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C] 슈퍼 신인의 등장? Secret Patron, INDEP에 3:1 승리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9월 19일(토) 오후 7시에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4 3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Secret Patron와 INDEP의 대결이었다. Secret Patron는 등급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이고, INDEP은 다른 TCG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 승부의 결과는 치열한 승부 끝에 Secret Patron이 3:1 승리를 따냈다.
1경기를 펼친 Secret Patron '베베딜' 서강원과 INDEP '디멘션' 김재원은 같은 흑마법사였지만, 안의 내용물이 달랐다. 서강원은 저코스트 위니 중심의 흑마법사, 김재원은 거인 흑마법사였다. 서강원은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며 김재원의 체력을 14까지 줄였다.
김재원은 암흑 불길로 필드를 정리하며 서강원의 템포를 잠시 저지했다. 하지만 서강원은 위니 하수인에 많은 걸 투자한 흑마법사가 아니었다. 실바나스, 자락서스까지 포함된 뒤끝 있는 흑마법사였다. 서강원은 파멸의 수호병과 실바나스로 필드를 압박했고,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 승리한 '베베딜' 서강원은 주술사를 꺼냈다. 김재원은 그대로 거인 흑마법사. 서강원은 빠른 필드 전개로 필드를 잡았고, 김재원이 4턴에 꺼낸 산악 거인도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끊었다. 서강원은 지옥의 불길로 인해 필드에 올린 모든 하수인이 제거되긴 했지만, 불의 정령으로 다시 필드를 잡아 2세트까지 따냈다.
'베베딜' 서강원이 남은 직업은 전사였다. 심상치 않은 카드들이 서강원의 손에 들어왔다. 컨셉은 방밀 전사였다. '디멘션' 김재원의 초반 카드들도 나쁘지 않았다. 황혼의 비룡과 산악 거인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서강원 쪽으로 슬그머니 흘러갔다. 두 장의 센진 방패대가, 실바나스, 방패 여전사 등으로 필드를 완벽히 잡은 김재원은 손패를 일정수 이상 유지하는 운영까지 보여줬다. 결국, 서강원이 깨어난 이세라-그롬마쉬 헬스크림 콤보로 3세트에 승리했다.
2경기는 Secret Patron에서 '창조' 김형민이 출전, INDEP의 '상혼' 박경호와 맞붙었다. 1세트는 사냥꾼 미러전. 김형민은 야생의 벗으로 미샤를 뽑아 필드를 잡았다. 상혼은 늑대 기수로 필드를 정리했으나, 이미 체력이 13으로 떨어진 상황. 김형민은 살상 명령과 고정 사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따낸 김형민은 비밀 성기사를 꺼냈다. 사냥꾼의 저 코스트 하수인을 하나둘 끊어내며 필드를 꽉 잡았다. 박경호는 손패가 적어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김형민이 병력 소집을 쓴 순간 기회를 잡았다. 박경호의 사냥꾼은 단검 곡예사, 개들을 풀어라 콤보로 필드 장악과 동시에 김형민의 체력을 깎아냈다. 그리고 리로이 젠킨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상혼' 박경호의 마법사가 등장했다. 박경호는 불안정한 차원문에서 임프 두목이 나오며 필드를 쉽게 잡는 듯했다. 김형민은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 성기사 비밀 카드인 구원을 활용해 필드 우위를 한 번에 뒤집었다. 그리고 김형민은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꺼내며 성기사의 머리카락에 볼륨감을 더했다. 박경호는 회심의 박사 붐을 꺼냈지만, 단검 곡예사의 단검에 참회가 걸린 박사 붐이 터지면서 경기 역시 터졌다.
2:1, 궁지에 몰린 '상혼' 박경호는 색다른 컨셉의 흑마법사를 꺼냈다. 기본 컨셉은 저코스트 위니 흑마법사이지만, '자락서스의 주먹'을 활용한 페널티 흑마법사 덱이었다. 자락서스의 주먹은 자락서스의 주먹 카드를 버릴 때 4대미지를 주는 효과가 있다. 박경호는 템포를 빠르게 잡고 자락서스의 주먹을 활용하며 '창조' 김형민의 드루이드 체력을 많이 깎았다. 마무리 카드가 잘 나오지 않아 애를 먹긴 했지만, 마지막에 영혼의 불꽃을 뽑으며 박경호가 4세트를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간 2경기. 하지만 5세트는 '창조' 김형민이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끝냈다. 초반부터 필드를 꽉 잡고 놓지 않았던 김형민. 다르나서스의 지원자와 급속 성장, 낙스라마서스의 체력을 아껴 불기둥 각을 피하는 운영까지 보여주며 5세트에 승리했다.
3경기 1세트도 미러전이었다. 1경기는 흑마법사, 2경기는 사냥꾼, 3경기는 드루이드. 2:0으로 앞서고 있는 Secret Patron에선 '앵그리카프' 김현민이 출전, 벼랑 끝에 선 INDEP에선 '오리고기' 이현우가 출전했다.
INDEP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1세트 선취를 '오리고기' 이현우가 해냈다. 실바나스로 김현민의 필드 전개를 한 템포 늦췄던 것이 유효했다. 김현민은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를 배제하며 실바나스를 꺼냈으나, 이현우는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앵그리카프' 김현민이 따냈다. '오리고기' 이현우는 용 카드를 넣은 사제였는데 시너지를 받을 카드가 계속 나오지 않아 2, 3턴을 내리 넘겼다. 김현민은 사제의 빛폭탄을 맞았지만 말가니스와 파멸의 수호병으로 2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는 김현민이 2턴 박사 붐을 꺼냈다. 많은 것을 투자한 박사 붐이었다. 그러나 과투자한 박사 붐은 이현우의 카드패에서 나온 어둠의 권능 : 죽음으로 허무하게 바스러졌다.
기회를 잡은 이현우의 사제는 검은 날개 타락자, 용의 시너지를 받은 황혼의 새끼용, 황혼의 수호자로 필드를 잡았다. 승리의 8부 능선을 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현민은 제왕 타우릿산으로 야생의 포효, 자연의 군대 코스트를 줄여놓았다. 사제는 20 체력이 넘는 상황이고, 박사 붐을 내는 데 정신 자극을 두 장이나 썼기 때문에, '자군-야포-야포' 콤보를 염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앵그리카프' 김현민은 끝내 야생의 포효를 한 장 더 뽑는 데 성공, 드루이드의 '초필살기' 콤보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5세트도 '앵그리카프' 김현민이 따냈다. 김현민의 마법사는 불꽃꼬리 전사를 넣은 '퍄퍄법사'덱. 하지만 초중반 패가 잘 풀렸고, 불꽃꼬리 전사가 필드에 두 개나 올라가며 '퍄퍄'가 아닌 '퍄퍄퍄퍄퍄퍄법사'가 됐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불꽃 공격에 '오리고기' 이현우는 고개를 절레 저었다. 결국, 5세트를 김현민이 따내며 Secret Patron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는 Secret Patron이 가져갔다. 하지만 4라운드, 대장전이 남아 있었다. INDEP의 대장 'Mqq' 이태완은 냉기 마법사에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세트에서 거인 흑마법사에 승리를 따냈다. 이태완은 상대방이 거인 흑마법사인 것을 확인하고 드루이드를 선택했다. 멀리건에서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집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qq' 이태완은 마지막 남은 성기사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초중반에 힘을 실은 미드 레인지 성기사로 초반 필드를 압도했다. Secret Patron의 대장 '프로' 정우진은 끝까지 흑마법사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 4 - 3일 차 경기결과, Secret Patron 3:1 승리
1경기 '베베딜' 서강원 vs '디멘션' 김재원 - '베베딜' 서강원 3:0 승리
1세트 '베베딜' 서강원(흑마법사)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흑마법사)
2세트 '베베딜' 서강원(주술사)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흑마법사)
3세트 '베베딜' 서강원(전사)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흑마법사)
2라운드 '창조' 김형민 vs '상혼' 박경호 - '창조' 김형민 3:2 승리
1세트 '창조' 김형민(사냥꾼) 승 vs 패 '상혼' 박경호(사냥꾼)
2세트 '창조' 김형민(성기사) 패 vs 승 '상혼' 박경호(사냥꾼)
3세트 '창조' 김형민(성기사) 승 vs 패 '상혼' 박경호(마법사)
4세트 '창조' 김형민(드루이드) 패 vs 승 '상혼' 박경호(흑마법사)
5세트 '창조' 김형민(드루이드) 승 vs 패 '상혼' 박경호(마법사)
3라운드 '앵그리카프' 김현민 vs '오리고기' 이현우 - '앵그리카프' 김현민 3:1 승리
1세트 '앵그리카프' 김현민(드루이드) 패 vs 승 '오리고기' 이현우(드루이드)
2세트 '앵그리카프' 김현민(흑마법사) 승 vs 패 '오리고기' 이현우(사제)
3세트 '앵그리카프' 김현민(드루이드) 승 vs 패 '오리고기' 이현우(사제)
4세트 '앵그리카프' 김현민(마법사) 승 vs 패 '오리고기' 이현우(사제)
4라운드 '프로' 정우진 vs 'Mqq' 이태완 - 'Mqq' 이태완 3:1 승리
1세트 '프로' 정우진(마법사) 승 vs 패 'Mqq' 이태완(흑마법사)
2세트 '프로' 정우진(흑마법사) 패 vs 승 'Mqq' 이태완(흑마법사)
3세트 '프로' 정우진(흑마법사) 패 vs 승 'Mqq' 이태완(드루이드)
3세트 '프로' 정우진(흑마법사) 패 vs 승 'Mqq' 이태완(성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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