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기기 및 하드웨어 제조사 ASUS(이하 에이수스)는 노트북부터 모니터 그리고 주변 게이밍 기어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대만의 대기업 중 하나다. 외에도 무선공유기, 쿨러 등 PC와 관련된 제품 들은 거의 대부분 만든다고 보면 되는데, 가끔 재밌는 제품들도 하나씩 나오곤 한다. 예로 라데온 HD3850을 3개 갖다 붙인 HD3850X3이라는 제품도 존재한다.

글만 보면 이렇게 이것저것 문어발 뻗으며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메인보드는 거의 세계적으로 입증된 제품이라고 봐도 무관하며, 그 외 모니터, 쿨러, 노트북, 키마헤(키보드, 마우스, 헤드셋)등도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에이수스의 고급 게이밍 라인업인 ROG(이하 로그)는 2006년부터 출시하여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소비자 판매용 에이수스 제품과 다르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처리는 물론, 높은 성능의 부품들을 탑재하여 고사양 게임에도 문제없다. 이걸 우린 ROG(로그) 감성이라 부르기로 했다

확실히 고성능 제품에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등 다양한 디테일들을 추가하여 그런지 ROG 딱지가 붙은 에이수스 제품들의 다른 에이수스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오늘 알아볼 에이수스 VG278QR 게이밍 모니터 또한 같은 ROG 제품이지만, 가격은 동급 모니터 대비 매우 저렴한 편. 출시 된 지는 좀 됐지만,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해도 무관한 게이밍 모니터다.


제품 정보


에이수스 VG278QR 게이밍 모니터

  • 크기: 27인치 (68.6cm)
  • 유형: 평면 모니터
  • 화면 비율: 16:9 (와이드)
  • 패널: TN 패널
  • 해상도: 1920 x 1080 (FHD)
  • 최대 주사율: 165Hz
  • 응답속도: 0.5ms(GTG)
  • 밝기: 400cd
  • 명암비: 1,000:1
  • 색 재현율: NTSC: 72%
  • 디스플레이 단자: HDMI x1 / DP x1 / DVI x1
  • 베사홀: 100 x 100mm
  • 지싱크 호환 여부: FreeSync Premium / G-Sync compatible 지원
  • 스탠드: 피벗(회전) / 스위블(좌우) / 틸트(상하) / 엘리베이션(높낮이) 지원
  • 크기 : (스탠드 포함) 619 x (376~506) x 211(mm)
  • 무게 : (스탠드 포함) 5.6kg
  • 가격 : 296,000원 (22.03.04, 다나와 최저가 기준)



  • 제품 외관 및 모니터 내 부가기능

    ▲ 구성품은 다양한 모니터 연결선

    ▲ 오디오 잭

    ▲ 모니터 본체가 있다

    ▲ 스탠드가 결합되어 오다니.. 감동이다

    ▲ 100x100 베사홀

    ▲ 좌측부터 DVI, HDMI, DP, 오디오잭

    ▲ 튼튼한 스탠드

    ▲ 닭발이 아니라니.. 합격!

    ▲ 받침대 좌측 하단에 붙어있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스티커

    ▲ 7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손나사로 간편하게 조립 가능하다

    ▲ 하단의 미끄럼 방지 패드

    ▲ 조립도 간단하여 받침대만 끼워주면 끝!

    ▲ 측면 베젤도 얇은 편

    ▲ 모니터 가운데 에이수스 각인

    ▲ 받침대 회전판으로 스위블도 간편하게

    ▲ 좌우로 돌릴 수 있으며

    ▲ 틸트, 엘리베이션 기능으로 상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 피벗 기능을 통해 90도 회전하여 세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후면에는 ROG 특유의 마야 패턴이 적용됐다

    ▲ ROG 감성 못버려

    ▲ 그리고 후면 우측에는 다양한 기능 버튼들이 있다

    ▲ 스탠드 후면의 선정리가 가능한 탈부착식 홀더

    ▲ 간편하게 탈부착 가능하다

    ▲ 게임 플러스 버튼을 눌러보면 다양한 모니터 내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 크로스헤어(조준점) 설정부터

    ▲ 타이머 기능

    ▲ 좌측 상단에 표시되는 FPS 카운터 기능까지

    ▲ 외에도 게임비주얼 버튼을 통해 다양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 블루라이트 필터도 총 4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 색온도 및 밝기를 조정하는 컬러 탭

    ▲ 프리싱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이미지 탭

    ▲ 모니터 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사운드 탭

    ▲ 그 외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셋업 탭이 있다

    ▲ 이러한 기능들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저장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도 있다

    이제는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소양이 된 165Hz의 높은 주사율과 무려 1ms(GTG)의 응답 속도가 아닌 0.5ms(GTG)의 더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패널은 대체로 게임 플레이 시 끊김이 적은 TN 패널을 채택했으며 빠른 움직임에 번짐과 모션블러를 잡아주는 에이수스의 ELMB(Extreme Low Motion Blur) 기술이 적용됐다. 모니터 밝기도 400cd로 동일 스펙 모니터 중에서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지싱크와 프리싱크를 모두 호환하며 모니터 내 게임플러스(OSD)를 이용하여 FPS 게임에 유리한 조준점 조정, 타이머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FPS 카운터를 통해 게임 플레이 시 모니터 좌측 상단을 통해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정렬 기능을 활성화하면 모니터의 네 모서리에 세 개의 정렬 선이 제공되어 각 모니터를 확실하게 정렬할 수 있다.

    또, 에이수스 게임 비주얼(프리셋)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 유형에 맞게 7가지 사전 설정된 디스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해당 디스플레이 모드는 위에서 설명한 OSD 설정 메뉴를 통해 입맛대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플리커-프리 기술과 로우 블루라이트 총 4단계를 통해 사용자가 시각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모니터 테스트 영상


    테스트는 간단하게 응답속도, 해상도 주사율 테스트, 불량 화소 테스트, 빛샘, 멍, 한지 테스트, 이미지 표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봤다. 모든 테스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으며, 게이밍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 표현에 있어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게임도 빠질 수 없지

    ▲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엘든링..

    ▲ 사실 다크소울류 게임을 많이 안해봐서 아직까진 어렵다

    ▲ 화면 전환이나 전체적인 배경 표현도 준수하며

    ▲ 암부 표현도 괜찮은 편

    ▲ 자 이제 사냥을..

    ▲ 역시 다크소울류 게임은 손에 안맞는다

    ▲ 그래도 최적화만 잘 된다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ㅠㅠ

    ▲ 다음으로 FPS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해봤다


    요즘 핫하다는 액션 RPG 엘든링 그리고 대표적인 FPS 게임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플레이해 봤다. 엘든링의 경우 아직 최적화가 덜 되어 체감하긴 어려웠지만, 배경 표현이나 화면 전환 등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배틀그라운드는 0.5ms(GTG)의 응답속도와 165Hz의 높은 주사율을 갖고 있다 보니 어떤 상황이든 게임 플레이함에 있어 부드럽고 끊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인도 OK, 서브로도 OK



    피벗 기능을 활용하여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서 영상을 시청해보니 확실히 서브 모니터로도 괜찮다. 근데 또 높은 주사율과 응답속도로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겐 메인 모니터로 사용해도 문제 없을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TN 패널은 아무래도 단점을 굳이 뽑아보자면 시야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진 않는다. TN 패널이 주는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제품이 아닌가 싶다.

    외관도 ROG 감성이 듬뿍 들어갔다고 보기엔 반 스푼 덜어낸 느낌이지만, 특유의 후면 마야패턴과 입체적인 형태는 기존의 ROG 제품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 괜찮은 편. 스탠드도 묵직하고 튼튼한 7각형으로 피벗 기능을 사용해 모니터를 세로로 돌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엔비디아와 AMD에서 막내라인인 3050이나 6500xt 그래픽카드들도 괜찮은 가격에 출시된 시점이니, 준수한 그래픽카드와 함께 곁들여 사용하면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ROG 감성을 찍먹해보고 싶거나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겐 가격도 저렴하여 추천해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