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라이너 '비역슨'이 은퇴했다.

'비역슨'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비역슨'은 "나는 많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많은 사람보다 더 원했고, 친구, 가족, 개인적인 관심사, 취미 등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저는 우승과 최고가 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수 없다고 느꼈고...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비역슨'은 TSM으로 이적한 이후 올스타전에서 LCS 대표로 매번 출전했다. 비한국인 선수 중에서 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정상급 미드 라이너로 인정받았고, 여섯 번의 LCS 우승을 기록하며 자국 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비역슨'은 지난 2020년 TSM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0승 6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뒤 TSM에서 1년간 지도자 생활을 보냈다. 이후, TSM을 떠나 팀 리퀴드에서 선수로 복귀했고, 지난 해에는 100 시브즈로 이적해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더블리프트'와 함께 북미 LCS를 상징하는 선수가 은퇴한다는 소식에 북미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