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박태학 기자 - 아직 안 해본 뇌 삽니다
윤홍만 기자 - 남자랑 했는데도 솔직히 재밌었음
정수형 기자 - '게임 불감증' 치료제 개발이 이미 끝난줄 몰랐네
박광석 기자 - 아! 평소에 친구 좀 사귀어 둘걸
윤서호 기자 -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꽉 찬 육각형. 친구라는 숙제만 해결하면 된다
정재훈 기자
- 이 게임이 있는데 왜 궁합을 봐?
오로지 2인 협동으로만 플레이 가능한 액션 어드벤처 ‘어 웨이 아웃(A Way Out)’의 개발사인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신작. 여전히 싱글 플레이 없이 2인 협동 게임이라는 틀은 유지했지만,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어느 곳에서나 올해 최고의 게임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금껏 등장한 온갖 액션 장르의 기믹을 몽땅 모아 지지고 볶은 게임 디자인은 ‘잇 테이크 투’의 핵심. 얼핏 난잡해 보일 정도로 다양한 요소들이 섞였지만 사족 없이 모든게 제 자리에 딱딱 놓여 있는 모습은 한 그릇 2만 원을 넘어서는 원조 전주 비빔밥 못지 않게 화려하고 맛깔난다.
이쯤 말하고 나니 마치 접대 게임 같지만 아니올시다. 단순 접대 게임이라기엔 너무나 후한 완성도와 단순하지만 설득력 있는 서사, 그리고 ‘약간 매운맛’의 정석인 훌륭한 난이도 조절까지 곁들여지니 꼭 두명이 있어야 한다는 유일한 결함을 제외하면 올해 최고의 게임에 부족함이 없다. 자자. 믿고 한 번만 해 보시라니까? 살짝 어색함이 흐르던 썸남썸녀를 이틀 만에 부부 스웩 넘치게 만들어줄 귀한 게임이다.
[리뷰] '잇 테익스 투', 친구가 없어 못하는 GOTY급 게임
한줄평
박태학 기자 - 경쟁작도 없는데, 계속 랩타임 갱신하네
김수진 기자 - 장롱면허 10년인 나도 멕시코에선 베테랑 레이서
이두현 기자 - 이젠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해진다
강승진 기자
- 더는 설명이 필요없는 마스터피스
레이싱 게임은 하는 사람만 하는 장르라고 말한다.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는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꾸준히 수위급 게임이라 할 수 있는 포르자 호라이즌을 배출해냈고 올해는 그 만듦새를 더 가다듬었다. 게임을 통하고 있다는 일말의 이질감마저 지운 자연스러운 멕시코 환경과 그 위를 달리는 레이싱 감각은 현실성을 더한다.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고 섣불리 내뱉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 오늘날에는 GOAT 레이싱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리뷰] 오픈 월드 레이싱 왕의 귀환, 포르자 호라이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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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진 기자 - 서바이벌 호러라는 정체성, 그 첨단에 선 바이오하자드
정수형 기자 - 알치나 누나 날 가져요!
박태학 기자 - 한 번 앓더니, 더 튼튼해진
양영석 기자
- 종합 선물세트를 들고 돌아온 에단
전작에서 보여줬던 소름끼치는 공포를 약간 완화하는 대신 액션을 강화했다. 호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정도의 수위 조절인 셈이다. 공포 게임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섞인 여러가지 요소(액션, 탐험, 퍼즐)은 한층 더 게임을 빛나게 하며, 시리즈의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아 '차세대 바이오하자드'의 시작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뷰] 무섭지 않아도 되는 '바이오하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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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학 기자 - 드디어 번지 꼬리표 뗀 헤일로. 343 인더스트리에 박수를
강승진 기자 - 캠페인이 어쨌든 일단 헤일로는 (다시) 옳다
정수형 기자 - 헤일로가 Xbox 진영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이유
정재훈 기자
- 마스터 치프가 울부짖었다. "내가 돌아왔다!"
수많은 팬을 동서남북으로 울부짖게 만든 5편의 설욕을 위해 마스터 치프가 다시 총을 뽑아들었다. 인고의 세월을 지나 시리즈 최초의 기획이었던 오픈월드를 적용한 개발진의 용기에 건배. 뒷목 잡게 만들었던 서사 구조도 어느 정도는 수습했고, 이전의 장점은 여전히 훌륭하며, 마스터 치프는 오늘도 겁나게 멋지다. 조금만 더 일찍 출시됐다면 더 많은 사람이 했을 텐데 연말 다 돼서 나온 게 유일한 아쉬움.
[리뷰] 헤일로 인피니트, '희망(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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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진 기자 - 액션 게임은 부디 인섬니악만큼만
정재훈 기자 - ‘귀여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귀한’ 게임
양영석 기자 - 차세대 콘솔 경험은 이렇게 해야지
김수진 기자
- PS5로'만' 할 수 있는 게임은 이런 것
PS5 독점작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뛰어난 그래픽은 기본이고 게임에서 로딩은 '귀찮음'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했으며, 듀얼센스 컨트롤러로 느껴보는 찰진 손맛까지. 뿐만 아니라 인섬니악은 이 게임으로 올해 수많은 밈과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리벳이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올해의 게임 후보에 들어가기에 어디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작품.
[리뷰] 라쳇&클랭크, 명불허전 PS 진영의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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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만 기자 - 몬헌 맛 살짝 덜어내고 얻어낸 경쾌함, 나쁘지 않다
양영석 기자 - 월드로 다진 기반, 휴대기기까지 확장한 좋은 수렵 경험
정재훈 기자 - 옹고집 영감이 지난번에 재미 보더니 정신 차린게 확실하구나
강승진 기자
- PSP, 3DS… 그리고 다시 언제 어디서나로 돌아온 몬헌
이름처럼 그간 어느 정도 틀에 갇혀 있었던 몬스터 헌터의 벽을 허물고 세계로 뻗어 나간 월드. 하지만 몬스터 헌터를 확실한 히트작으로 각인시킨 건 휴대용 플랫폼이었다. 거치용과 휴대용을 오가는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온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그 휴대성에 어울리는 최적화와 간결함을 무기로 한다. 불필요한 요소는 줄이고 밧줄벌레로 가능해진 빠른 이동은 쉼 없는 호흡으로 즐길 몬헌을 만들어냈다.
[리뷰]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한 걸음 더 내디딘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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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진 기자 - 아케인, 창의성을 줄여 창의성을 높이다
박태학 기자 - 다음 작품이 언제나 기대되는 회사, 이번에도 합격!
정수형 기자 - 루프물의 교과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윤서호 기자
- 코어가 탄탄하니 루프가 안 질리네
비슷한 상황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 루프물은 그 특성상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데스루프는 그 반복되는 상황이 지루하지 않게끔 각종 안전장치가 걸렸다. 직관적인 목표와 힌트로 불필요한 동선이 최소화된 구성, 매번 플레이하면서 얻게 되는 새로운 능력과 장비가 곁들어진 화끈한 액션도 담았다. 여기에 60년대풍 복고풍 음악과 힙한 스타일까지 더해지니,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리뷰] 디스아너드 개발팀의 신작, '데스루프'는 어떤 게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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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석 기자 - 기깔나는 까마귀 세키로
박태학 기자 - 슈퍼자이언트도 살짝 긴장하지 않았을까
정재훈 기자 - 첫 인상 '인디네?', 해본 후 '인디라고?', 다시 확인해보니 '인디 맞네?'
정수형 기자
- 보스 전투 뿐인 회사에서 내러티브 소울라이크 회사로 거듭난 애시드 너브
전작 '타이탄 소울즈'를 통해 개성 넘치는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를 맛깔나게 보여준 애시드 너브가 한 발짝, 아니 삼단 점프해 출시한 결과물. 때리고 피하고 막는다는 단순하지만 완벽한 공식에 동화같은 내러티브를 넣어 까마귀 소울라이크라는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난이도에 매력적인 보스 몬스터를 더해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리뷰] 맛깔나는 보스 전투 맛집, '데스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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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진 기자 - 10시간 만에 배우는 메트로배니아 완성반
박태학 기자 - 의심해서 미안해, 닌텐도
정수형 기자 - 장르의 창시자, 원조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윤홍만 기자
- 닌텐도의 장녀가 보여준 원조의 품격
시리즈를 통틀어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게임이 또 있을까.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스토리텔링은 물론이고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핵심인 퍼즐 요소, 슈터가 가진 액션의 재미, 그리고 보스전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여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E.M.M.I.와의 추격전과 그로 인한 긴장감마저도 완벽하게 게임에 녹여냈다. 메트로배니아가 가진 기존의 재미에 새로운 시도, 모든 것이 잘 어우러졌으니 이제는 마리오나 젤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닌텐도의 장녀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리뷰] 돌아온 닌텐도의 장녀 '메트로이드 드레드'
한줄평
강승진 기자 - 반복과 반전, 혹은 반구(反求)
정수형 기자 - 1 사이클에 십여 분, 이 게임과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
박태학 기자 - 오직 창의력으로만 이뤄낸 성과
김수진 기자
- 규모와 몰입감이 정비례하지 않다는 증거
배경은 아주 작은 집, 그게 전부다. 그리고 그 작은 집에서 수십 번의 타임 루프를 겪는다. 시점도 오직 하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몇 개의 상호 작용과 대화뿐이며, 한 번의 '루프'에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10분 남짓. 이 작은 시스템만으로 깊은 몰입감을 주는 독특한 게임. 액션 게임도 아닌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인데도 수십 번의 반복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뛰어난 연기는 덤.
[리뷰] 이 지옥 같은 12분의 루프에서 날 꺼내줘
■ 수상작 선정 기준 및 과정
총 10명의 웹진 기자가 카테고리별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선정작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15일 이내 출시작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 기간 내 출시된 게임 중 대중성부터 게임플레이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기자별로 훌륭한 게임을 보는 기준에 따라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기자 1명당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할 수 있고, 각자 1위에 10점, 2위에 5점, 3위에 3점을 부여했습니다. 모든 점수 기록이 끝나면, 누적 점수를 계산해 최종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채택함에 따라, 선정작이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00점이며, 최하 점수는 3점입니다. 즉, 해당 카테고리에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작품이 있을 경우, 다른 작품과의 점수 차이가 다소 클 수 있습니다. 누적 점수가 같을 경우에는 동일한 순위로 반영했습니다.
최소 점수(3점)을 받은 게임이라도 2021년에 출시된 수많은 게임을 제치고 올해의 게임 후보로 언급되었다는 것을 고려하여, 해당 카테고리에 노미네이트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FPS, 어드벤처 장르는 '액션' 카테고리에, 덱빌딩 장르는 '전략/시뮬' 카테고리에 포함되었습니다. 아울러, 얼리엑세스 카테고리는 타 카테고리 선정작과 마찬가지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 이내 출시작을 기준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