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G KIA가 2세트도 승리하면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11분 만에 첫 킬이 나왔다. 리브 샌드박스가 드래곤 교전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를 먼저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페이트' 유수혁 아지르의 궁극기 토스가 주효했다. 하지만, 손해만 보고 물러설 DWG KIA가 아니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방심한 틈을 타 시원한 봇 다이브를 선보이며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쇼메이커' 허수 라이즈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았다. 15분 만에 CS 170개를 돌파했고, 킬도 하나 챙겨뒀다. 원딜 간의 성장 차이도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에포트' 이상호의 렐을 한 번 더 잘라낸 것도 호재였다. 리브 샌드박스의 미드와 봇 1차 타워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20분 경, 리브 샌드박스가 탑 한타에서 일방적인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싶었다. 렐만 내주고 3명을 잡아낸 것. 리브 샌드박스는 곧장 바론으로 향했는데, '고스트' 장용준과 '쇼메이커'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리브 샌드박스를 바론 둥지에 가둬두고, 일방적으로 타격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바론 버프도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DWG KIA는 1-3-1 운영을 통해 전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잘 성장한 미드-원딜의 화력이 무지막지했고,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하나가 파괴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루트' 문검수 사미라의 활약으로 미드 한타를 승리하며 한숨 돌렸다. 바론을 스틸당하긴 했지만, 이어진 전투서도 일방적으로 3킬을 챙겼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DWG KIA의 드래곤 영혼 타이밍, DWG KIA는 기습을 위해 위치를 바꾸던 렐이 도착하기도 전에 싸움을 개시하며 한타를 대승했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도 챙겼다. 라이즈의 궁극기로 빠르게 적진으로 향한 DWG KIA는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