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프로리그 최초 우승 소감을 밝혔다.

3일 어린이 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통합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엔트리 공개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kt 롤스터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180도 반전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하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 및 코칭 스태프의 우승 소감 전문이다.


Q. kt 롤스터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차지훈 감독 : 4:0은 생각도 못한 스코어다. 노력한 만큼 결과나 나와서 정말 기쁘다.

이병렬 :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완벽한 스코어로 승리해서 정말 좋다.

장현우 : 오늘 5세트에 경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무조건 경기를 치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4:0으로 이겨서 엄청 기쁘고,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김유진 : 내 차례가 왔을 때, 3:0이라면 무조건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어 정말 좋다. kt 롤스터는 포스트 시즌만 되면 준비를 정말 잘한다. 하지만 우리도 그만큼 준비를 잘했고, 충분히 우승할거라 생각했다.

김도욱 : 1세트라서 부담감이 많았다. 그래도 시작을 잘 끊어서 다행이었다.


Q. 엔트리를 확인했을 때 기분은?

차지훈 감독 : kt 롤스터에게 거의 진적이 없어서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 엔트리를 확인했을 때 그 부담감이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엔트리가 kt에게 유리하다는 기사들을 봤는데, 오히려 큰 자극이 되었다. 승부처는 도욱이, 현우, 성호 경기라고 생각했다.


Q. 오늘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를 뽑자면?

차지훈 감독 : 모두가 잘했다. 그래서 깔끔하게 4:0으로 이길 수 있었고 노력한 결과가 발휘된 것 같다.


Q. 한 시즌을 되돌아 본다면?

차지훈 감독 : 2015년에 준우승만 해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2016년 2라운드에서 우승을 계기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상해에서 열린 3라운드도 우승을 차지했고, '될 팀이다'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될 팀이 되었다(웃음).


Q. (조성주에게) 전태양과 대결이 확정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조성주 : 프로토스가 아니라 굉장히 마음이 편했다. 뭔가 색다른 플레이를 해서 당황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조성호에게)주성욱이 광자포 러시라는 필살기를 준비했는데?

조성호 : 몇 번 당해봤던 전략이다. 주성욱 선수가 할거라고 예상은 못했지만 나만의 수비 노하우가 있어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우승을 차지했다. 포상 휴가 계획은 있는가?

차지훈 감독 : 포상은 있다. 휴가를 어디로 떠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질문을 계기로 부사장님이 아주 멋진 곳으로 보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