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마이크를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우선 주 게임 종목이 FPS 게임이다 보니 적군 정보와 위치 전달은 필수고 스카이프,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어플을 통해 통화도 하죠. 가끔은 방송을 켜 게임 화면을 송출하기도 합니다. 방을 비밀번호로 잠궈서 운영하는 소규모 방송이지만요.
그런데 요즘 들어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상대방의 목소리가 제 마이크를 통해 다시 들린다거나, 인게임 잡음 혹은 코풍기가 소리가 심하다는 겁니다. 불량 제품에 준하는 완전하게 싸구려틱한 마이크를 쓰는 건 아니지만 이어폰에 내장된 마이크를 쓰는 탓 때문인지 팀원이나 시청자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뭐, 네가 어쩔건데? 불편한 건 알아서 감수해라~라는 이기적이고 얼굴에 합금을 두른 기조를 보일 수 있겠으나 그랬다가는 몰매 맞기 딱입니다. 음소거만 당하면 다행이지요. 강퇴까지는 아니니까요. 마이크 음질이 나은 헤드셋을 쓰자니 장시간 착용시 귀가 너무 아프고, 사용하던 이어폰을 계속 쓰자니 이어폰 스피커와 마이크 거리가 너무 짧아 발생되는 하울링(Feedback) 현상 때문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검색하다 스탠딩 마이크에 대해 알게 되었죠. 마침 오늘 리뷰할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S가 여기 해당되겠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까짓 마이크, 그냥 상대가 들을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기사를 쓰며 여러 가지 조사를 통해서 알아낸 결과는, 마이크에 따라 용도가 구분되어 있으며, 가격은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특히 3만 원대 저렴한 제품을 시작으로 30만 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 즐비하니 충분히 알아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여러 리뷰를 본 뒤,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자체 성능은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보 방송인 부터 시작하여 다수의 프로게이머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사용 중이었고 심지어 심금을 울리는 극한의 액션 기타 소리와 심연과도 같은 저음의 메탈 락 보이스마저 깔끔하게 담아내는 영상을 보니 써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죠. 게다가 쿼드캐스트 S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다이나믹 RGB까지 지원하니 디자인, 감성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고요.
■ 팔방미인 전천후 마이크!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S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S 마이크를 이용하여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를 약 2시간 동안 플레이해본 차이는 컸습니다. 이전에 플레이하던 팀원들에게 "지금 내 음질 어때?", "잡음 들려?"를 묻고 반응을 살펴보는 게 전부지만 대다수가 드디어 마이크를 바꿨냐는 답이었죠.
이 제품은 디스코드와 팀스피크 공식 인증 게이밍 기어로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마이크지만, 4가지로 설정이 가능한 폴라 패턴은 스테레오, 전방향, 단일지향, 양방향으로 설정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방향에서 추가되는 잡음을 막아줍니다.
스테레오는 약 330도의 소리를 입력해 보컬 및 악기에 매우 적합하며, 전방향은 다인 스트리밍 및 컨퍼런스 콜에 어울립니다. 카디오이드 설정은 약 150도 음감지로 1인 스트리밍에 적합하고 양방향은 1대1 대면 인터뷰나 녹음에 딱 맞는다고 생각되며, 상황에 따른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단지 게이밍에 국한된 마이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맞는 팔방미인 마이크를 찾고 계시다면, 하이퍼엑스 쿼드캐스트 S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