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폭발적인 화력과 이점 지키기! The 베테랑, 최성진 싱글 8강 진출
이동현 기자 (Harv@inven.co.kr)
베테랑의 침착한 게임 운영이 돋보인 한 판 승부
블소 토너먼트 2016 싱글매치 시즌1의 개막전 무대에는 역사 최성진과 기권사 차우빈이 올랐다. 최성진은 비무연 시절부터 꾸준히 대회에 참여해 블소 대회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선수인반면, 차우빈은 G Toring의 선수로서 태그매치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싱글 대회는 신예인만큼 최성진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첫 격돌에서 선공을 가져간 것은 기권사 차우빈이었다. 다운이후 공중콤보와 패왕권까지 정확하게 맞춰내 최성진의 생명력을 40% 가량 소모시켰다. 하지만 최성진 역시 차우빈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불굴을 사용해 상태이상을 막아내고 역공을 펼쳐 생명력 상황을 뒤집어냈다. 이후 차우빈이 다운된 최성진에게 공격을 쏟아내다가 보복을 건드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 1세트의 승자는 최성진으로 결정됐다.
2세트에서는 차우빈이 훨씬 기분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대치상황이 조금 이어지나했는데, 최성진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에 강력한 연속 공격으로 차우빈이 최성진의 생명력을 60%이상 빼냈다. 여기에 최성진이 불굴을 사용한 타이밍에 아무런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서 차우빈의 화려한 공격타임이 시작됐다. 1세트 패배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연타로 스코어를 1:1로 맞춰냈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탈출기를 사용하고 만 차우빈. 최성진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지진-분쇄 이후 공격을 쏟아냈다. 차우빈의 탈출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확실히 체크하면서 자신이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에는 확실한 공격을, 상대의 역공이 시작될 타이밍에는 바로 거리를 벌렸다. 공격과 방어의 조율을 완벽하게 해낸 최성진은 마지막에 불굴, 격노-파괴 콤보까지 쏟아내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최성진이 가져갔다. 차우빈에게 기절을 넣은 뒤 장악과 기절 연계로 차우빈이 탈출기를 허무하게 사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권사 특유의 회복력과 저항을 앞세운 차우빈이 조금씩 차이를 메꿔나가기 시작했다. 패왕권과 천룡열권 연타를 쏟아내다 상대의 불굴 타이밍을 완벽하게 예측하고 거리를 벌렸다. 이후 공중콤보로 최성진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가 2:2 원점이 됐다.
5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초반부터 모두 탈출을 사용하면서 속도감있는 전개가 펼쳐졌다. 긴장감이 배가되는 마지막 세트인만큼 서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베테랑이 한 발 앞서나갔다. 차우빈의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에 대파괴까지 모두 사용한 무자비한 콤보가 쏟아져들어가자 생명력 격차가 80%에 육박했다. 이후 차우빈이 맹렬히 추격해왔지만 초반 벌어진 차이를 지키기로 결심한 최성진의 방어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최성진이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첫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