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전경운과 김정민의 3, 4위전에서 김정민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3위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민은 EA 챔피언스 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양 선수는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여기서 김정민이 집중력을 발휘해 전경운을 꺾었다.
다음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정민과의 승자 인터뷰다.
Q.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은?
4강 경기 이후, 많이 암담한 기분이었다.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기분은 정말 좋다.
Q.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전경운과의 대결이라 부담은 없었나?
3, 4위전에서는 만나지 말자고 했었는데 결국 만나게 됐다. 그 때문에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서로 경기 전에 응원을 주고 받았다. 결국 내가 대표 자격을 얻게 돼서 다행이다(웃음).
Q. 이번 성적으로 EA 챔피언스 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예전에 국가대표로 여러 번 출전했었다. 해외에서는 패키지로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엔진 자체가 달라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중국 대표에 장동훈 선수가 포함됐는데?
장동훈 선수와 경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장동훈 선수가 최상급 실력의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여덟 개 팀 중에 중국 팀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매번 준우승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Q. 오늘 경기에 이탈리아 선수들로만 주전 로스터를 꾸렸는데?
8강에서부터 이탈리아 로스터를 하려고 했는데, 주위의 만류가 워낙 강했다. 더 좋은 선수가 있는데 왜 굳이 쓰냐는 걱정 때문이었다. 오늘은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평소에 내가 하고 싶은 스쿼드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Q. 승리의 수훈갑 선수를 꼽자면?
4세트에 골을 넣었던 인자기를 꼽고 싶다. 인자기의 투입이 신의 한 수였다. 역시 위치 선정은 인자기가 최고다(웃음). 체르치도 괜찮았다. 연습 때 성능이 좋다고 느꼈다. 오늘 컨디션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발로텔리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Q. 결승전 승자를 예측해달라.
경기는 김승섭 선수가 잘하고, 우승은 강성호 선수가 할 것 같다. 오늘도 경기력은 나보다 (전)경운이 형이 훨씬 좋았다. 왠지 결승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강성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시즌 3위로 EA 챔피언스 컵 대표 자격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한국 대표 자격을 얻었으니 다른 두 선수와 합심해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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