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미드 난투] 준비된 전략의 승리! 디그니타스, 템페스트 3:1로 제압하며 결승행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18일 스웨덴에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미드 시즌 난투 본선 3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결승에 진출할 두 번째 팀을 가리는 최종진출전에서 템페스트와 디그니타스가 만났다. 디그니타스는 준비된 밴픽과 전략을 여지없이 보여줬고, 마지막까지 꼼꼼한 플레이를 펼치며 3: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였다. 템페스트가 '다미'의 폴스타트를 이용한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고 용기사에 탑승했다. 템페스트의 압박 과정에서 'POILK'의 한조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디그니타스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14분경 디그니타스의 가로쉬-말퓨리온이 안일한 이동 중 잘리며 템페스트가 2레벨 차이를 벌렸다. 20레벨을 달성하며 용기사까지 탑승한 템페스트가 봇 성채를 밀고 후퇴했다.
디그니타스는 침착하게 본진에서 시간을 벌며 20레벨을 맞췄다.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20분경 디그니타스가 먼저 '사인'의 무라딘을 노리며 한타가 열렸다.'락다운'의 리밍과 'Zaelia'의 말퓨리온이 먼저 쓰러지며 4:4가 됐다. 승리를 확신한 템페스트가 디그니타스를 추격했고, '굿'의 블레이즈가 센스 있는 벙커 투하로 'Snitch'의 피닉스를 마무리하며 디그니타스의 희망을 없앴다. 이후 용기사에 탑승한 템포 스톰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Snitch'의 메디브가 나오며 디그니타스가 초반 운영 우위를 점했다. 디그니타스가 두 개의 공물을 가져간 상황, 세 번째 공물에서 필연적인 전투가 시작됐다. 디그니타스가 차원문과 궁극기 연계를 통한 기적의 한타를 보여주며 압승을 거둔 후, 곧바로 저주를 내려 미드 성채를 밀어냈다. 머지않아 경기가 끝났다. 레벨과 특성 차이를 벌린 디그니타스가 봇으로 향해 템페스트의 핵을 밀어냈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3세트가 시작됐다. 템페스트는 '다미'의 피닉스를 위주의 조합을 꺼냈다. 한동안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지만, 템페스트가 한타에서 무리한 움직임 끝에 대패를 당하고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내줬다. 이후 '사인'의 무라딘이 끊기자 급해진 템페스트가 또다시 무리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3레벨 차이를 만든 디그니타스가 트리글라브 수호자에 탑승해 템페스트의 핵을 일점사하며 경기를 끝냈다.
4세트 전장은 거미 여왕의 무덤이었다. 템페스트가 순간 돌진으로 'POILK'의 크로미를 자르며 먼저 거미 시종을 소환했다. 그러나 '굿'의 소냐와 '하이드'의 카라짐이 연달아 잘리며 템페스트는 아무 성과도 얻지 못했다. 디그니타스는 대치 상황에서 시간의 굴레를 사용해 '락다운'의 제이나까지 제압하며 금세 앞서가기 시작했다. '굿'의 소냐는 도약 강타를 찍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첫 번째 시도 이후로 그다지 재미를 보진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디그니타스의 운영은 더없이 단단했다. 디그니타스는 템페스트가 움직이려 할 때마다 한발 빠르게 공격하며 번번이 맥을 끊었다. 탑-미드 성채를 내준 템페스트가 디그니타스의 거미 시종 소환을 막기 위해 제단으로 향했다. 그러나 20레벨 특성을 열어둔 디그니타스를 밀어내는 건 무리였고, 한타 승리 후 거미 시종을 소환한 디그니타스가 템페스트의 핵을 파괴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최종진출전 결과
최종진출전 템페스트 1 vs 3 디그니타스
1세트 템페스트 승 vs 디그니타스 패 - 용의 둥지
2세트 템페스트 패 vs 디그니타스 승 - 저주받은 골짜기
3세트 템페스트 패 vs 디그니타스 승 - 볼스카야 공장
4세트 템페스트 패 vs 디그니타스 승 - 거미 여왕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