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아이템은 단연 '드래곤 슬레이어'다. 물론 포르세의 검과 생명의 단검도 빼놓을 수는 없다. 전 서버를 통틀어도 극소수만 가지고 있던 희귀 아이템들이기 때문일까, 모두 집행급 무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능력치를 가지게 되었다.
■ 드래곤 슬레이어 - 양손검 3대장 시대 도래
과거 '크레이 시련'에서 1위를 차지한 캐릭터에게 지급되었던 드래곤 슬레이어는 대미지만 봤을 때 집행검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화끈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제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이름이 주는 존재감을 결코 얕볼 수 없게 되었으며, 진명황의 집행검과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에 이어 '양손검 3대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미지부터 살펴보면, 작은 몹 32, 큰 몹 37이라는 공격력과 함께 추가 대미지 +18, 근거리 명중 +5라는 살인적인 옵션으로 변모했다. 게다가 전설 무기에만 노출되었던 아이콘 이팩트까지. 전체적으로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이 초라해 보일 정도다.
어쨌든 대미지는 작은 몹, 큰 몹 가리지 않고 매우 우월하다. 고정 대미지인 추가 대미지가 높아 안정적인 최소 대미지를 유지할 수 있고, 재질이 '철'이라 손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냥터의 제약도 없다. 몬스터 사냥만큼은 나이트발드의 양손검 보다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스턴 레벨 상승효과는 없지만 대미지로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을 압도하기에 집행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0 집행검 : 기본34 + 추가26 = MAX 60 (이 외에 명중+8, 스턴+2, STR+2)
+7 나발검 : 기본22 + 추가6 + 인챈7= MAX 35 (이 외에 명중+5, 스턴+1, STR+1)
+7 드슬 : 기본32 + 추가18 + 인챈7 = MAX 57 (이 외에 명중+5, 손상X)
■ 포르세의 검 - 뛰어난 사냥 무기, 불 요정이라면 군침을
과거에 메티스를 죽이면 '포르세의 검'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후에는 동네짱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포르세의 검의 가장 큰 특징은+9까지 안전 인챈트가 보장된다는 것. 리뉴얼된 능력치 역시 이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변경된 포르세의 검은 25 / 23의 우월한 대미지와 함께 추가 대미지 +3, 근거리 명중 +6, 근거리 치명타 +10%, 언데드 추가 대미지, 그리고 손상되지 않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안전 인챈트 역시 다른 무기처럼 +6까지만 된다.
대미지를 단검과 비교하면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나 손상되지 않고, 언데드에 추가 대미지가 주어지는 점, 그리고 근거리 치명타가 무려 +10%나 상승한다. 공격 속도는 단검보다 느리지만, 전체적인 밸런싱이 매우 뛰어나 최소 80레벨 이상은 되어야 포르세의 검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생명의 검 - 한 명의 생명을 살렸던 의미가 더욱 빛나다
생명의 검은 아이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생명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자면 2001년 경에 있었던 이슈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리니지를 즐기던 한 유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일이 있었다. 문제는 사고를 당한 유저의 혈액형이 매우 희귀하다고 알려진 Rh 마이너스 O형이었던 것. 이 아이템의 시작은 바로 그때부터였다.
수술을 위한 여분의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연이 커뮤니티에 퍼졌었고, 이에 리니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Rh 마이너스 O형을 구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여러 커뮤니티에 전파하는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조우 서버의 한 유저가 혈액을 수혈하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저의 생명을 가까스로 살릴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 일은 아직도 아름답게 회자하는 몇 안 되는 리니지만의 추억이기도 하다. 당시 공중파 뉴스에도 알려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에 혈액을 수혈했던 조우 서버 유저는 게임사로부터 감사패와 '생명의 검'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의미가 있는 '생명의 검'이 약 14년 만에 리뉴얼되어 그 의미가 더욱 빛나게 되었다. 전 서버에 단 한 자루만 있는 매우 특별한 의미의 검인 것이다.
한 생명을 살린 단 한명을 위한 검. 이제서야 진정한 레전드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0 바칼 : 기본23 + 추가16 = MAX 39 (이 외에 명중+15, HP+100, HP 흡수 효과)
+7 생검 : 기본21 + 추가7 + 인챈7 = MAX 35 (이 외에 명중+15, HP 흡수 효과)
+9 오단 : 기본7 + 추가2 + 인챈10 = MAX 19
■ 알려지지 않은 창과 도끼. 드디어 알려졌다! 고대 신의 아이템으로 등장
알려지지 않은 창과 도끼는 고대의 아이템이 주목받던 시절의 아이템이다. 이것도 매우 긴 시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의문의 아이템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고대의 두루마리를 이용해 봉인을 해제하는 형태로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이 알려지지 않은 창과 도끼도 새로운 능력이 부여되어 전사 유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각 고대 신의 창과 도끼로 리뉴얼되어 전사의 아이템 선택 폭을 늘려줄 전망이다.
먼저 고대 신의 도끼는 25/28의 추가 대미지 +8 옵션으로 혈풍의 도끼와 질풍의 도끼 중간 단계 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 추가 HP나 스탯 옵션 등이 다소 부실한 모습이지만, 대미지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는 도끼다.
고대 신의 창은 쿠쿨칸 및 해신의 삼지창보다 더 높은 대미지를 자랑한다. 즉, 2칸 공격이 가능한 '창' 무기 중에서 최고의 아이템이 된 것이다. 쿠쿨칸의 창처럼 MR이나 스탯, 또 해신의 삼지창처럼 손상되지 않은 옵션은 없으나, 27/30이라는 매우 우월한 대미지 덕에 사냥 측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큰 몹 대미지가 약했던 부분도 메꿔주기에 사냥터 선택의 폭도 넓어진 전망이다.
+9 쿠창 : 기본24/20 + 인챈트9 = MAX 33/29
+9 해신창 : 기본24/22 + 추가2 + 인챈트9 = MAX 35/33
+9 고신창 : 기본27/30 + 추가5 + 인챈트9 = MAX 41/44
■ 도플갱어와 오림, 세마의 결혼반지도 바꼈다! 스턴 내성과 MR 상승
도플갱어 보스가 드랍하던 무쓸모(?) 액세서리도 변화를 맞이했다. 단순히 변신 효과만 있던 도펠갱어의 반지, 목걸이가 AC 감소와 스턴 내성 +7 효과가 추가되고, 오림/세마의 결혼반지는 AC 감소, MR 증가 효과가 추가되었다.
오림, 세마의 결혼반지에 능력치가 추가된 것은 의외이긴 하나, 액세서리가 급한 복귀 유저에겐 나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바실리스크의 뿔, 드레이크의 발톱은 보물 상자로 보상
과거 드래곤 슬레이어 퀘스트를 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었던 바실리스크의 뿔과 드레이크의 발톱은 각각 지룡과 풍룡의 보물 상자로 변경되었다. 제작 재료를 랜덤 보물 상자로 보상해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에 두 재료 아이템을 버리거나 삭제한 유저는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보물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중, 고가의 아이템을 얻을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지룡(풍룡)의 빛나는 룬스톤, 어스 퀘이크(라이트닝 스톰), 지룡(풍룡) 비늘 갑옷, 축 대지(바람)의 망토, 사이하의 활(풍룡), 축 싸울아비 장검, 축 지령(풍령)의 반지, 봉인된 지룡(풍룡)의 마안, 녹색/황색 헤츨링 알, 다이아몬드 및 에메랄드 3종, 안타라스(린드비오르)의 숨결을 비롯한 눈물, 비늘, 분신, 뼈, 시선, 이빨, 부서진 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