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엘리온에서는 10월 초 주말을 낀 연속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는 10월 1일(토)부터 12일(수)까지 12일 중 하루만 접속해도 축복받은 5등급 루미너스 선택권을 지급하는 '축복받은 5등급 루미너스로 별자리를 환하게!'다.

이벤트로 얻는 아이템이라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5등급 루미너스는 최고 등급으로 획득 자체가 어렵다. 게다가 원하는 루미너스에 축복까지 붙으려면 운이 상당히 좋아야 한다. 그만큼 이번 이벤트로 제공하는 보상이 파격적이라는 의미다.

자신이 육성하는 클래스와 주로 즐길 콘텐츠에 따라 상자에서 획득해야 할 루미너스는 약간 다르다. 이를 확실히 알고 보상을 선택하면 캐릭터가 빠르게 강해질 기회를 허무하게 날릴 일은 없을 것이다.

▲ 12일까지 접속하면 얻을 수 있는 축복 루미너스 상자,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 물리는 북쪽왕관자리, 마법은 제단자리! PvE 선택 추천 루미너스

PvE 콘텐츠를 기준으로 요약하면 물리 클래스는 북쪽왕관자리, 마법 클래스는 제단자리를 선택하면 된다. 먼저, 북쪽왕관자리는 5등급 기준으로 무기 최대 공격력 15%, 주는 물리 피해량 10%, 치명타 적중률 10%, 치명타 위력 15%가 증가하는 루미너스다.

모든 옵션이 물리 및 치명타 증가와 관련이 있어 착용 시 몬스터 처치 효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는 곧 빠른 레벨업 및 상위 사냥터에 도전할 원동력이 된다. 룬은 88포인트를 달성해야 하는 속성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PvE라면 보통 클래스와 관계없이 각성이나 맹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 도약 강타나 광폭 찍기처럼 지면 강타 카테고리 스킬을 주력기로 사용하는 워로드 중에서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이 있는 헤라클레스자리 선택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북쪽왕관자리는 모든 물리 스킬 위력을 올려주지만, 헤라클레스자리는 지면 강타 스킬만 강화되어 범용성 면에서 차이가 크다. 그리고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를 얻는 대가로 무기 최대 공격력 15%를 포기해야 하므로 화력이 꽤 많이 떨어진다.

PvE에서는 몬스터를 한데 모은 뒤 주력기 한 번에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헤라클레스자리를 선택했는데 몬스터가 애매한 체력으로 살아남는다면 스킬 쿨타임이 짧아져도 사냥 효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물리 클래스를 육성 중이거나 이미 북쪽왕관자리를 보유한 것이 아니라면 축복 루미너스 선택권은 북쪽왕관자리 획득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북쪽왕관자리와 헤라클레스자리 능력치 비교, 범용성을 생각하면 북쪽왕관자리를 선택하자


5등급 제단자리는 모든 마법 위력 10%, 주는 속성 마법 피해량 15%, 치명타 위력 15%, 치명타 적중률 10%가 증가하는 루미너스로, 북쪽왕관자리의 마법 버전이다. 그러나 물리 피해와 달리 마법 피해는 화염, 번개, 자연 등 다양한 속성이 존재한다.

이 때문인지 제단자리는 선택한 룬특성에 따라 3등급 스킬로 피해량이 오르는 속성이 정해져 있다. 맹공은 화염, 제어는 전격, 운명은 빛, 지원은 자연, 보호는 냉기, 각성은 어둠 속성 피해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속성 대미지가 주력인 마법 클래스는 북쪽왕관자리와 달리 반드시 주력 속성에 맞는 룬특성 선택이 강제된다.

예를 들어 주력 스킬이 어둠 속성인 슬레이어는 각성의 제단자리, 빛 속성 스킬인 아처나 팔라딘은 운명의 제단자리를 선택하는 식이다. 5등급 축복 루미너스는 선택한 룬특성을 12포인트 올려준다. PvE에서는 운명 33포인트가 필수고, 각성 88포인트 선택률이 높아 위 3클래스는 자연스레 루미너스로 룬특성 설계까지 가능하다.

문제는 엘리멘탈리스트와 미스틱이다. 엘리멘탈리스트는 화염, 미스틱은 자연 속성이 주력이므로 어쩔 수 없이 맹공과 지원의 제단자리를 선택해야 한다. 이 중에서 엘리멘탈리스트는 차선책으로 맹공 88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지만, 미스틱은 PvE 인기 룬특성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지원 포인트가 올라 룬특성 세팅이 가장 어렵다.

▲ 룬특성마다 강화하는 속성이 다른 제단자리, 마법 클래스는 제단자리의 룬특성까지 맞춰 골라야 한다



■ PvP용 루미너스는? 특수한 세팅 아니라면 드래곤자리로

어느 정도 선택지가 갈리는 PvE 루미너스와 달리 PvP는 모든 클래스가 드래곤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받는 치명타 피해와 PvP 피해량이 퍼센트 단위로 감소하는 것은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5등급 스킬인 기술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는 적에게 접근하기 위한 돌진기나 생존 용도인 무적기나 충격 해제 카테고리 스킬 사이클이 빨라지는 유용한 옵션이다.

과거에는 받는 치유량 증가와 흡혈을 통해 버티는 방패자리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생명력 흡수 능력치가 모든 공격이 아닌 생명력 흡수 스킬의 효율을 올려주는 형태로 리뉴얼되면서 현재는 방패자리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드래곤자리의 룬특성은 PvP 선택률이 높은 제어, 보호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제어는 상태이상을 기반으로 적을 일방적으로 제압하기 좋은 룬특성이며, 보호는 생존력을 올려주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 번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룬특성이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워로드, 엘리멘탈리스트, 미스틱은 제어를, 어쌔신, 거너, 슬레이어, 아처, 소울브링어는 보호 룬특성 선택률이 가장 높았다. 예외로 팔라딘은 PvE와 PvP 모두 각성 룬특성 선택률이 99%가 넘는 선택을 받았다.

PvP 루미너스 추천 선택지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드래곤자리다. 여기에 자신이 육성하는 클래스에 따라 제어, 보호 두 가지 룬특성 중 하나를 선택하면 어지간해서는 추가로 PvP용 루미너스를 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PvP에 필요한 모든 옵션이 담긴 드래곤자리

▲ 생명력 흡수 옵션이 바뀌면서 입지가 좁아진 방패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