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1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팀전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센세이션을 2:1로 꺾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스피드전 4:0 승리 후 아이템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주춤했으나,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월드' 노준현이 '호준' 문호준을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세트는 스피드전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스타트는 센세이션이 좋았지만, '월드' 노준현에 이어 '쿨' 이재혁까지 돌파에 성공하면서 광동 프릭스가 선두 자리를 빼앗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순위를 쭉쭉 끌어올린 광동 프릭스는 1~4등을 독식하며 1라운드를 선취했다. 2라운드 역시 광동 프릭스의 것이었다. 선두로 달리던 '호준' 문호준을 '쿨'과 '스피어' 유창현이 끝까지 압박해 끌어내렸고, 미들 싸움에서도 완벽하게 승리했다.

광동 프릭스의 기세는 3, 4라운드에도 이어졌다. 3라운드, '성빈' 배성빈이 독주를 시작했고, '스피어'가 그 뒤에서 '조커' 김주영과 '호준'을 철저하게 막았다. '호준'의 날카로운 승부수가 상위권을 흔드는 듯 싶었으나, 상자를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광동 프릭스가 3라운드를 챙겼다. 4라운드에서도 '호준'이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나머지 멤버들이 '쿨'의 철벽 블로킹에 최하위권으로 쳐졌다. 결국, '성빈-스피어'의 원투로 광동 프릭스가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 아이템전에서는 센세이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드' 최영훈을 가장 먼저 밀어 넣는데 성공하며 1라운드를 선취한 센세이션은 2라운드서 적절한 천사 활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흔들리는 광동 프릭스는 아이템 분배에서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3라운드도 내주고 말았다. 4라운드, 스피드전부터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던 '호준'이 결승선 코앞에서 몸싸움으로 상대를 몰아내며 아이템전 승리를 확정했다.

에이스 결정전은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 펼쳐졌고, '월드'와 '호준'이 출전했다. 초중반까지 '호준'이 앞서 나갔고, '월드'가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인코스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으며 '호준'이 선두를 유지하는 듯 싶었으나, 마지막 연속 코너링 구간에서 역전에 성공한 '월드'가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