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태국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18 EA 챔피언스컵 스프링(이하 EACC)' 2일 차 4강전에서 싱가포르 대표 Team Flash과 태국 대표 TNP Team A이 살아남으면서 결승 무대로 향했다. 한국 대표이자 디펜딩 챔피언 adidas X는 TNP Team A에 발목이 잡혔다.

1경기에서는 중국의 Lyon EDG와 싱가포르의 Team Flash가 만났다. 선발 주자는 ZIHANG과 SI JUN. 전반 10분 만에 골을 터트린 ZIHANG은 철벽 수비로 SI JUN의 주력 루트인 크로스를 계속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으로 득점을 추가한 ZIHANG은 2:1로 1세트를 선취했다.

Team Flash의 중견으로 Joseph이 등장했다. Joseph은 공격적인 운영으로 주도권을 끌고 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췄다. 뒤이어 출전한 Lyon EDG의 중견 DI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과 함께 Joseph을 제압하며 Team Flash의 마지막 주자, AMRAANGANI를 불러냈다.

AMRAANGANI가 에이스다운 날렵함과 빠른 판단으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렸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 달리게 됐다. Lyon EDG의 대장은 JIANFENG이었다. 양 선수는 대장전답게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차기까지 향했다. AMRAANGANI가 첫 번째와 두 번째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자신의 모든 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2경기에서는 한국의 adidas X와 태국의 TNP Team A가 맞붙었다. 선봉은 이호와 PHATANASAK이었다. 초반 흐름은 이호가 좋았다. 개인기를 바탕으로 쉴틈없이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가져간 쪽은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PHATANASAK였다. 기세를 탄 PHATANASAK는 흔들리는 이호의 수비진을 꿰뚫으며 득점을 추가, 2: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adidas X는 중견으로 이상태를 내세웠다. 경기를 조금 더 유리하게 이끌어간 건 이상태였지만, 젊은 피 PHATANASAK의 한방을 막지는 못했다. 오바메양의 머리에서 PHATANASAK의 선제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5분 전, 극적으로 획득한 패널티킥 찬스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이상태마저 PHATANASAK에게 무릎을 꿇었다.

adidas X의 마지막 희망 정재영이 등판했다. 정재영은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정확히 노린 패스와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코너킥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2:0 깔끔한 승리였다. TNP Team A의 중견 SARAVUT도 정재영을 넘지 못했다. 기세를 완전히 탄 정재영은 SARAVUT의 골망을 여러차례 흔들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TNP Team A의 에이스 TEEDECH이 출전하면서 마지막 대장전이 시작됐다. 정재영은 앞선 두 경기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경기가 시작하기가 무섭게 또다시 골을 터트린 것. 하지만, TEEDECH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고, 세컨볼을 잘 살린 역전골까지 추가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고, TNP Team A가 결승으로 향했다.


2018 EA 챔피언스컵 스프링 2일 차 4강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