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4년 2월 15일(목) 10:30
참 석: 정찬용 대표이사, 김지연 이사, 전경희 매니저
발표내용: 아프리카TV 2023년 4분기/연간 실적 및 향후 전략


■ 아프리카TV 2023년 4분기, 연간 실적 요약

▣ 매출 요약
- 2023년 4분기 매출액 1,004억 원(전기 +14.2%, 전년 +25.6%)
ㄴ 플랫폼 부문 매출액 685억 원(전기 +5.6%, 전년 +26.5%)
ㄴ 광고 부문 매출액 299억 원(전기 +38.6%, 전년 +20.9%)
ㄴ 기타 부문 매출액 20억 원(전기 +35.8%, 전년 +96.2%)

- 2023년 매출액 3,476억 원(전년 +10.4%)
ㄴ 플랫폼 부문 매출액 2,590억 원(전년 +12.5%)
ㄴ 광고 부문 매출액 829억 원(전년 +3.1%)
ㄴ 기타 부문 매출액 58억 원(전년 +31.6%)

- 4분기 결제 유저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ㄴ BJ의 연말 방송 활성화에 따른 ARPPU 및 결제 유저 증가
ㄴ 포트폴리오 다변화, 비게임사 광고 증가로 매출 확대



▣ 비용 요약
- 2023년 4분기 영업비용 740억 원(전기 +12.1%, 전년 +14.8%)

- 2023년 영업비용 2,573억 원(전년 +10.6%)

- 2023년 인건비 775억 원(전년 +22.9%)
ㄴ 본사 인원 채용 / 씨티티디(CTTD) 계열사 연결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

- 2023년 과금 수수료 385억 원(전년 +28.5%)
ㄴ 변동비 성격으로 플랫폼 연간 성장에 따른 증가

- 2023년 광고 지급 수수료 356억 원(전년 -24.3%)
ㄴ 플랫폼 및 콘텐츠 형 광고 매출 성장 제한

- 2023년 중계권 및 기타 지급 수수료 251억 원(전년 -6.3%)
ㄴ 아시안게임 중계권 취득에도 카타르 월드컵 효과 제거에 감소



▣ 이익 구성

-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264억 원(전기 +20.5%, 전년 70.8%)
ㄴ 영업이익률 26.3%

- 2023년 영업이익 903억 원(전년 +9.6%)
ㄴ 플랫폼 매출 성장 가속화 및 광고 수익성 강화


▣ 사업 현황 및 계획

- 2024년 내 숲으로의 글로벌 리브랜딩을 통한 브랜드 아이텐티티 변화, 이미지 제고
- 숲 글로벌 베이스캠프인 태국을 중심으로 콘텐츠/탤런트 확보 및 플랫폼 기능 개선
- 게이머 커뮤니티 직접 타깃한 콘텐츠 제작으로 숲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 향후 K콘텐츠로 영역 확장
- 1주당 850원 현금 결산배당, 배당금총액 91억 원




■ 질의응답


4분기 PU(구매 유저) 추이와 1, 2월 별풍선 및 MUV(월 고유 방문자) 트렌드는 어떤가?
김지연 이사 = PU는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감소세가 멈추고 다시 반등했는데 상당히 의미 있게 보고있다. 트위치에서 넘어온 유저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분기였음에도 PU가 늘고 활동 지표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1, 2월 별풍선 및 MUV 트랜드는 쉽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인데 상당히 좋게 반영됐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세히 설명할 수 있겠지만, 1월 한 달만 보면 연간 가이던스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매출 대비 지급수수료-광고 비중이 전년대비 개선되는 트렌드인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정찬용 대표 = 실제로 개선된 요인도 있고 광고 관련해서 연동되는 비용이 지급수수료 광고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비에도 포함되어 있다. 2023년도에는 e스포츠 리그 제작 관련 콘텐츠형 광고 매출의 비중이 올라왔다. 콘텐츠형 광고의 마진율 등이 매년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숲 코리아 리브랜딩 및 24년 플랫폼 개선 방향은?
정찬용 대표 = 1분기, 즉 3월 말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먼저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주식회사 숲이 될 가능성이 현재 제일 높다. 2분기, 아마 5월쯤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글로벌 숲이 런칭한다. 3분기에는 아프리카TV의 네이밍이 숲으로 바뀌게 된다.

글로벌 숲과 한국 아프리카TV 숲은 백엔드쪽이 다르게 구성되어 분리된 상태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단, 네이밍을 숲 코리아라는 형태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국과 글로벌 다 숲인데 서비스상의 차이를 둘 예정이다. (브랜드나 로고) 색감으로 차이를 줄 수도 있고 무언가 붙일 수도 있는데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최근 2~3년 동안 플랫폼 개선을 많이 하고 있다. 2024년도 플랫폼 개선도 개인화는 물론이고 확장프로그램, 여러 기능적인 부분들, 리브랜딩이 되면 거기에 맞게 UI/UX도 바뀌게 된다. 또 버추얼 쪽도 유심히 보고 있다. 최근 우왁굳, 이세계 아이돌의 방송을 보면서 유저만큼이나 우리도 느낀 바가 크다. 그런 부분들을 플랫폼에서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BJ들의 콘텐츠를 지원하는 방향인데 일반 유저 확대로 생각한다.

지급수수료의 애드벌룬 유효기간 만료 효과 일회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전경희 매니저 = BJ를 서포트할 수 있는 방법에는 별풍선 말고도 애드벌룬이 있다. 애드벌룬은 사용하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만료가 되는데 기존에 기대 비용으로 예상돼서 잡았던 비용이 기간 만료로 제거가 발생한다. 2023년 4분기 유효기간 만료를 일시적으로 제거해 14억 원 정도의 비용 감소효과가 있었다.

정찬용 대표 = 기존의 애드벌룬은 유저들이 보고 생긴 광고비를 선물하는 형태로 유저에 귀속시켜 선순환 구조를 그렸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더 컸다. 계정에 잠자고 있는 애드벌룬이 생기면서 쓰이지 않고 이번처럼 의도하지 않은 비용 감소 효과가 생긴다. 숫자로만 보면 저희한테 이득이지만, 전혀 이득이 아닌 셈이다. 이제 광고비는 BJ에게 바로 귀속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신 쿠팡 같은 커머스를 통해 얻은 애드벌룬은 그대로 남겼다. 광고로 획득한 애드벌룬은 30%가 활용되지 않았다면 커머스 관련 애드벌룬은 98%가 활용된다.

그러니까 앞으로 저런 유효기간 만료로 발생하는 비용 감소 효과는 거의 미미할 거로 생각하고 있다.

1, 2월 광고 분위기 및 24년 연간 광고 실적 전망은?
김지연 이사 = 4분기 대비해서 비수기기에 조금 천천히 시작은 하고 있다. 연간 실적 전망은 사실 작년에도 쉬운 광고 시장은 아니었다. 게임사 광고주 비중이 높은 우리는 그런 부분이 더 컸다. 하지만 큰 광고주 이탈에도 작년 한 해 광고 매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좋은 부분은 비게임 광고주 매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 2024년에도 이런 매출 비중이 높아질 거로 보고 있다. 늘 타깃으로 했던 1,000억 원의 광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 알림 이후 트래픽 변화 추이나 스트리머 이적현황은 어떤가?
김지연 이사 = 짧은 시간이지만 12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데이터를 뽑아봤다. 그 중 3천 명 가까이 되는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에서 적어도 1시간 이상 방송을 하며 방송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특히 2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는 대형 스트리머들이 있어 그 이후가 더 기대된다.

1월 31일까지의 데이터 중 3천여 명의 스트리머가 받은 별풍선도 많았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데 단순히 플랫폼을 넘어오는 걸 넘어 잘 안착하고 넘어온 유저, 아프리카 유저가 같이 융화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또한, 트위치 스트리머의 이적도 계속될 거로 보고있다.


정찬용 대표 = 트위치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들어온 유저분들의 별풍선 선물 지급율이나 구매 비율, 구독률은 현재 아프리카 TV 전체 비율보다 높다. 확실히 충성 유저가 많이 왔다고 해석하고 있다. 트래픽 변화도 외부에서 제공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트위치 효과로 상승한 트래픽을 보았을 때 PU 비중과 ARPPU(결제 유저당 평균 매출)가 기존 아프리카TV 수치 대비 어떻게 관찰되고 있는가?
정찬용 대표 = PU는 지금 조금 더 높게 나오고 있고 ARPPU는 아프리카TV에 못 미친다. 저희 기존 유저의 ARPPU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ARPPU가 희석될 여지가 있는데 저희가 바라는 PU는 올라가고, ARPPU는 떨어지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별풍선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건강하게 갈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비전프로 전용 앱 개발 중인가?
정찬용 대표 = CTO 아젠다에는 들어가 있을 거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높은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핫한 주제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지연 이사 = 비전 프로만이 아니라 VR 관련해서 콘텐츠나 이런 부분들은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나 추얼 스트리머라든지 프리블록스 관련해서도 계속 연구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저희가 생각했을 때 이런 VR 기어 등이 나올 때 가장 테스트를 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버추얼 BJ기에 우리가 테스트로서 상당히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트위치에서 넘어온 유저들의 사용자 행동 패턴의 특징은 어떻게 관측되고 있나?
정찬용 대표 = 아프리카TV 유저와 비교한다면 아프리카TV 유저 쪽이 새로운 스트리머 방송을 기존 방송과 병행해서 보는 비율이 더 높다. 다만, 아직은 트위치 유저들의 행동 패턴을 보기에 기간이 너무 짧다. 그 짧은 기간에도 원래 본인들이 구독하는 스트리머 방송 외에도 기존 아프리카TV BJ 방송을 조금씩 보는 걸로 관측되고 있다.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구독했던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방송만 보는 경향이 강한지, 다른 방송도 같이 보는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지연 이사 = 1월 31일까지 아프리카TV에 트위치 아이디로 로그인한 유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구독 페잉 레이트가 18%, 별풍선 페잉 레이트는 8% 정도 나왔다.

기본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유저 베이스고 트위치가 완전히 종료돼 일반 유저도 유입되면 낮아질 수는 있긴 하지만, 기존 아프리카TV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 트위치 유저들이 아프리카 TV방송에 별풍선을 선물한 비율이 반대보다 훨씬 높았다.

버추얼 스트리머가 일반 스트리머 대비 가장 큰 차별점은 스트리머 자체의 IP화다.이와 관련해서 아프리카TV의 사업 기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찬용 대표 = 자신의 모습을 전부 공개하고 방송을 하는 건 진입 장벽이 높다. 또 사회에서, 또 개인의 경험에서 사람을 보면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다. 버추얼 방송은 콘텐츠와 재능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거로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콘텐츠적인 의미가 더 크다. 또 이들의 소통 탤런트가 엄청 뛰어나기도 하다. 아프리카TV 특성을 보면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로 본다.

또 산업적으로 봤을 때 우리 산업이 버추얼로 간다는 믿음이 있었다. 과거 메타버스가 붐일 때, 이게 코인과 연결될 수밖에 없었고 그때는 굳이 이런 표현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코인 쪽을 배제한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버추얼이 줄 수 있는 밸류가 높다고 생각한다.

IP를 활용한 2차 창작, 커머스 활용 역시 이미 다른 국가 시장에서 검증됐고 우리나라도 확대되고 있기에 사업적으로 더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트위치 철수 효과로 높아진 트래픽은 광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협상력의 우위가 생길까?
정찬용 대표 = 트래픽 차원에서는 정말 좋다. 당연히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밸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 구도도 바뀌었지 않나. 기존에 트위치에서 이제는 네이버와 시장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불리한 점이 클수도, 유리한 점이 더 클수도 있다. 다만, 지금은 유리한 점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스트리밍 시장이 벤처로 시작, 많은 자본을 투입할 사업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기에 디스플레이 광고뿐만 아니라 콘텐츠형 광고 측면 기회도 많다. 네이버와 경쟁하며 시장 파이가 커지는데 기여할 있는 부분도 있다. 현재 기준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1위는 우리인 만큼 협상력 우위 역시 있다고 본다.

연간 가이던스 관련 코멘트를 부탁한다.
정찬용 대표 = 내부 사업 계획은 지금 마무리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시장 기대치 등을 배제하고 공격적으로 목표를 주는 편이다. 달성 가능한 숫자를 목표로 잡고 그걸 달성하기보다는 더 도전적으로 잡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정확한 가이던스를 드리긴 해야 하는데 내부 조율 중이라 명확히는 어렵다. 2024년 시장 컨센서스가 15% 정도 되니 그 이상은 해야 할 거다.

AI기술 접목이나 글로벌 진출 관련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나?
정찬용 대표 = AI 기술은 시청 유저들한테 서비스에 대한 기능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 정말 많은 방송, 콘텐츠가 있지만, 정말 방대하다. 이걸 패턴에 의해 나오는 개인화로 아무리 뽑아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그 개인화를 넘어선 일종의 유저 서포팅 프로그램은 AI로 풀어햐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접목하려 준비하고 있다.

김지연 이사 = 글로벌 송출의 동시 송출 부분 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게 번역 서비스다.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동시 이제 방송을 할 때 뭐 자막이나 음성으로 동시 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미 연구 개발 중에 있다. 필요하다면 투자도 진행할 생각이다. 지금 글로벌 숲 런칭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빠른 속도로 연구하고 개발 중이다. 어제도 담당자 미팅을 했는데 어느 정도 답이 나와있다는 의견을 들었다.

정찬용 대표 = 글로벌 진출은 5월 내에 글로벌 뉴 플랫폼 숲을 런칭하고 기존 원빌드였던 아프리카TV와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필요하다. 같은 서비스라도 유저가 이동을 해야 하는데 누수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다음은 콘텐츠 프로덕션 베이스 캠프인 태국에서 동남아시아 리그나 각종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주요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라이엇과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 관련해 이미 계약된 것도 있고 앞으로 될 것도 많이 있다. 그런 부분들, 한국에서 우리가 e스포츠로 쭉 해왔던 것들을 에셋으로 생각해 글로벌에서도 구단과의 협력, 자체 리그 제작 등을 활성화하려 한다.

스트리머, BJ 두 용어가 나왔는데 리브랜딩 후 명칭이 하나로 정해질까?

정찬용 대표 = 저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 광고 매출이 별풍선보다 높아지고, 글로벌 숲이 한국 숲보다 더 많은 유저를 가지는 걸 지향한다. 글로벌 확장성을 생각했을 때, 아프리카TV가 숲으로 바뀌는 3분기에는 현재 BJ라는 용어의 네이밍이 변경될 것이다. BJ를 별칭으로 따로 쓸 수는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스트리머라는 표현을 쓰게 될 것 같다. 별풍선이라는 이름도 다른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 (씨앗, 벌목 등 나무와 관련된 아이디어에 대해서) 그런 쪽의 아이디어보다는 다른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게 생소할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고 보고 있으니 그 전에 유저들과 소통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