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모두가 떠난 사이 찾아온 '디아블로4 한정 소장판'
김규만 기자 (Frann@inven.co.kr)
동료 대다수가 성역으로 떠난 평화로운 금요일, 사무실에 갑자기 거대한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상자를 보내온 이는 블리자드 코리아. 부피만큼이나 묵작한 무게, 그리고 보낸이의 이름을 생각하니 굳이 개봉을 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을지 짐작이 가능했습니다.
오늘부터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의 기대작, '디아블로4'는 일반판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얼티밋 에디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과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한 이들은 오늘부터 한 발 먼저 성역을 탐험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게임을 실물로 간직하려는 게이머들을 위한 한정 소장판도 판매했습니다. 게임 본편을 제외한 각종 굿즈가 포함된 패키지로, 음침한 분위기를 내는 시뻘건 양초가 들어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죠. 제 앞에 놓인 상자의 무게를 봤을 때, 이 소포는 '디아블로4'의 한정 소장판이 틀림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얼리 액세스 기간을 틈타 성역으로 떠난 동료 기자들 대신, 혼자 사무실에 남아 있던 제가 한정 소장판을 먼저 열어볼 기회를 갖게 됐네요. 과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