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음 확장팩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만렙 달성 및 아이템 레벨 확보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데이터마이닝 정보에 따르면 현 베타 서버의 다음 빌드(27004 빌드)부터 110레벨 이후의 레벨 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15%만큼 증가하며,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아제라이트의 심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유물력 역시 현 버전 기준으로 최소 35%에서 최대 53%까지 더 필요하게 바뀔 예정이다.


▲ 확장팩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아제라이트의 심장과 아제라이트 장비


이러한 변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현재 버전에서의 레벨업이 다소 빠르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확장팩에서 플레이어가 120레벨을 달성하는 동안 퀘스트를 수행하는 큰 지역은 진영별로 각각 3곳인데, 인스턴스 던전을 병행하면서 퀘스트를 할 경우 2개 지역만으로도 120레벨이 달성 가능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전쟁 모드를 활성화한다면 사냥과 퀘스트 경험치를 10%씩 더 받을 수 있기에 주요 스토리라인을 절반정도 밖에 체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레벨 콘텐츠를 시작하는 부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이번 변경으로 인해 레벨업 과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퀘스트가 약 50~100개 정도 더 필요하게 되며, 자기 진영의 주요 지역 퀘스트를 어느 정도 다 소화해야 만레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 종전엔 아직 가지도 않은 장소의 모르는 NPC가 주는 전역퀘를 수행해야 했다.


이와 함께 확장팩의 유물력 시스템인 아제라이트의 심장도 필요한 유물력 요구치가 증가했다. 10레벨까지는 종전과 동일하나 그 이후부터는 필요한 유물력이 35~53% 더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아제라이트 힘을 전부 활성화한 후 아제라이트 장비의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예고에 해외 플레이어들은 "베타에서 레벨링이 빨랐던 건 사실이었다. 그나마 스토리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겠다", "조급한 사람들이 전쟁 모드를 활성화하게 강요할 생각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전쟁 모드를 활성화 해도 기존보다 레벨 업과 유물력 확보 속도는 느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