도 같은 개발사의 게임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죠.
캐릭터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작에서 이미 마주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반가우면서도 좀 더 수월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서사적 측면이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기도 했고요.
전투 시스템은 전작과 마찬가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전투 시작 전 캐릭터의 위치를 지정하는 건 수동으로 해야 하고, 자동 스킬 시전이 싫다면, 전투 중 직접 스킬 사용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작보다 전투의 측면에서 좀 더 볼 맛, 할 맛이 난달까요. 선택의 여지도 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캐릭터의 움직임에 어느정도 제한을 주는 벽이라거나, 아군과 적군 관계없이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직접 터치해서 사용해야 하는 전투 오브젝트 등 덕분이죠.
특히 전작이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위치 등에 큰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작에서는 아예 캐릭터의 위치를 매우 다양하게 지정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아군의 진영을 자연스럽게 갈라놓는 벽의 경우 자리 지정을 조금 더 고민하면서 해야 하도록, 그 나름의 전략성을 높이도록 만들어져 있죠.
전체적인 흐름은 최근 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해 왔다면 누구나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스토리를 따라 구역을 클리어하고, 그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보상이 쌓이는 시스템, 등급이 나눠져 있는 캐릭터와 뽑기 시스템, 캐릭터의 특정 레벨마다 스킬이 레벨업되고 강력해지는 성장 시스템, 각 직업에 따라 전체적으로 강화되는 장비 시스템 등을 그 짧은 시간 내에도 확인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더 해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전체적인 흐름과 만듦새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물론 여기에 과금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그 좋았던 느낌이 그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죠. 하지만 출시 이후 플레이할 의향은 충분합니다.
AFK 저니는 오는 3월 27일 모바일과 PC로 정식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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