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결승] '최종병기' 이영호, 세 번째 별을 차지하라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스타2 명문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의 앰블럼에는 2개의 별이 달려있다. 그 동안 열린 프로리그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KT 롤스터가 앰블럼에 별을 새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1999년 12월에 창단했고 프로리그 원년부터 출전했지만 꽤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폭풍' 홍진호, '영웅' 박정석, '몽상가' 강민, '불꽃테란' 변길섭, '목동저그' 조용호, '정석테란' 김정민 등 화려한 멤버를 갖췄던 때에도 '황제' 임요환, '괴물' 최연성, '악마' 박용욱,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 등을 앞세운 SK텔레콤 T1의 벽에 부딪혀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최종병기' 이영호(KT)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KT 롤스터도 프로리그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었다. KT 롤스터는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프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별 라운드로 마련된 위너스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다음 시즌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도 KT 롤스터가 주인공이었다. 비록 위너스리그에서는 SK텔레콤 T1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 때 확보한 두 개의 별은 지금까지도 KT 롤스터의 로고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09년부터 2011년은 이영호의 최전성기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이영호는 '우승 청부사'였다. KT 롤스터에게 2번의 프로리그 우승, 1번의 위너스 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두 번의 통합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된 선수는 당연히 이영호였다.
이 때는 개인적으로도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시기였다. 이영호는 2009년 TG삼보-인텔 곰TV 클래식 시즌3, EVER 스타리그 2009, 하노이 실내 아시안 게임, 2010년 하나대투증권 MSL 2010, 빅파일 MSL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WCG 2010 그랜드파이널, 2011년 ABC 마트 MSL 201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동안 무려 8번이나 개인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는 이 때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다르다. 스타2 개인리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둬왔지만 이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에서는 18승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통합 포스트시즌 4강 3차전 1세트 아웃복서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집고 김유진(진에어)를 격파하며 KT 롤스터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영호는 '우승 청부사'다. 스타2에서는 부진하지만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종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KT 롤스터가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이영호의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결승전에서도 '최종병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T 롤스터의 앰블럼에 두 개의 별을 선사했던 이영호. 과연 그가 또 하나의 별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결승전 MVP로 선정될 수 있을까? '최종병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SK텔레콤 T1을 얼마나 주눅들게 할 것인지도 이번 결승전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결승전
1세트 김민철(저) vs 김대엽(프) 아웃 복서
2세트 원이삭(프) vs 이영호(테) 회전 목마
3세트 정윤종(프) vs 주성욱(프) 세종 과학 기지
4세트 박령우(저) vs 김성대(저) 만발의 정원
5세트 어윤수(저) vs 김성한(저)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6세트 김도우(프) vs 전태양(테) 프로스트
7세트 아웃 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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