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물력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겠다", 메인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 Q&A
송원기 기자 (desk@inven.co.kr)
24일(금) 새벽 4시 경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메인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의 Q&A가 트위치에서 진행되었다. 주요 내용은 추후 진행될 7.2 업데이트 중 유저들이 궁금해할만한 것들로 유물력 및 유물 특성, 제작 전설 아이템, 직업 전당 연구로 해금되는 성물의 두 번째 특성,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나오는 세트 아이템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 트위치에서 진행되었던 메인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의 Q&A 영상 [바로가기]
※ 다소 의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물력은 원래 캐릭터 성장의 한 방법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랬으며, 던전에서 장비를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얻은 유물력으로 인해 시간 낭비를 했다고 느끼지 않게끔 기획된 요소다. 하지만 이는 의도와 다르게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되었으며, 만약 유물 기술을 모두 올리고 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유저들이 유물력만을 위해 반복적으로 쐐기돌 던전만 도는 것(예를 들어 영혼의 아귀 무한 반복)이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의 설계가 잘못된 부분이라고 판단, 7.2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줄 예정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던전을 도는 것에 대한 이점을 줄이기 위해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유물력의 양이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상으로는 쐐기돌 주간 보상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유물력 보상을 늘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레벨 이상의 쐐기돌 던전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면, 유물 지식 25레벨 기준으로 약 200만의 유물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유물 특성에는 점감 효과 등을 추가하여 0.5%의 피해량 증가를 위해 너무 노력할 필요가 없게 되는 시점에 도달하게끔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7.2에서 생길 마지막 유물 특성은 조절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도록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한 가지 전문화에만 투자한 유저가 두 가지 전문화로 나눠 골고루 투자한 유저보다 약간의 이득만 보게끔 할 예정. 또한 계정 내 다른 캐릭터의 육성을 위해서 7.1.5와 마찬가지로 유물 연구 전서가 추가되며, 유물 지식 40레벨에 도달한 유저는 다른 캐릭터의 유물 지식을 35레벨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전문화별 효과가 자동으로 바뀌는 편의를 봐준 몇몇 장신구나 세트 아이템과 달리, 전설 아이템은 각자 고유한 이름과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전문화에 의해 바뀌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7.2에서는 전설 아이템의 불운 방지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캐릭터별이 아닌 전리품 획득 시 정해놓았던 전문화별로 몇 개의 전설 장비를 획득했는지 확인한 뒤 확률이 적용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전문화의 전설 아이템을 하나도 획득하지 않았다면, 그 전문화에서는 전설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 식이다.
그리고 새로 생길 네 가지의 제작 전설 아이템은 밝혀진 대로 이동이나 생존 관련 효과만 존재한다. 이는 해당 아이템들이 필수가 되지는 않고 중간 정도에 있게 하며, 제작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게 이점을 주기 위함이다. 또한 제작 전설 아이템은 불운 방지 시스템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이를 가지고 있다고 다른 전설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이 내려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성능이 너무 좋거나 안좋은 전설 아이템의 경우 상향과 하향을 통해 조정된다. 예를 들어 고양 주술사의 '아카이누의 확실한 정의 실현'은 상향될 예정이며, 냉기 죽음의 기사의 '칠흑 순교자의 인내'는 너무 강하다 생각되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세트 아이템이나 장신구, 보조 속성이 추가되는 성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세트 아이템의 경우 공개된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며, 피드백을 받아 효과를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 군단에서 세트 아이템이 6개로 나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세트 효과를 받는 동시에 다른 부위에 전설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그 부위에 밤의 요새 세트를 착용하여 '4+2'의 효과를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것이 너무 보편화된 선택이 된다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장신구 중 탱커가 많이 사용하는 것은 착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는 사용 효과를 가진 것보다 더 좋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발생하지 않도록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나올 탱커용 장신구를 조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한다면 착용 효과보다 약간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직업 전당 연구로 성물을 강화하여 보조 속성이 추가되면 성물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속성을 제외한 나머지 중 하나가 무작위로 붙도록 바뀌는데, 이는 가장 좋은 성물과 그러지 않은 성물간의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과 함께 모든 던전의 네임드에게서 원하는 성물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1.5에서 흔히 2차 스탯이라고 불리는 강화 수치를 조절한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메마른 짐이 드롭하는 '불안정한 비전수정'은 특별한 경우이며, 이전 확장팩에서 주 능력치가 없는 장신구는 너무나도 안좋은 성능을 보여줬기에 일부로 고성능이 되게끔 만든 장신구라고 언급했다.
이 장신구는 현재로써는 획득한 유저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조절할 방법이 딱히 없으므로 건들지 않고 있으며, 살게라스의 무덤에 진입하고 나면 자동으로 아이템 레벨 때문에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신화 난이도의 공격대를 진행하는 것은 시간이나 정서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역사상 많은 공격대들이 생겨나고 다시 사라졌다. 유저들이 신화 공략을 위해 일주일에 80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며, 이를 막고자 어떠한 제한을 두어도 다른 방법을 통해 경쟁에서의 작은 이득을 얻으려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실제로 밤의 요새 WFK을 달성한 공격대 Exorsus의 경우 Method와의 인터뷰에서 군단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준비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하며, 7.2에서 새로 나올 유물 특성과 지식 레벨을 올려야 하는 것을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제한을 두기보다는 이전보다 적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변경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친구들과 함께 일요일 밤에 하나의 던전만 공략하더라도 마땅한 보상을 획득하게 할 것이며, 던전을 계속 돌면 당연히 여러 개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조절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물 무기의 형상은 계정 귀속이 되지 않게 할 것이며, 이것은 해당 캐릭터에 쏟은 노력을 반영하기 위한 보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몇몇 전역 퀘스트의 보상은 가치가 없어 기피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논의를 통해 수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