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목) 2020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리핀과 브이알루 기블리가 대량 득점하며 PGS: 베를린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T1의 부진으로 다수의 팀이 4위권에 몰려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브이알루 기블리는 1라운드 미라마와 3라운드 사녹, 4라운드 에란겔에서 골고루 치킨을 가져가며 단번에 종합 1위로 올라섰다. 불리한 안전 구역에서 외곽을 돌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전투력이 돋보였다. 그리핀은 2라운드 미라마서 30점 이상을 챙기는 대박 경기를 연출할 수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19점 획득에 그쳤다. 그러나 다른 라운드에서도 선전하며 총 41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엘리먼트 미스틱도 무난하게 1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섯 라운드 동안 24점을 획득해 4위와의 점수 차를 19점까지 벌렸다. 그룹 스테이지보단 다소 부진한 득점이었지만, 미리 확보해 둔 168점이 주효해 베를린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제는 T1이었다. 모든 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며 4점 획득에 그쳤다. 그동안 다나와 e스포츠를 비롯해 오피지지 스포츠, 담원게이밍 등이 선전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고, 쿼드로는 5라운드에 21점을 몰아치며 T1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이로써 PGS: 베를린 진출 커트라인인 4위부터 8위까지의 점수 차는 단 11점이 되어 최종 결과는 미궁에 빠졌다.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2일 차 일정은 14일(토)에 진행된다. 1일 차와 동일하게 총 다섯 라운드의 대결을 벌여 PGS: 베를린에 진출할 4개 팀을 가린다.

▲ PGS: 베를린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최종 점수(출처 :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