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11일 차 2경기 미래엔세종과 KT 롤스터가 맞붙었다. 두 팀은 같은 경기 수,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기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라운드 순위가 엇갈리게 되는 상황이다.

KT 롤스터는 미래엔세종을 상대로 2승 1무로 승리하며 승점 7점을 더했다. 미래엔세종의 에이스 윤형석은 이날 김관형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전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미래엔세종에서는 다득점으로 개인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성훈이, KT 롤스터에서는 이번 시즌 무패의 곽준혁이 선봉으로 나섰다. 곽준혁이 CC호날두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두 개의 추가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크게 앞섰다. 이변은 없었고, 경기는 0:3 곽준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강성훈은 이번 경기 결과로 개인전 진출이 어려워졌고, 결국 미래엔세종에서는 윤형석만 홀로 개인전에 진출하게 됐다.

2세트 중견전에서는 박기영과 박찬화가 만나 박찬화가 1: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기영은 '인간 상성'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박찬화를 상대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패배하게 됐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미래엔세종 전승의 에이스 윤형석과 KT 롤스터 관록의 베테랑 김관형이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무패이기에, 누구의 전승이 먼저 깨지게 될 것인지 시작 전부터 관심이 모이는 경기였다. 첫 골은 김관형이 넣었다. 윤형석이 바로 만회골을 넣었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윤형석의 '시즌 전승 기록'은 여기서 1무를 더하며 깨져버렸다. KT 롤스터는 미래엔세종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