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시작되는 시즌6에서 PvE 모드인 '이야기 임무'를 포함한 여러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었습니다. 새로운 전투 모드뿐 아니라 진척도같은 시스템이 추가되며 영웅별 숙련도를 한눈에 확인하기도 편해졌고요. 또한, 각 영웅을 좀 더 숙련되게 플레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영웅 연마'같은 콘텐츠도 선보였습니다.

각종 업데이트 중에서도 스토리 PvE 콘텐츠와 더불어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신규 영웅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추가된 지원 영웅 '일리아리'는 태양의 힘을 사용하는 페루 출신의 여성 캐릭터입니다. 정식 업데이트 전, 미디어 체험 기회를 통해 접해본 해당 영웅은 지원 역할군임에도 모여 있는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영웅 연마 임무
영웅 별 기술 단련, 순위표로 다른 사람과 시간 대결까지


새로운 지원 영웅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전에, PvE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 신규 콘텐츠를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새로운 방식의 튜토리얼이자 챌린지 형식의 '영웅 연마' 임무입니다.

영웅 연마는 코스를 따라 진행하며 봇을 처치하고, 경로에 있는 메달을 습득하며 종료 지점까지 도착해야 하는 미션입니다. 코스는 영웅별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진행 루트도 완전한 일직선처럼 보이지 않도록 구성해 뒀기에 모든 메달을, 빠른 시간에 찾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코스를 따라 영웅들의 능력을 사용해 볼 수 있기에,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 영웅에 대한 감을 익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순위표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의 클리어 타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인데,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고인물 플레이어들의 기상천외한 클리어 시간도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영웅 연마 임무는 라인하르트, 메르시, 트레이서 등 일부 영웅만이 플레이 가능하며, '오버워치2'는 앞으로 향후 시즌을 통해 더 많은 연마 임무를 추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시즌마다 각 영웅 별 스킬을 단련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신규 모드 '플래시포인트'
무작위로 열리는 거점, 짧은 점령시간이 더해진 스피디한 게임플레이


'플래시포인트'는 '오버워치2'에서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장을 특징으로 하는 신규 게임 모드입니다. 이름 그대로 '플래시포인트'리고 하는 주요 거점을 놓고 경쟁하게 되며, 상대 팀보다 3개의 거점을 먼저 점령하면 승리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전장은 그 자체로 '플래시포인트'의 가장 주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수리바사'와 '뉴 정크 시티' 두 개의 신규 전장을 플레이 가능했는데, 중앙 거점을 합해 총 다섯 개의 거점이 있는 만큼 광활한 맵 규모를 가졌죠.

처음 시작은 일반적인 점령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첫 번째 플래시포인트는 무조건 가장 중앙에 위치한 거점이 지정되기 때문에, 양 팀은 스폰 지점에서 나오자마자 해당 거점을 사수하기 위한 전투를 한 차례 벌이게 되죠.

▲ 맵 규모가 넓고, 진입 경로가 다양해 상황별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어느 한팀이 전멸을 당할 경우, 거대한 맵 규모로 인해 첫 스폰 지점에서 다시 중앙 거점까지 오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플래시포인트'에서 한 팀이 거점을 점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0초로, 대부분의 경우 한 두차례의 한타 안에서 거점의 주인이 결정되는 편이었습니다.

첫 번째 중앙 거점의 주인이 정해지고 나면, 다음 플래시포인트는 남아있는 네 곳의 거점 중 무작위로 선정되게 됩니다. 중앙 거점을 점령한 팀에서는 새로운 거점의 위치와 함께, 달라진 적 팀의 스폰 지점이 UI로 표시됩니다. 적 팀의 스폰 지점과 새로운 거점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해, 가는 길에 벌어질 수 있는 전투에 대비가 가능했습니다.

다음 거점은 직전 거점이 점령되고 난 이후 30초 뒤에 활성화되며, 따라서 양 팀 모두 빠르게 다음 거점까지 뛰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루시우처럼 아군의 이동 속도를 높이는 영웅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길목에서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국지전에 능한 영웅들 또한 높은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 지원 영웅 '일리아리'
피해의 근원이 되는 적을 파괴해 아군을 살리는 영웅..?

▲ 힐러의 탈을 쓴(?) 공격형 지원 영웅 일리아리

끝으로,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영웅 '일리아리'는 태양의 힘을 소통에 실어 사용하는 페루 출신의 영웅입니다. 역할군은 지원 영웅이고, 주변 아군 1인을 회복시키는 치유의 태양석을 설치하거나 무기의 보조 발사를 이용해 아군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일리아리의 주무기인 태양 소총은 히트스캔 방식의 자동 충전 공격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총을 발사하고 있지 않으면 크로스헤어 주변의 게이지가 차오르고,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는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 봇 기준 충전 공격 헤드샷 두 번으로 처치가 가능했습니다.

발사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완전히 충전되지 않는 상태로 소총이 계속 발사되며, 이 경우에는 비교적 대미지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완전 충전을 기다리며 공격을 할 경우 연사 속도가 꽤나 느린 편이라 사용자의 에임에 따라 천차 만별의 전투 기여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조 발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거리 치유 광선으로 아군을 초당 120씩 치유할 수 있는데, 2에서 3초 정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충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적을 공격하거나, 또 아군을 치유하거나, 모두 에임의 의존도가 상당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완충된 라이플의 공격력과 공격 속도는 이 정도

▲ 치유의 태양석과 조합해 힐과 딜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E스킬로는 '치유의 태양석'을 맵 주변에 설치할 수 있으며, 태양석은 주변 아군 중 한 명을 자동으로 치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태양석은 시메트라의 기술과 마찬가지로 벽, 천장 등 대부분의 위치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의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아군에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맵 이해도에 따라 신출귀물한 위치에 태양석을 두고 공격에 기여하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Shift 기술인 분출은 양 손을 교차시키며 앞으로 크게 도약하는 기술입니다. 어느 정도 공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으며, 경로에 있는 적을 뒤로 밀쳐낼 수 있습니다. 점프를 길게 누를수록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에, 위기에 빠진 아군에게 접근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는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유용한 이동기입니다.

궁극기인 '태양 작렬'은 지원 영웅 치고는 매우 독특한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지원 영웅들이 아군을 강화하거나,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둔 궁극기를 갖추고 있었다면, 일리아리는 직접 적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 궁극기로는 적에게 '열상'이라는 디버프를 걸 수 있습니다

▲ 이게 바로 온열 질환... 아니, 태양의 힘이다!

일리아리가 궁극기를 사용하면 태양 소총의 가운데가 레일건처럼 열리게 되며, 약각 도약한 상태에서 적 방향으로 폭발성 구체를 발사합니다. 적중 범위에 있던 적들은 이동 속도 감소와 함께 '열상'이라는 상태에 걸리게 되죠.

이 '열상'에 빠진 적들은 일정 대미지가 누적되면 폭발하며 주변 범위까지 피해를 일으키게 됩니다. 궁극기를 사용한 일리아리 뿐 아니라 파티원도 함께 대미지를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모여 있는 적에게 매우 큰 대미지를 입히는 것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한, 궁극기는 일리아리가 가진 이동기인 분출과의 연계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태양석을 통해 본진의 아군에게 치유를 제공하면서, 분출과 궁극기를 활용해 적이 예상하지 못한 공중에서 열상을 거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단거리를 도약할 수 있는 '분출'과 함께 조합하면

▲ 모여있는 적에게 깜짝 놀랄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 대상 시연 기간에는 매칭이 원활하지 않아 봇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본 '일리아리'는 지원 영웅을 플레이한다는 느낌보다는 딜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주는 캐릭터였습니다. 말 그대로, 아군을 치유하기 위해 고통을 주는 근원을 제거한다는 느낌이죠.

다만, 에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조준에 자신이 없는 플레이어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궁극기인 태양 작렬의 경우 투사체를 발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오리사같이 투사체를 무효화하는 적에게는 취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일리아리'는 지원 역할군을 선호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안성맞춤인 영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동적인 스킬 세트를 통해, 정식 출시 시점에는 더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멋진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