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갬빗 보상이었을까, 아니면 필드에서 획득한 것일까. 무심코 연 수집품 안에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벤 유저들이 열심히 말하던 장비가 있는 것을 확인하곤 그저 동기 기자에게 자랑하기 바빴었다.
'에이.. 그래도 뇌전만은 못하지 않을까..?'
사실 기자는 '뇌전'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잘 사용하고 있었다. PvP나 PvE, 그리고 갬빗에서도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물론, 서비터가 원시 괴수로 등장할 때는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에 매력에 빠지고 나서부터는 뇌전을 사용하는 일이 극히 줄어들게 되었다. 그만큼, 오르페우스가 주는 실용성과 재미는 나의 생각보다 훨씬 더 높았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벤 오르페우스 보호 장구 DB [바로가기]
'밤추적자'의 No.1 서포터
무한궁이 가능하다?
오르페우스의 본질 특성은 '묘한 화살'이다. '묘한 화살'은 함정 닻으로 묶은 적 한 명당 궁극기 에너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며, 뫼비우스 화살통의 화살 개수가 증가하는 효과 가지고 있다.
헌터 하위 직업인 밤추적자의 궁극기인 그림자사격을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 '밤추적자' 최고의 서포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
■ 함정 사냥꾼의 길로 사용, 궁극기를 사용하면 궁극기 에너지가 바로 또 풀로!
대부분의 유저들이 '오르페우스 보호 장구'를 사용할 때 '함정 사냥꾼의 길'을 선택하고 착용하는 편이다. 이유인즉, 함정 사냥꾼의 길에는 '함정'이라는 특성이 있어 그림자 사격을 사용하면 공허 닻이 함정이 되어 주위 적들을 끌어모으고, 사거리·지속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
이처럼 '함정 사냥꾼의 길'과 '오르페우스 보호 장구'를 함께 사용하면 주변의 묶을 수 있는 적들이 더욱 많아진다. 즉, 그만큼 충전되는 궁극기 에너지가 많아져 궁극기를 사용하고 나서 궁극기 에너지가 곧바로 다시 충전된다는 말이다.
■ 다중 처치시 보주를 생산하는 걸작 무기와 함께 사용하자
오르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유저들이 그림자 사격을 사용할 때 '어디에 사용해야 더 많은 적들을 묶을 수 있을까..궁극기 에너지 한 번에 다 채워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이런 생각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너무 고민하면 오히려 이상한 곳에 그림자 사격을 명중시키거나, 고민하다가 적에게 죽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니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발사해도 괜찮다. 주변의 동료들이 생성해준 빛의 보주를 획득거나, 혹은 걸작 무기 효과로 자신이 직접 다중 처치로 빛의 보주를 생성해서 먹으면 남은 궁극기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자신의 걸작 무기 효과로 만들어진 빛의 보주는 자신도 볼 수 있고, 또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림자 사격까지 더하면 쉽게 다중 처치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빛의 보주를 생성할 수 있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빛의 보주보다 채워지는 궁극기 에너지양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 한 명의 강한 적을 상대한다면 뫼비우스 화살통을 한 번 사용해보는 것도..?
위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오르페우스 특성 '묘한 화살'의 또 다른 효과인 뫼비우스 화살통의 숫자를 늘려주는 효과는 사실 유저들이 잘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길잡이의 길' 트리를 선택해서 궁극기를 사용하면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도 어렵고, 궁극기를 계속 계속적으로 충전할 수도 없기 때문.
그렇지만 강한 한 명의 적을 상대할 때는 나름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강한 대미지의 그림자 사격을 기본 9발 정도 발사할 수 있고, 또 정밀 사격도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트랙터 대포를 사용하는 동료와 함께 보스를 잡는다면 조금 더 효율을 보일 수도 있겠다. 조금 여유가 있는 PvE에서 한 번쯤 사용해보면 어떨까.
갬빗, 황혼전, 레이드 등 PvE에서 최상위 티어
한 번 사용해보시면..빠져나올 수 없답니다
오르페우스 보호 장구는 레이드와 갬빗에서 화력팀 동료들에게 큰 환영을 받는 방어구이다. 계속적인 궁극기 사용은 물론, 원거리 사격까지 가능하다 보니 동료들에게 지원도 충분히 가능하다.
갬빗에서는 몰락자 등의 강한 몬스터가 다수 나오는 상황이나, 원시 괴수가 소환된 위치에 발사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레이드에서도 각종 고급 난이도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기자 역시도 헌터 하위 직업 중에서도 밤추적자를 가장 멀리했었지만, 오르페우스를 획득한 다음부터는 모니터 화면이 온통 보라빛으로 물들게 되었다. 이제 남은 건 갈라노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