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이 살짝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대표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성적이나 팀적인 기여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담원 게이밍이 에보스 e스포츠를 꺾고 국제대회 첫 출전에 바로 승리를 차지했다. 섬머 스플릿 들어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플레임' 이호종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승리 직후에 인터뷰를 가졌던 '플레임'은 주변 다양한 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팀적인 기여를 통해 자신이 받은 호의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인터뷰에 임했던 '플레임'은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오프닝 세리모니에 LCK 대표 4인방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그런 경험을 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옆에 있다 보니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탑 카르마를 선택해 승리에 기여한 '플레임'은 평소 탑 카르마를 자신있어 했다고. "상대가 우르곳인 걸 보고 경기를 풀기 쉬울 것 같았다. 도벽으로 골드도 벌겠고, 포탑 방패 골드도 많이 얻겠고, 교전 때도 내가 더 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날카로운 피드백도 잊지 않았다. "내가 '만트라' 콤보로 E스킬 쉴드가 아니라 Q스킬을 활용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에보스 e스포츠의 반격에 한 차례 주춤했던 장면도 있었다. 그때 팀원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 물었다. '플레임'은 시간이 지나도 담원 게이밍의 조합이 더 좋으니 천천히 하자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거기에 몇 마디 덧붙였다.

"요즘엔 필요한 말만 하려고 하는 중이다. 그게 더 좋을 것 같다. 긴장을 풀게 해주거나 재밌게 해주는 건 괜찮은 것 같지만... 필요한 말만 하는게 내 에너지를 위해서도 좋고, 오디오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좋다(웃음)."

마지막으로 '플레임'은 요즘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롤드컵 진출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코치진에 대한 감사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이 좋지 않을 때 잘 챙겨줬던 대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보답해드리고 싶다. 좋은 성적이나 팀적인 기여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