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로그라이크 '루트 리버'의 트레일러 영상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영상은 흑사병 의사의 모습을 한 플레이어가 폐허가 된 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시작된다. 얼핏 여타 액션 로그라이크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 '루트 리버'는 여기에 퍼즐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미로에서 플레이어는 발판을 조종해 폐허를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게임 내 발판은 단순히 이동용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다. 몰려드는 적들에 비해 플레이어는 턱없이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발판을 움직이는 건 하나의 전술이 되기도 한다. 건너편에 발판을 옮겨 적을 유인한 후 서둘러 발판을 빼서 적을 고립시킨 후 싸우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고, 때로는 발판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데 쓸 수도 있다.
여기에 일부 발판은 끝에 창이 박혀 있어서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이동용으로만 쓰이는 게 아닌 전투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번 영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보스전 역시 발판 위주로 흘러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말미에 드러난 보스전에는 여러 발판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를 활용해 보스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하는 등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고 전투가 발판 위주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다. 레벨업을 하고 얻는 포인트를 이용해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으며, 그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무기마다 쓸 수 있는 스킬이 다른 만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쓸 필요가 있다. 발판을 쓰기 여의치 않을 때에는 스킬을 활용해 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액션 로그라이크에 퍼즐을 더한 '루트 리버'는 PC, Xbox One, Xbox Series X|S로 출시 예정이며, 출시 일정을 비롯해 기타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