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이재완은 버릇처럼 은퇴를 외치다가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터키의 슈퍼매시브로 떠났습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발걸음이었죠. 그렇게 거의 반년이 지난 터키 생활에서, 울프는 과연 자신의 새로운 길을 얼마나 찾아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터키라는 미지의 땅에 LCK에서 가져간 운영의 씨앗을 잘 심어뒀을까요? 건강은 또 어떨까요?
휴가를 맞아 롤파크에서 오랜만에 만난 울프와의 대화. 터키 새내기이자 운영 전도사, MSI 예언자와의 대화를 인터뷰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정말 반가워요. 건강해 보이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요?
요새 어떻게 지내더라? 집에서 좀 쉬면서 맛있는 것 먹으며 지내고 있어요. 한국에선 한 달 정도 있었어요. 그 동안 인터뷰가 없었어요... 별 것 안 하고 친구들 만나고 지내고 있죠. MSI 중계도 하고요.
맞다. MSI 분석 정말 기가 막히던데요.
(※ 본 인터뷰는 녹아웃스테이지 2일 차 경기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크, 전 뭐 예언자였죠. 예측만 하면 맨날 틀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분들과는 다르게 전 '현직 프로게이머' 이기에 더 밀접하게 접근하지 않을까. 그리고 각 팀마다 관심있게 보는 선수들이 있어서 분석하기 좋고요. 처음에는 재미로 경기를 보려고 했는데, 보다가 보니 잘 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있더라고요.
가능성이라면요?
예를 들어 TL이라면 아무래도 '더블리프트', '임팩트', '코어장전' 등 세 선수가 주축으로 보이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말이죠. 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주로 보고 예측을 해요. 코어장전이 특히 정말 잘 하는 것 같고요.
다른 팀들의 결과는 어떻게 맞췄나요?
사실 MSI에서 4강에 올라온 팀들 빼곤 아무래도 그룹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긴 할 것이라 생각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예측했듯 말이죠. 이번에 TL이 결승까지 갈 것이라 예측했던 것은… 솔직히 전 작년 롤드컵을 아예 안 봤어요. 그래서 IG가 얼마나 잘 하는줄도 몰랐죠. 이번에 처음 봤고,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며 판단했어요. 물론 TL이 IG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이변이라 볼 수 있지만, 올해만 토대로 본 제 시선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IG같은 경우에는 게임 내외적으로 멘탈이 약한 경향이 보여요. '루키'를 빼곤 선수 경력이 짧기도 하고요. 자세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다전제에서 한 두 경기를 지면 심적으로 압박을 크게 받는 것으로 보여요. 이번에도 하필 첫 세트부터 TL이 화끈하게 이기는 그림이 나왔죠. 임팩트가 아주 대단했고요.
TL이 이렇게까지 떠오른 건 아무튼 그 셋의 활약이 컸던 거군요.
더블리프트가 아주 괜찮고, 코어장전은 듣기로는 팀의 주축이라고 하더라고요. 팀의 운영에 있어서도 LCK에서 넘어간만큼 강점을 갖고 있고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더블리프트처럼 오래 된 선수들이 잘 됐으면 해요. 저도 오래되었고 말이죠. 그런 경력 많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잘 하는 게 참 멋있다고 생각해서 응원을 했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오래 된 선수가 마침내 트로피를 잡는 것이 그림이 멋있죠.
그림이 참 좋죠. 경기 보며 눈물 날 뻔 했어요. 더블리프트가 '우리가 해냈다'며 코어장전과 포옹하는 것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꼈어요. 무려 9년을 했는데도 저렇게 좋아하고, 격한 감정을 여전히 느낄 수 있구나. 그렇게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동안 항상 저희는 경기가 끝나면 무표정하게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하고 바쁘게 피드백을 받곤 했어요. 하물며 경기 결과가 아쉽거나 못 했으면 시무룩한 모습만 보여줬고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 된 선수가 승리에 대해 해맑게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보며... 참 많은 기분이 들었죠.
그나저나 이제 곧 시작하는 G2 대 SKT는 어떨 것 같나요?
SKT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이기길 바라죠(웃음).
어차피 인터뷰는 MSI 다 끝나고 나갈 거에요. 기사에서 지금 예측 안 고쳐줄 겁니다.
(웃음) 사실 그림을 보면 G2가 올라가는 것이 좋죠. 북미 대 유럽이라니, 캬... 누가 국제 대회에서 북미 대 유럽 대진을 예상할까요? 거기서 혹시 북미가 1등을 한다? 리그 자체 판도 그렇고, LoL도 수명 연장이 되는 느낌일 것이고, 무엇보다 그림이 상징적으로 좀 멋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죠. 더블리프트 우승할 때 됐죠.
할 때 됐죠. 할 때 한참 지났죠!
본인은 터키에 간 지 이제 얼마나 됐죠?
4, 5개월 정도? 터키 적응은 다 했고요, 여러 의미로 생활은 참 편해요. '형제의 나라'라고 하던데 정말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기분이 들어요.
전반적으로 생활은 어때요?
제 생각과는 약간 다르긴 해요. 아무래도 '유럽 마인드'가 있어요. 게임이나 생활이나, 뭔가 하고 싶으면 하면 돼요. 그런 자유로운 점이 유연한 사고를 갖게 만들도록 도와주죠. 한국에서 안될 것 같아서 못하던 것들이어도 터키에선 그냥 해도 되는 것이 참 많죠.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비교적 그렇지 않고 빡빡했기 때문에 연습이 알차게 굴러갈 수 있었어요.
또한 저녁 스크림을 하는데, 시차 때문에 한국은 그 때 새벽 두세시에요. 그런데 서버에 들어가보면 한국 팀이 빼곡하게 연습 중이라고 뜨죠. 그럴 때마다 참 힘들어 보어요. 그래서 혹시나 '에포트'가 보이면 한번씩 안부 인사도 보내요.
그러고보니 '프로즌' 김태일과 같이 살죠? 같이 살아보니 어떤가요?
굉장히 좋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요. 원래부터 가끔 질문도 하면서 조금은 알곤 있었어요. 예전에 '터키는 어떻냐'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만나게 된 게 신기하네요. 몸도 여전히 좋아요. 얼굴만 보면 굉장히 샤프한데, 몸은 와우...
팬들의 질문도 있어요. 먼저, 다른 팀이지만 같이 터키 리그로 간 '운타라'도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지내는 것 같긴 한데 걱정은 되는 게, 영어를 하나도 못 하는데 자기 영어 실력을 10 중 6점으로 평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취업 사기다' 하고 느꼈죠(웃음).
'블랭크'도 그래요. 전 SKT출신 몇몇이 같이 있는 디스코드 방에서 이야기하면 재밌어요. (강)선구가 오면 '히사시부리!'라고 인사를 하는데, '일본어 어떻게 알아?' 하고 놀라더라고요. 저는 여러 의미로 일본 리그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먼저 간 사람이 이미지 좋게 쌓아놓게 잘 해라' 하고 말해주곤 해요. 참 부러워요. 저도 일식 좋아하는데. 일본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에 어렵진 않아서 적응 잘 할 거에요.
운타라가 터키에 와서 기분이 좋나요? 그에게 조언을 하나 한다면요?
너무 좋죠. 이번에 저희 팀이 결승에서 지며 롤드컵에 대한 꿈을 좀 포기했는데, 페네르바체에 운타라가 들어갔죠. 저를 아주 투지에 불타게 하고 있어요.
굳이 조언을 하자면, 마음 다지고 굳세게 있길 바라요. 한국과 멀기도 하고 언어도 영어만 쓰면 상관이 없지만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터키어를 이해하기 힘들 거에요. 짧은 시간 내에 배우기엔 터키어도 아주 어렵거든요. 단단히 마음 먹고 자기 할 일만 잘 하길 바라요. SKT 시절, 감독님께서 말씀하시길 '할 것만 한다면 언제든 롤드컵에 보내준다' 라고 하셨어요. 일단 자신의 할 것만 잘 하는 것이 가장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해요. 열심히 하면 어떤 리그에 있던 자신의 가치는 올라갈 거에요.
그러면 구 SKT 선수들과도 가끔 연락 하나요?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는 연락을 잘 하죠. 지금 팀원들과는 아무래도 잘 모르기도 해서 이야기를 잘 하진 않아요. 그냥 옛 친구들과 잘 지내요.
연락 자주 하죠. 운동 열심히 하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본인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요?
TCL 결승이나 플레이오프를 말한다면, 제가 제 경기를 다시 보진 않는 편이라 잘 모르겠지만, 10점 중 8점 정도는 주고 싶어요. 아쉬운 것이 몇 개 있었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해요. 1인분도 1인분이고, 이렇게 말을 많이 해 본 적이 처음인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도 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 터키에선 영어도 잘 안 되는데 말을 쉴새 없이 해요. 1초라도 입을 쉬면 뭔가 멈추는 기분이에요.
예를 들면 뭐라고 말하나요?
전체적인 운영에 대해 말하곤 해요. '어디에 정글이 있을 것 같다, 여길 밀 테니 이쪽 시야를 확보하고 용을 잡을 준비하고...' 등등. LCK쪽 운영을 토대로 많이 말하는 편인데, 여긴 좀 운영 방식이나 메타가 다른 느낌이에요.
기본적으로 여긴 뭔가 안 풀리면 '미드모여' 전략을 펼쳐요. 보통은 사이드를 펼치는 '날개 운영'을 미는 것이 기본인데, 그러면 한 라인에서 구멍이 생기거나 미드가 뚫리기 마련이라 어디 하나 딱 떨어지는 운영을 하는 것이 어려운 편이에요.
어쩔 수 없이 많은 부분에서 오더를 하게 되겠네요.
어유, 나 없으면 안 돌아가요. 팀에서도 잘 들어줘요. 아무래도 제가 커리어도 있으니까 말이에요.
한국 팀의 활약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특히 지금의 SKT는 올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재작년부터 느꼈던 건데, 이제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가 끝났다고 생각해요. 과거처럼 '깡패'가 될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다른 팀, 다른 지역, 다른 선수들도 이제 다 경험과 실력이 올라왔기 때문이에요.
마치 이런 느낌이에요. 13년도에 보면 12년도의 플레이가 아주 못해 보이고, 14년도에는 13년도의 플레이가 못해 보여요. 그래서 어느 선수가 어떤 해를 지배한다기보단, 그냥 그 시대에 그 선수가 조금 더 잘 할 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제 많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절대적인 실력도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예측을 하기가 어렵네요.
서포터로서 코어장전 대 마타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비교가 애매해요. 둘이 다른 리그인 LCK와 LCS이고, 둘 모두 잘 해요. 개인적으로는 코어장전이 다른 의미로 낫다고 봐요. 옛날에 디그니타스에 있긴 했지만, 어쨌든 다시 북미에 갔죠. 해외 팀으로의 이적은 한국 팀이 다른 한국 팀으로 가는 것과 난이도에서 차원이 다른데, 이미 더블리프트나 임팩트 등 동료들의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얻고 있죠. 한편으론 부러운 마음도 들어요. 지금 팀 리퀴드에서 빠지면 안 될, 딱 적절한 곳에 간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적인 팬의 질문이네요. 페네르바체가 이번 MSI에서 초반에 탈락했는데, 예측했나요?
예측했죠. 페네르바체는 지금 정글과 탑 캐리 외엔 승리 플랜이 없는 팀이에요. 정글과 탑이 너무 센 팀이죠. 그래서 운영이 항상 사이드 운영이나 탑을 뚫는 운영만 나왔어요. 하지만 MSI에 올 정도면 다른 모든 팀의 모든 라이너가 우승 전력을 가졌을텐데, 그런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저희 팀이었으면 가능성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운영 위주의 팀을 지향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전 라인이 탄탄한 편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우린 페네르바체에게 지긴 했으니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지만, 페네르바체가 금방 떨어질 것이라 예상은 했었어요. 정말 아쉽죠.
팬분들 질문은 여기까지에요. 예전 인터뷰에서 터키행은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것이라고 했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나요?
개인적으로 많이 바뀐 건, 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매년 은퇴를 외쳤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2-3년은 더 해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인드 차이일수도, 당장 몸이 약간 더 편해져서 그럴 수 있지만, 아무튼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선수로서 더 건강하고 길게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달까요. 가능하다면 롤에서 가장 오래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와, 은퇴를 외치던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네요.
그죠! 정말 달라요. 이제 제가 25살인데, 연차로 따지면 8년 차죠. 뱅도 그렇고요. 다른 나이 많은 한국 선수들은 군대 문제 등으로 은퇴를 고려할 수 있지만, 저는 아직 4년 이상은 더 남았다고 생각해요. 이대로 어쩌면 최장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이것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유럽식 오픈 마인드의 순기능 같아요.
오래 하고 싶다니, 그렇다면 또 다른 지역에서 뛰고 싶은 욕심도 나나요?
나죠. 엄청. 모든 지역을 한번쯤 다 뛰어보고 싶어요. 신기한 기분이네요. 해외가 맞는 선수가 있고, 해외를 너무 힘들어하는 선수도 있지만 적어도 전 맞나봐요. 그동안 한국에 있었을 때는 몰랐던 기분이죠.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요?
섬머 우승, 그리고 롤드컵이죠. 당연히. 아까도 말했는데, 페네르바체에 운타라가 들어갔기 때문에 저희가 섬머 시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봐요. 운타라 정도는 꺾기 쉽죠. 그 친구, 적응 못 할 거에요. 말도 못 하면서. 궁극적으론 롤드컵 4강 진출 정도를 꿈으로 크게 잡고 싶어요.
터키에서 본인의 인기는 어떤 것 같나요?
당시 터키로 갈 때 반응들이 있긴 했는데, 많긴 했나 싶어요. 아, 한 번은 터키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제게 와서 슈퍼매시브 선수냐고 묻더라고요. 그렇다고 했더니, 저보고 프로즌이냐고 묻더라고요. 이건 좀 묘한 기분이다 싶었어요. 한국에서 받지 못한 질문 유형이었죠.
본인 팀에서 잘 안 되는 것도 이야기했는데,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어떻게 보면 터키 입장에선 한 번도 보지 못한 메타를 제가 가져갔고, 그걸 이해하고 그대로 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당연히 당장 받아들여질 것이란 생각도 안 했어요. 처음엔 '내가 이 리그의 분위기에 맞춰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죠. 하지만 이번 결승을 끝내고 많은 가능성을 봤어요. 저는 계속 LCK 메타를 이해시키려 노력했고, 이젠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요.
첫 번째로 큰 변화는 저희가 역전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조금씩 운영이 안정화가 되며 팀원들도 익숙해지고 있어요. 스크림 성적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그런 점에서 가능성을 보죠. 또한 지난 시즌에서 우승을 끝내 갖진 못한 바람에 다들 투지에 불타 있으므로, 섬머는 잘 될 것이라 믿어요.
그 변화의 중심에 울프가!
그죠. 어오. 아주 열렬히. 아무래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제가 이름값도 있고 롤드컵도 이겼는데. 팀에서 제가 하라면 해봐야죠. 정글을 했던 경험도 정글 피드백을 주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정글... 거기서도 했나요?
진지하게 할까 생각 많이 했어요. 하지만 그러면 또 제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 같았어요.
혹시 한국에서 그리운 것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모든 것이 그립죠. 간만에 본 한글도 그렇고요. 그립다기보단 아쉬운 느낌도 있어요.
LCK에서 그리운 건 없나요?
전혀 없죠(웃음). 그리운 건… 지금 이런 분위기가 그리워요. 기자님과 인터뷰도 하고, 해설분들과 즐겁게 대화고 하고 그런 것들. 현장에서 보는 팬분들도... 터키에선 참 조용히 지내거든요.
이제 리허설 가셔야겠네요. 마지막으로 그리워했던 팬들과 터키 팬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저는 정말 잘 지내고 있고요, 팬분들이 건강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터키 음식도 잘 먹었고 관리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이번 MSI 현장에서 보자는 약속은 못 지켰지만 중계로 만나뵈었으니 너그럽게 봐 주세요. 섬머 시즌 잘 해서 롤드컵 가서 다시 뵙겠습니다.
터키 팬들에게는, 지금 페네르바체가 가장 터키에서 인기가 많아요. 마치 터키 버젼의 TSM이나 SKT처럼 말이죠. 이번에는 인기 많은 페네르바체에게 져서 아쉬웠는데, 섬머 시즌은 꼭 이겨서 깔끔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