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레볼루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미즈 팩맨', '시드마이어의 문명'이 쟁쟁한 게임들을 제치고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의 전당에 새롭게 헌액됐다.


상업 비디오게임 50년을 넘기며 이제 게임도 유구한 역사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런 긴 역사 속에서 많은 팬의 기억 속에 남을 게임을 보존하는 곳이 있다. 비영리 교육 기관 더 스트롱은 2015년부터 게임 역사에서 손꼽는 작품들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이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게임은 앞서 언급한 4종이다. 더 스트롱 측은 각 게임의 역사부터 선정 이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코나미의 두 번째 음악 프랜차이즈인 '댄스 댄스 레볼루션'은 화면에 나오는 노트를 발을 움직여 패드를 밟아 직접 터치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콘솔로 이식되며 플랫폼을 확장했다. 더 스트롱은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기타 히어로'나 '락 밴드' 등 북미에서 큰 흥행을 거둔 리듬 게임 성장의 기반을 닦았다고 평했다.

3차원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훗날 3D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게임의 탐험과 액션, 퀘스트 구조는 3D 액션 게임의 교과서로 불리며 많은 게임에 영향을 주었고 시간의 오카리나는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게임으로 매번 거론됐다.

2015년 첫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의 전당에 오를 게임들이 선정됐을 당시에도 이름을 올렸던 '팩맨'. 그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미즈 팩맨'도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즈 팩맨'은 팩맨의 원 제작사인 남코가 아니라 북미 지역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던 미드웨이가 남코의 허락 없이 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주인공을 미즈 팩맨으로 바꾸며 새로운 미로와 음향 효과 등을 추가하며 북미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해당 판권은 훗날 미드웨이와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남코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미즈 팩맨'은 비디오 게임 최초로 여성 캐릭터를 제공한 게임으로도 알려져있다.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 시리즈의 시작, '시드마이어의 문명'도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더 스트롱은 게임이 가지는 전술적 요소와 함께 '한 턴만 더'로 불리는 몰입도 높은 게임플레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했다.

한편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작에는 앞서 소개된 4개 작품 외에도 '어쌔신 크리드', '캔드 크러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뢰 찾기', 'NBA 잼', '파라파 더 래퍼', '레지던트 이블', '로그', '워즈 위드 프렌즈' 등이 올랐다. 하지만 이들은 끝내 헌액되지 못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