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의 연합전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호세력은 맞지만, 상식적인 제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금일(17일) 개최된 제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엔씨소프트가 경영권 분쟁에 접어든다면 우호 세력으로 활동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엔씨의 주주니까 엔씨의 세력이다. 정말 당연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분쟁은 넥슨과의 분쟁을 이야기하는 것일텐데, 나 하나만 넷마블의 주주는 아니다. 넷마블의 이익에 부합되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영진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지, 회사를 미래지향적으로 경영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것. 방준혁 의장은 "잘 진행된다면 현재의 경영진 편을 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편을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넷마블 안에서 다양한 주주와 뜻을 함께 해야 하므로 개인적으로 김택진 대표의 편을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식 선에서 엔씨의 경영을 들여다보고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고, 이견이 있을 때는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2월 3일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주주제안서 공문을 발송하면서 최대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를 시작한 바 있다. 그 이유로 업계에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제휴를 두고 '넥슨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방준혁 의장의 답변은, 엔씨소프트와의 우호관계를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엔씨소프트 경영진의 향후 행보에 따라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금일(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호 지분 투자 및 글로벌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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