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똑같은 게임이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관한 여러 잡다한 생각들까지 말이죠. 그중에서도 요즘 필자의 뇌리에 강력하게 꽂힌 주제는 바로 게임 플레이에 직관적으로 관여하는 주변기기에 관한 주제입니다.
게임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변기기라 하면 헤드셋이나 모니터,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들도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현대에 없어선 안 될 만능 주변기기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조이스틱과 네 가지 버튼으로 이뤄져 있는 게임 패드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오늘의 메인 주제는 기사 제목에 걸맞은 키보드와 게임 패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필자의 경우 다양한 게임을 장르별로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며, 각각의 게임에 어울리는 주변기기도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게임이나 액션 게임같은 경우 게임 패드를 자주 사용하고, FPS 게임이나 RTS 게임은 주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요.
특히 FPS 게임의 경우 대부분 게임 패드에 보정이 들어가는 편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멀티 플레이를 선호하는 필자에겐 아무리 게임 패드로 플레이해 봐도 적응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확실히 순간 판단이 중요한 FPS 게임, 그것도 멀티 플레이를 즐긴다면 게임 패드보단 키마(키보드와 마우스) 플레이가 더 쾌적한 느낌입니다. 역시 반편생을 사용해온 키보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게임 패드 대신 키보드로만 게임을 즐기기엔 게임 패드만의 특출난 장점을 버릴 수 없어 고민됩니다.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한 부드러운 움직임,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주는 반응형 진동, 거기에 키보드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누워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물론 정자세로 게임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겠지만, 역시 게임은 누워서 하는 게 제맛이거든요.
말 나온 김에 오늘, 이 두 개의 주변기기. 키보드와 게임 패드에 각각 어울리는 게임들을 확인해보며, 그에 관련된 제품들도 몇 가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어떤게 더 좋고 나쁘다기보단 장르 별 게임을 즐길 때 어떤 주변기기가 괜찮을 지 말이죠.
스포츠 게임
키보드와 게임 패드 둘 다 가능하다!
첫 번째로는 스포츠 게임입니다. 스포츠 게임은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미식축구 NFL부터 농구 NBA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좋은 피파 시리즈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국내 유저 풀이 꽤 높은 피파시리즈와 피파온라인을 메인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피파의 주요 주변기기라고 할 수 있는 키보드와 게임 패드 같은 경우 유저들의 호불호가 많은 편이기에 기사를 통해 꽤 여러번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피파의 경우 스포츠 게임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방향키와 조작키를 통해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이에 따라 익숙한 커맨드 키와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한 키보드 유저들과 키보드에 비해 더 자유롭게 360도 방향을 보다 수월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매핑키를 사용하여 게임 내 조작 커맨드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로 나뉘어져 있죠.
개인적으로 필자의 경우 키보드와 게임 패드를 둘 다 사용하는 유저로써 그중에서도 게임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지만 키보드 조작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 분 혹은 직관적인 조작을 원하시는 초심자분들에겐 키보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콘솔 피파 시리즈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도 게임 패드로 플레이해보는 것을 적극 권장드리는 편입니다.
인기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를 찾아보자
· 공식 지원 패드(엑박)
· 서드파티 패드(터틀비치, 조이트론)
·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로캣, 바밀로)
MMORPG
키보드 편의성 up! 게임 패드는 글쎄..?
MMORPG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중 콘솔에서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검은사막을 예로 들어보죠. 사실 검은사막은 플랫폼 중에서도 PC로 먼저 개발되고 이후 콘솔로도 출시한 게임이다 보니 PC 환경에 맞춰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 편의성을 더 높여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내 액션키가 꽤나 많은 편이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플레이가 더 편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커맨드 쇼트 컷 입력 즉 "매크로 펑션"이 탑재된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단축키 하나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금상첨화입니다.
필자가 게임 패드를 통해 검은사막을 플레이해보며 느낀 점은 확실히 PC 플랫폼, 키마플레이를 감안하고 만들어진 수많은 액션키로 인해 조작이 어려웠다는 겁니다. 추가로 게임 내 많은 액션키들을 게임 패드에 무리하게 넣었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대신 게임 패드로 플레이했을 때의 편의성이나 몰입도 부분의 장점이 있기에 게임 패드로 한 번쯤 플레이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검은사막은 물론 콘솔로 출시된 MMORPG의 경우 키마 플레이를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대신 스카이림이나 파판같은 경우 게임 패드를 사용한다면 게임 내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장시간 플레이에도 편안하게 손에 쥐고 즐길 수 있기에 입문해보는 것도 문제없을 듯싶네요.
인기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를 찾아보자
· 공식 지원 패드(듀얼센스, 엑박)
· 서드파티 패드(DUX, 터틀비치, 조이트론)
·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커세어, 로지텍, 로캣)
FPS 게임
역시 키보드가 익숙하다, 근데 게임 패드도 좋은걸?
FPS게임은 할 말이 많습니다. 또한, FPS 게임에서의 키마 vs 게임 패드는 언제나 유저들 사이 화젯거리가 되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물론 멀티플레이보단 캠페인 게임과 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겐 게임 내 몰입감을 위해 게임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도 당연히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콘솔 게임으로는 콜 오브 듀티나 배틀필드 시리즈, 기어스 오브 워 등 다양한 게임들이 있고요.
대신 콘솔 게임 내 멀티 플레이 혹은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라면 역시 키마 플레이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가 애초에 게임용으로 설계된 주변기기가 아닐뿐더러 초급자와 숙련자의 조준능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 초급자들의 진입장벽은 꽤 높은 편이긴 합니다만, 요새 콘솔 FPS 게임들의 경우 맵 곳곳에 전선이 형성되어 플레이하는데 어렵지 않고, 특수장비, 킬스트릭, 정조준 기능도 생겨 좀 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또한, 키마플레이의 장점을 더 살펴보자면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며, 시점을 변환하는 것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응속도도 게임 패드를 사용하는 유저에 비해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액션을 미리 준비하기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키마 플레이가 당연시 되는 듯 하지만, 게임 패드의 장점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게임 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분들은 키마 플레이에 적응이 안 될 정도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고요. 게임 패드는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피로감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는 유저에 비해 확실하게 덜 드는 편이며, 반응형 진동이나 트리거로 인해 몰입도 잘 되는 편입니다. 이외에도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조준 같은 경우 대부분 콘솔 FPS 게임에는 조준보정이 들어가 있어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필자가 게임 패드를 사용해보며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주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를 회전시키는 속도가 키보드와 마우스에 비해 더 어렵기도 했고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FPS 게임에서는 키마 플레이와 게임 패드까지 각자의 장점이 크기에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기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를 찾아보자
· 공식 지원 패드(듀얼센스, 엑박)
· 서드파티 패드(조이트론, 샥스, 터틀비치)
·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로지텍, 로캣, 스틸시리즈)
격투 게임
전용 게임 패드까진 아는데.. 다른 걸 사용하긴 해?
격겜, 격투 게임은 흔히 동네 오락실에 붙어있는 격투게임 전용 스틱이 포함된 패드를 떠올리곤 합니다. 실제로 집에서 격겜을 즐기는 유저들 또한 이러한 격겜 전용 스틱이 붙어있는 게임 패드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근데 이러한 격투게임에서도 어떻게 커맨드를 사용하는지 신기할 정도로 패드를 사용하거나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도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종종 보이곤 합니다.
사실 격투게임은 무엇을 추천해준다기엔 스틱이 포함된 격겜 전용 패드의 장점이 다른 기기들보다 크기에, 어느 정도 경험상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게임 패드를 많이 사용해 숙련된 유저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편이죠. 또한, 게임 패드의 경우 격겜 전용으로 나온 패드도 있기에 괜찮은 평을 받고있기도 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꽤 보입니다.
인기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를 찾아보자
· 격겜 전용 스틱(권바 옵시디언 조이스틱, 호리 하야부사 조이스틱)
· 격겜 전용 패드(레이저 라이온, 호리 파이팅 커맨더 프로)
액션 게임
역시 액션 게임은 명실상부 게임 패드가 최고다
액션게임은 아무리 키보드가 익숙한 유저라도 게임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 드리는 편입니다. 애초에 콘솔 게임은 개발단에서 게임 패드 플레이를 중심적으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고, 연마다 시리즈별로 출시하는 대작 게임들을 살펴보면 게임 내부에 반응형 진동이나 여러 가지 재밌는 트리거들을 포함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몰입감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장시간 플레이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죠. 물론 키마 플레이도 정상적으로 게임 진행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게임 패드로 플레이하는 것이 답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 나온 플스5 공식 게임 패드, 듀얼센스를 사용하여 플레이해봤는데 확실히 적응형 트리거나 햅틱 피드백 진동을 느껴보니 그 손맛을 못 잊겠더라고요.
인기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를 찾아보자
· 공식 지원 패드(듀얼센스, 엑박)
· 서드파티 패드(터틀비치, 조이트론)
마무리하며..
키보드 vs 게임 패드, 뭐가 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필자의 주관과 여러 커뮤니티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을 참고하여 말씀드려봤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론은 결국 '개인의 취향 차이'로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필자처럼 FPS 게임은 무조건 키마플레이가 더 쾌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보정도 되고 몰입감도 높은 게임 패드만의 장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많으니까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키마플레이는 확실히 직관적인 컨트롤과 보다 많은 다양한 키로 많은 키들을 소화해내야 하는 게임에선 꽤 좋은 역량을 발휘합니다. 또한, 키마는 국내 유저들에겐 익숙한 주변기기이기도 하고요. 게임 패드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어떤 게임이든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주변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계속 언급한 것처럼 각 게임에 적합한 게임 패드나 키보드도 분명 존재합니다. 대신 꼭 해당 게임에 적합한 주변기기라고 하여 '그럼 이 게임에선 이 주변기기를 사용하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변기기의 선택에는 정답이 없거든요.
비단 주변기기가 아닌 다른 어떠한 제품이라 해도 결국 본인이 직접 사용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게임할 때 어떤 주변기기를 선호하시나요?
여러분들은 키보드인가요, 패드인가요? 기사를 보시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네 분을 추첨하여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카모 화이트 / 블랙)(2명)와 로캣 파이로 키보드(2명)을,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베니를 지급해드립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댓글은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벤트 상품 :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 2종(2명) / 로캣 파이로 키보드(2명) / 참가자 전원 10 베니
- 이벤트 기간 : 2022년 12월 30일(금) ~ 2023년 1월 8일(일)
- 당첨자 공지 : 2023년 1월 13일(금) 기사 본문에서 발표
☆ 당첨자 ☆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카모 화이트)
누가뭐라든
터틀비치 리콘 컨트롤러(블랙)
술사상향
로캣 파이로 키보드(2명)
지브라
에어하트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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