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을 위해 한 발 짝도 물러서지 않는 선수들의 승부!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11일 열린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8강 2주차 경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와 명장면들이 쏟아져나왔다. 3경기에서는 김정민이 4:96의 승자 예측을 뚫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정세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4경기에서는 김승섭이 침착함을 잃지 않고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8강 2주차 하이라이트

8강 3경기, 양 선수는 시작부터 골 라인 주변에서 치열한 개인기 싸움을 펼쳐졌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는 상황, 김정민은 빠른 패스와 B.라우드루프의 개인기를 활용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정확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빛날 첫 골이었다. 상대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정세현이지만,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정세현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의 패스를 예측했고 정확히 가로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이에 김정민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패스와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코너킥에 이은 물흐르는듯한 크리스티나 호날두의 자연스러운 헤딩슛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연장전이 지나고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로 2세트는 정세현이 가져갔다.

마지막 승부를 가릴 3세트. 초반부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김정민이 4강 진출을 위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M.발로텔리의 화끈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앞선 세트에서 개인 기량 돌파로 골을 주로 기록했다면 3세트에서 큼직한 중거리 슛으로 정세현의 수비 라인을 서서히 무너뜨렸다. 다음 골 역시 A.카사노의 강력한 중거리 슛팅으로 만들어냈다. 정세현이 줄라탄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2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김정민의 승리였다.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8강 4경기에서는 김승섭과 김병권이 만났다. 김병권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헤딩 슛으로 선취점을 따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오랜 력을 자랑하는 김승섭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골 라인 패스와 드리블로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김승섭은 골대를 맞고 튕긴 공도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하며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자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어진 4경기 2세트에서 김병권은 화끈한 중거리 슛으로 먼저 2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3:1로 김병권이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4강 주자를 가릴 8강 4경기 3세트, 김승섭은 비에리를 활용한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김병권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골키퍼의 수비로 막힌 공을 다시 한 번 받아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 김승섭 역시 뛰어난 볼에 대한 집중력으로 한 번 막힌 공을 다시 가로채 2:1로 앞서가게 됐다.

이번 8강 2주차에서는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 나왔다. 경기 내용 역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네 명의 선수들 모두 승리와 4강 진출에 대한 열망을 플레이로 느낄 수 있었던 경기다. 많은 이들의 예측을 넘어선 김정민과 뛰어난 집중력과 침착함으로 무장한 김승섭이 4강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