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윙즈 게이밍의 전투력!

현지 시각으로 13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최종 결승전 3세트에서 윙즈 게이밍이 압도적인 교전 능력으로 디지털 카오스를 다시 한 번 누르고 2:1로 리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 디 인터내셔널6 결승전 3세트

[윙즈 게이밍]
▶ 픽 : 예지자(이노센스) / 얼굴없는 전사(쉐도우) / 컨카(iceice) / 죽음의 예언자(블링크) / 닉스 암살자(페이스비안)

[디지털 카오스]
▶ 픽 : 미라나(w33) / 벌목꾼(Moo) / 겨울 비룡(삭사) / 모래제왕(미저리) / 클링츠(레졸루션)

서로 비슷하게 킬을 가져간 상황에서 디지털 카오스는 탑 레인에 있던 '페이스비안'의 닉스 암살자를 노렸지만 '페이스비안'은 간발의 차로 살아남았고 오히려 '이노센스'의 예지자가 강력한 초반 대미지로 '미저리'의 모래제왕과 '삭사'의 겨울 비룡을 처치했다. 미드에서도 '이노센스'가 갱킹을 와 'w33'의 미라나를 잡으면서 연신 킬을 따냈다. 디지털 카오스는 탑 레인에서 또 간발의 차로 '페이스비안'을 놓쳤고, '삭사'만 내주면서 손해가 쌓여갔다.

윙즈 게이밍은 미드에서 또 'w33'과 '미저리'를 처치했고, 바텀 레인에서 'Moo'의 벌목꾼을 처치하면서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탑 레인에서 '레졸루션'의 클링츠까지 잡히면서 디지털 카오스는 전 레인이 다 망가지기 시작했다. 디지털 카오스는 바텀 레인 갱킹으로 'iceice'의 컨카를 잡아내고 이어진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쉐도우'의 얼굴없는 전사와 '페이스비안'의 닉스 암살자가 대활약을 하면서 역으로 4킬을 따냈다. 윙즈 게이밍은 'w33'이 포탈을 타자마자 시간의 구슬로 가두고 또 킬을 추가하면서 엄청나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윙즈 게이밍은 미드 타워를 밀던 'w33'을 잘랐고, 탑 레인에서는 겨울 비룡의 궁극기에 갇혔던 '블링크'의 죽음의 예언자가 번개같은 반응속도로 점멸 단검을 이용해 탈출하며 일방적인 이득을 봤다. 곧바로 윙즈 게이밍의 영웅들이 달려들면서 디지털 카오스는 벌목꾼과 모래제왕을 잃었다. 윙즈 게이밍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학살했고, 코어 영웅 셋이 모조리 잘린 디지털 카오스는 벌목꾼의 골드 부활까지 무의미하게 써야 했다.

디지털 카오스는 미드 한타에서 얼굴없는 전사를 제외한 전원을 처치하면서 드디어 한타 승리를 맛봤다. '쉐도우'의 시간의 구슬을 피한 디지털 카오스는 상대 뒤를 쫓았고, '레졸루션'의 클링츠가 단 두 방에 '이노센스'의 예지자를 잡아냈다.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입이 망가졌던 디지털 카오스의 영웅들은 한 번의 한타 승리로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곧바로 바텀 정글 한타에서 윙즈 게이밍이 미라나와 벌목꾼을 자르면서 다시 분위기가 넘어갔다. 로샨을 가져간 윙즈 게이밍은 시간의 구슬로 '레졸루션'을 가두면서 한타에서 4킬을 따내는 완승을 거뒀다. 윙즈 게이밍은 미드 병영을 민 뒤 상대를 학살했고, 디지털 카오스는 상대 서포터인 컨카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계속해서 영웅이 사망했다. 윙즈 게이밍은 바텀 병영을 파괴한 뒤 탑 병영까지 진격했다. 디지털 카오스는 탑 병영을 지켜내면서 4킬을 추가했지만 노데스를 기록 중인 '쉐도우'의 얼굴없는 전사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바텀 레인 한타에서 양 팀은 3:3 교환을 했지만 여전히 윙즈 게이밍의 코어 영웅인 얼굴없는 전사와 죽음의 예언자가 살아있었다. '쉐도우'가 또다시 2인 시간의 구슬을 적중시키고 '레졸루션'을 없애버리면서 윙즈 게이밍이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