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진행된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A조 4경기에서는 1승의 RiversidE 팀과 1패의 명때튀 팀이 맞붙었다.

A조 모든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걸려있었던 이번 경기에서는 8:2의 승부 예측 결과를 뒤집고 RiversidE가 3:1의 승리를 거두었다.

2승으로 골든코인 팀과 함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RiversidE 팀의 'Abelmo' 노재영, '라세' 신현, 'IRONFIST' 서하빈 선수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 HCC 데뷔 시즌에 포스트 시즌을 확정지은 RiversidE 팀!



Q. 2승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소감이 있다면?

신현: 야구하는 분들이 아는 용어 중에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팀이 잘한다)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 하스스톤에서 많이 이름을 알리진 못했지만, 기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하잘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하빈: 팀이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노재영: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진출이었던 것 같다. 이것으로 우리 팀의 강함을 입증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사실 연습량으로는 어떤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를 더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Q. '라세' 신현 선수가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했다. 올킬을 의식한 순서 배치였나?

노재영: 신현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많았기 때문에 선봉에 배치했다. 2킬 이상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현: 개인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노출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 팀은 서로 모두 잘 한다고 믿기 때문에 누가 선봉으로 나가도 2킬 이상의 활약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신현 선수는 오늘 첫 출전이었다. 어떤 점이 어려웠고, 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어떤 것이었나?

신현: 처음에 만난 '타요' 안창현 선수나 'posyco' 변준영 선수는 준비를 많이해서 경기에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다만 '마스카' 이임혁 선수의 성기사 덱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서 좀 심하게 당한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낀 경기였다.



Q. 사제 고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어떤 사제 덱이었고, 사제 덱 운영에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신현: 사제 덱이 크게 죽음의 메아리를 활용하는 덱이나 클래식 사제 덱으로 나뉘는 데, 지금은 혼합형이 무난하다는 느낌이 든다. 초반과 후반 모두를 안배할 수 있다. 사제 미러전의 경우에는 이세라나 정신 지배 같은 고마나 카드를 오히려 빠르게 손 패에 넣는 것이 생각 훔치기를 당할 위험이 없는데, 그런 점이 운영 상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Q. 서하빈 선수는 상대의 성기사 덱을 금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비가 어려운 덱이라 판단했던 것인가?

서하빈: 상대 성기사 덱의 기세가 강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의 만류로 금지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 말을 따른 것이 좋은 선택이 된 듯 하다.
신현: 성기사에 대한 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는데 성기사를 끊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Q. 3라운드를 대비하고 있었던 노재영 선수가 조금 허탈했을 것 같다. 오늘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는가?

노재영: 오늘 앞의 두 팀원이 최대한 상대 덱을 다 끌어낼 것이라 예상하고 상대 대장으로 나올 이임혁 선수에게 집중했다. 이임혁 선수가 방송을 많이 하는 선수라서 방송을 보며 준비를 많이했고, 성기사 덱이 100% 나올 것이라 예상해서 카운터 덱도 2개나 준비했다. 허탈하긴 한데, 팀이 이겨서 기분좋다.



Q. 2승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포스트 시즌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는가?

서하빈: 개인적으로 '정의구현R' 팀과 만나고 싶다. 정의구현R 팀이 가장 변수가 많고, 연습량도 많은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4강에서 꺾고 싶다.
노재영: '아즈샤라호드만세' 팀을 만나고 싶다. 그 팀에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한 번은 거쳐가야 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신현: 개인적으로 결승까지 가서 '골든코인' 팀과 진검 승부를 벌이고 싶다. 다음주에 있을 골든코인과의 경기는 100% 전력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Q. 마지막 경기가 최근 절정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골든코인이다.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신현: 최선을 다하겠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만큼 실험 단계에 있는 덱도 많이 준비하고자 한다.
노재영: 개인적으로 전사의 최고봉이라 생각하는 'RenieHouR' 이정환 선수와 전사 미러전을 벌이고 싶다. 나도 전사는 자신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
서하빈: 다른 팀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즐겜'할 생각이다. 단 하나의 덱이라도 꼭 준비하겠다 (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신현, 노재영, 서하빈: 우리는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