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명 해고 MS+블리자드, 사장 떠나고 신작 중단
강승진, 김지연 기자 (Looa@inven.co.kr)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Xbox, 제니맥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게임 부문에 대대적인 정리 해고를 단행한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마이크 이바라 사장도 이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시냅스의 공동 창업자 중 유일하게 남았던 앨런 애덤마저도 작별을 고했다.
더 버지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MS가 게임 사업 부문인 MS 게이밍 사업부에서 1,9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핵심 해고 대상 기업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며 MS 게이밍을 대표하는 Xbox, 2021년 최종 인수가 결정된 제니맥스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필 스펜서(Phil Spencer)' CEO의 사내 메시지에는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복되는 영역을 파악하여 성장을 위한 기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 파트 22,000명 중 약 1,9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이끌던 마이크 이바라 사장 역시 회사를 떠난다.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자신의 SNS 채널에 '블리자드를 이끌고 팀의 일원이 되었던 일을 놀라운 시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날이 블리자드에서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에 이어 사장이 된 J. 알렌 브랙이 2021년 회사를 떠난 직후 마이크 이바라는 새로운 블리자드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그는 2000년 시스템 엔지니어로 MS에 합류한 이후 Xbox 총괄 부사장 자리에까지 오르며 2019년까지 약 20년 동안 MS에서 재직했다. 이후 MS를 떠나 블리자드에 합류하고 사장이 됐지만, MS가 액티비전을 인수하며 다시 MS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마이크 이바라는 20년 이상 업계에서 함께한 MS를 다시 한 번 떠나게 되는 셈이다.
최고 개발 책임자인 앨런 애덤 역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앨런 애덤은 마이크 모하임 초대 블리자드 사장, 프랭크 피어스와 함께 1991년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시냅스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2004년 회사를 떠났다 지난 2014년 다시 돌아와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직 시기 회사의 핵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개발을 총괄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리드 디자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블리자드의 공동 창업자 중 마이크 모하임은 2018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며 회사를 떠났고 이듬해에는 프랭크 피어스가 퇴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 앨런 애덤까지 회사를 떠나며 블리자드의 정신을 간직한 3인의 공동 창업자는 모두 블리자드를 떠나게 됐다.
2022년 발표된 서바이벌 게임 역시 내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소가 결정됐다. 2016년 오버워치 이후 다시 한 번 신규 IP로 개발되는 타이틀인 만큼 블리자드가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에서 다시 한 번 성공할지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해당 신작은 끝내 제대로 된 인 게임 플레이 한 번 보여주지 못한 채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0월에 690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감원 발표는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지 약 3개월 만의 결정이다.
한편, 팬데믹 당시 특수를 누렸던 게임, 테크 기업의 엔데믹 시기 급속한 동결은 전미경제연구소의 보고서 등에서부터 일찌감치 예견됐다. 실제로 엔데믹 시기에 접어든 2022년 말부터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이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게임계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한 EA, 에픽게임즈, 엠브레이서 등도 인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경영 효율성이 그 이유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더 많은 기업이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MS, 그리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24년 가장 먼저 그 대상이 된 셈이다.
더 버지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MS가 게임 사업 부문인 MS 게이밍 사업부에서 1,9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핵심 해고 대상 기업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며 MS 게이밍을 대표하는 Xbox, 2021년 최종 인수가 결정된 제니맥스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필 스펜서(Phil Spencer)' CEO의 사내 메시지에는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복되는 영역을 파악하여 성장을 위한 기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 파트 22,000명 중 약 1,9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이끌던 마이크 이바라 사장 역시 회사를 떠난다.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자신의 SNS 채널에 '블리자드를 이끌고 팀의 일원이 되었던 일을 놀라운 시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날이 블리자드에서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에 이어 사장이 된 J. 알렌 브랙이 2021년 회사를 떠난 직후 마이크 이바라는 새로운 블리자드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그는 2000년 시스템 엔지니어로 MS에 합류한 이후 Xbox 총괄 부사장 자리에까지 오르며 2019년까지 약 20년 동안 MS에서 재직했다. 이후 MS를 떠나 블리자드에 합류하고 사장이 됐지만, MS가 액티비전을 인수하며 다시 MS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마이크 이바라는 20년 이상 업계에서 함께한 MS를 다시 한 번 떠나게 되는 셈이다.
최고 개발 책임자인 앨런 애덤 역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앨런 애덤은 마이크 모하임 초대 블리자드 사장, 프랭크 피어스와 함께 1991년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시냅스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2004년 회사를 떠났다 지난 2014년 다시 돌아와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직 시기 회사의 핵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개발을 총괄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리드 디자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블리자드의 공동 창업자 중 마이크 모하임은 2018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며 회사를 떠났고 이듬해에는 프랭크 피어스가 퇴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 앨런 애덤까지 회사를 떠나며 블리자드의 정신을 간직한 3인의 공동 창업자는 모두 블리자드를 떠나게 됐다.
2022년 발표된 서바이벌 게임 역시 내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소가 결정됐다. 2016년 오버워치 이후 다시 한 번 신규 IP로 개발되는 타이틀인 만큼 블리자드가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에서 다시 한 번 성공할지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해당 신작은 끝내 제대로 된 인 게임 플레이 한 번 보여주지 못한 채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0월에 690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감원 발표는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지 약 3개월 만의 결정이다.
한편, 팬데믹 당시 특수를 누렸던 게임, 테크 기업의 엔데믹 시기 급속한 동결은 전미경제연구소의 보고서 등에서부터 일찌감치 예견됐다. 실제로 엔데믹 시기에 접어든 2022년 말부터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이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게임계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한 EA, 에픽게임즈, 엠브레이서 등도 인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경영 효율성이 그 이유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더 많은 기업이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MS, 그리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24년 가장 먼저 그 대상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