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 유저 간담회가 17일 오전 10시 시작했다. 간담회에 앞서 '우마무스메' 자율협의체 대표단은 "오늘 소통을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게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면, 성공한 간담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자율협의체 소속 유저 7인, 보조인원 4인, 법조인 1인이 참석한다.
대표단 관계자인 종로타마모(닉네임) 유저는 "게이머는 유저에 돈을 써도 게임 내 재화에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라며 "만약 게임사가 운영을 위태롭게해 유저가 지금까지 투자한 자산이 위협받으면, 유저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유저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우리가 게임사에 과도한 요구를 한다고도 하지만, 소비자로서 돈을 쓰고 권리를 보장받기 원하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종로타마모 유저는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공지사항이나 사과문 등을 보면 사이게임즈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나왔다"라며 "우리가 카카오게임즈에 사이게임즈와의 계약 범위를 알려달라고 하는 게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도 일부 나왔지만, 우리도 어느 범위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카카오게임즈에 합당한 요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바라는 것으로 종로타마모 유저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유저들이 '아, 우마무스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도 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차 시위를 주도했던 유니짱즈(닉네임) 유저는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소통과 신뢰회복이다"라며 "간담회를 통해 신뢰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송단 대표인 사이먼(닉네임) 유저는 "카카오게임즈가 우리를 사람처럼 대해줬으면 한다"라며 "우리를 사람보다 못하게 하는, 그러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CBBD(닉네임) 유저는 "게임에 있는 결함을 끄집어내거나 카카오게임즈 자체 문제점을 찾아내고자 노력을 하는 게 요새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단순히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협의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잃어버린 신뢰 회복을 위해 이용자에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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