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B 섬머] 3:2 진땀 승부! SKT T1 K, 5세트 접전 끝에 결승 진출!
조재호 기자 (desk@inven.co.kr)
SKT T1 K가 진에어 스텔스를 상대로 3:2,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 NLB 결승에 진출한다.
시작부터 진에어 스텔스는 과감한 4인 인베이드로 SKT T1 K의 레드 버프를 빼앗는다. 하지만 SKT T1 K는 미리 설치한 와드로 진에어 스텔스의 동선을 포착. 양 진영의 정글러는 별다른 손해 없이 더블 버프를 획득한다. 각 팀의 원거리 딜러들은 초반부터 라인을 프리징하며 레벨업에 집중한다. SKT T1 K는 깜짝 드래곤을 시도하였으나 진에어 스텔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실패한다.
경기 시간 10분이 넘어가도록 선취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SKT T1 K의 정글러, 'Bengi' 배성웅의 렝가가 궁극기를 쓰며 봇 라인을 급습. 소규모 교전이 시작됐다. 결과는 3:2, 진에어 스텔스의 'Chei' 최선호의 쓰레쉬가 침착한 대응으로 렝가를 잡아당기며 오히려 역습에 성공한다. 양 팀의 탑 라이너까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며 전투의 규모가 커졌다. 이 교전에서 승리한 스텔스는 드래곤까지 획득한다.
두 번째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대치전에 SKT T1 K 'Faker' 이상혁의 코그모의 궁극기 '살아있는 곡사포'의 명중률은 마치 타겟팅 스킬처럼 진에어 스텔스를 괴롭혔다. 계속된 포킹으로 체력을 소진한 진에어 스텔스는 드래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 드래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SKT T1 K가 차지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진에어 스텔스는 도박 수를 던진다. 재정비를 위해 본진으로 귀환한 SKT T1 K의 빈틈을 노려 바론 버프를 획득한 것이다.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를 상대로 정면 승부보다는 운영으로 해법을 찾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의 봇 라인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린다. 두 번째 바론도 진에어 스텔스의 차지였다. SKT T1 K도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며 더 이상의 공격을 허용하지는 않는다.
진에어 스탤스는 코그모의 포킹을 의식하여 상대방의 블루 획득을 계속해서 방해한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 블루 버프 근처, 좁은 길목에서 교전이 벌어진 것이다. 이 한타 교전에서 SKT T1 K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그대로 SKT T1 K는 진에어 스텔스의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한다.
2세트에서도 진에어 스텔스는 상대의 레드로 인베이드를 나선다. 경기는 맞라인 구도로 라인 스왑 없이 진행된다. SKT T1 K의 'Piglet' 채광진의 트위치와 'PoohManDu' 이정현의 알리스타가 활약하며 봇 라인 주도권을 잡는다. SKT T1 K는 봇 라인 주도권을 기반으로 시야를 장악하며 드래곤까지 획득한다.
진에어 스텔스는 미드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Chaser' 이상현의 이블린이 선취점을 내줬지만 'Fly' 송용준의 라이즈가 'Faker' 이상혁의 야스오와 'Bengi' 배성웅의 엘리스까지 잡아내며 이득을 거둔다. 하지만 SKT T1 K의 반격은 매서웠다. 야스오가 반격에 나서며 라이즈와 이블린까지 잡아내며 더블킬을 획득한다. 다른 라인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Impact' 정언영의 그라가스도 솔로킬을 따내며 SKT T1 K의 흐름을 이어간다.
진에어 스탤스도 SKT T1 K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특히, 진에어 스텔스의 라이즈가 SKT T1 K의 야스오보다 활발한 움직이며 다른 라인을 지원, 차이를 좁혀 나간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다. 글로벌 골드의 차이가 천골드에서 이천골드 사이를 오갔다. 심지어 SKT T1 K가 몰래 바론을 성공했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시간 26분, 양 팀의 미묘한 균형은 깨진다. 드래곤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SKT T1 K의 그라가스와 야스오 궁극기 연계가 깔끔하게 진에어 스텔스에게 들어간 것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SKT T1 K는 또다시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굳히기에 들어간다. 진에어 스텔스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적의 주력 딜러인 트위치를 끊어 내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야스오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2세트도 SKT T1 K가 승리한다.
진에어 스텔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3세트. SKT T1 K는 초반부터 거세게 진에어 스텔스를 압박한다. 'Bengi' 배성웅의 이블린이 2레벨 갱킹으로 진에어 스텔스의 'Fly' 송용준의 야스오를 잡아낸 것. 게다가 'Chei' 최선호의 알리스타의 실수가 겹치며 라이즈에게 허무한 1킬을 내주게 된다.
진에어 스텔스의 반격은 봇 라인에서 시작됐다. 'Piglet' 채광진의 코그모가 'PoohManDu' 이정현의 잔나와 멀어진 틈을 'Cpt Jack' 강형우의 트리스타나가 노린다. 미드에서는 'Chaser' 이상현 리 신의 갱킹으로 'Faker' 이상혁의 라이즈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
경기는 최근 추세와 다르게 난타전의 양상을 띠었지만 난타전이 어느 정도 접어들자 경기의 윤곽이 드러났다. 진에어 스텔스의 트리스타나와 야스오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우위를 점한 것.
진에어 스텔스는 바론을 공격하며 SKT T1 K를 끌어내어 교전을 펼치는 등, 자신들의 우위를 철저히 활용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굳히기에 들어간다. SKT T1 K는 별다른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며 무너져 내렸다. 3세트는 진에어 스텔스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4세트. 이전 경기와 다르게 양 팀은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진에어 스텔스가 SKT T1 K의 빈틈을 노려 드래곤을 획득한다. 이에 SKT T1 K는 'Fly' 송용준의 야스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획득하고 진에어 스텔스의 미드 1차 타워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진에어 스텔스도 이블린의 갱킹으로 'Piglet' 채광진의 트위치를 잡아내며 균형을 맞춰나간다.
두 번째 드래곤에서 펼쳐진 한타에서도 서로 비슷한 결과를 가져간다. 진에어 스텔스가 드래곤을 획득했지만, SKT T1 K가 진에어 스텔스의 거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낸 것.
하지만 양 팀의 원거리 딜러 성장 차이가 벌어지며 경기는 또다시 진에어 스텔스 쪽으로 기운다. 특히, 긴 사정거리가 장기인 트리스타나의 성장이 SKT T1 K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야스오와 'Chei' 최선호의 알리스타의 호응도 인상적이었다.
진에어 스텔스는 바론 시야를 장악하고 드래곤을 획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틈을 노려 SKT T1 K는 기습 바론을 시도했지만, 진에에 스텔스는 이미 드래곤을 획득하고 바론 견제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아이템을 보유한 상황이었다. 바론 앞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며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다. 이 한 번의 교전으로 4세트의 운명은 갈렸다.
이후, 미드와 봇의 억제기를 철거한 진에어 스텔스는 여유롭게 본진으로 귀환, 정비를 마치고 SKT T1 K의 본진으로 진격. 진에어 스텔스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5세트. 블라인드 모드인 만큼 SKT T1 K의 'Faker' 이상혁은 오랜만에 카사딘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 라인 스왑을 선택한 SKT T1 K를 상대로 진에어 스텔스는 기습 드래곤을 시도하여 성공한다. 그러나 선취점은 SKT T1 K 'Bengi' 배성웅의 리 신이 진에어 스텔스 'Fly' 송용준의 야스오를 잡아내며 획득한다.
두 번째 드래곤 역시 진에어 스텔스의 차지였다. 하지만 SKT T1 K는 리 신과 카사딘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를 7대0까지 벌리며 균형을 유지한다. 연이어 드래곤을 내준 SKT T1 K는 세 번째 드래곤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진에어 스텔스는 원거리 딜러 'Cpt Jack' 강형우의 트리스타나와 'TrAce' 여창동의 그라가스가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킬 스코어는 1대7로 SKT T1 K가 리드하고 있었지만 글로벌 골드는 천 골드 내외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네 번째로 등장한 드래곤, 양 팀은 한타 교전에서 SKT T1 K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타 승리 이후 드래곤을 포기하고 바론을 선택한 SKT T1 K, 진에어 스텔스는 드래곤을 얻어간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바론 버프를 기점으로 SKT T1 K는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다. 진에어 스텔스의 2차 타워를 하나씩 철거해 나간다.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의 압박에 서서히 말라가고 있었다. SKT T1 K는 두 번째 바론을 획득하며 굳히기에 나선다. 진에어 스텔스는 궁여지책으로 'Chaser' 이상현의 리 신이 바론 스틸을 노렸으나 SKT T1 K의 대응에 무위로 돌아갔다.
진에어 스텔스의 미드 억제기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 교전. 진에어 스텔스는 SKT T1 K의 'Piglet' 채광진의 트리스타나를 한순간에 끊어 내고 4:5 한타 교전을 펼쳤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져 있었다. SKT T1 K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리. NLB 섬머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한편, 8월 7일(목)에는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진에어 스텔스와 나진 실드의 3/4위 순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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