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챌린저스] MARU에게 한 세트 내준 ONS, 퍼펙트 승리로 갚았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24일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1주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 나선 온 슬레이어스는 마루 게이밍을 상대로 2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3세트에서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1세트 전장은 바인드였다. 선공이었던 온 슬레이어스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자 마루 게이밍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한차례 정비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전반 마루 게이밍의 득점은 7라운드에서 간신히 따낸 1승뿐, 다른 모든 라운드에서 패배하며 온 슬레이어스의 11:1로 우위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엔 마루 게이밍이 피스톨 라운드에 이어 14라운드까지 승리하며 그나마 힘을 냈다. 그러자 온 슬레이어스는 15라운드 최후의 1:1 승부에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마루 게이밍이 세 라운드를 연승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을 만들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킹'의 마지막 사격이 19라운드 승리를 확정 지으며 온 슬레이어스가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스플릿에선 마루 게이밍이 먼저 치고 나갔다. 1, 2라운드는 온 슬레이어스가 승리했으나 이후 마루 게이밍이 공격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며 라운드 6연승을 달렸다. 8라운드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온 슬레이어스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에 9라운드는 깔끔하게 승리했지만, 10라운드와 12라운드를 내주며 점수 차를 극적으로 좁히진 못했다.
후공에 나선 온 슬레이어스가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시작으로 마루 게이밍을 날카롭게 몰아붙이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금세 정신을 차린 마루 게이밍이 빠르게 세 점을 추가한 후 양 팀이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와중 22라운드 승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마루 게이밍이 타임아웃을 했고, '낙지'의 활약으로 23라운드까지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를 가릴 3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브리즈를 택한 온 슬레이어스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3:0 퍼펙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었다. 마루 게이밍의 공격은 그 어느 루트에서도 온 슬레이어스에게 가로막혔고, 7연패 이후 요청한 타임아웃도 무용지물이었다. 전반 12:0을 해낸 온 슬레이어스는 후반 피스톨 라운드까지 가뿐히 승리, 세트 스코어 2:1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1주 2일 차 경기 결과
2경기 온 슬레이어스 2 VS 1 마루 게이밍
1세트 온 슬레이어스 13 VS 6 마루 게이밍 - 바인드
2세트 온 슬레이어스 10 VS 13 마루 게이밍 - 스플릿
3세트 온 슬레이어스 13 VS 0 마루 게이밍 - 브리즈
출처 : VCT 공식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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