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큐베' 이성진, "'앰비션'의 이기고 싶다는 말, 힘을 받았다"
박범 기자 (desk@inven.co.kr)
'큐베' 이성진이 '앰비션' 강찬용의 '이기고 싶다'는 말에 힘을 받았다고 전했다.
19일 중국 광저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의 대결에서 삼성 갤럭시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큐베' 이성진은 케넨과 쉔 등 팀적인 시너지에 좋은 챔피언을 선택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직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큐베'는 롱주 게이밍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큐베'는 "우리 경기를 그동안 봤다면 알겠지만, RNG전부터 우리가 한타를 너무 못한다고 생각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롱주 게이밍을 한타로 이겨보자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혔다는 말도 보탰다.
'큐베'의 케넨 픽과 '크라운' 이민호의 리산드라 선택에 대한 질문에는 "그 챔피언들이 CC기와 광역딜이 많아서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기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가 이번 롱주 게이밍전을 앞두고 한타에 집중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답변이었다.
'단군' 김의중 캐스터는 '앰비션' 강찬용과 관련된 질문을 이어갔다. '앰비션'의 초반 라인 개입 능력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큐베'는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면서, "그렇게 해도 상관 없이 중반 때 한타만 잘하자는 마인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강)찬용이 형이 '이기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를 통해 팀원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WE와 Cloud 9의 승자와 맞붙게 된 구도에 대해서 '큐베'는 "WE가 올라올 것 같지만, 이번에 우리가 8강에서 보여줬듯이 Cloud 9도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면서 예상이 힘들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큐베'는 "8강에서 롱주 게이밍을 만난 건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꼭 결승까지 가서 한국 대 한국 구도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