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CR EVO 2014 우승. 사진=트위치TV 캡쳐


한국의 JDCR(잡다캐릭) 김현진이 EVO 2014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이하 철권 TT2)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진은 미국 라스베가스 LVH카지노에서 열린 EVO 2014 철권 TT2 종목에 출전, 일본의 Gen Kids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현진은 4,542달러(약 462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EVO 2014는 세계 최대의 격투 게임 제전으로 철권 TT2를 비롯해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 킹 오브 파이터즈 13, 얼티메이트 마벨vs캡콤 등 8개의 공식 종목이 열리는 대회다. 당초 철권 TT2는 세계적인 인기 하락으로 공식 종목에서 제외됐으나, 매드캣츠의 요청을 받아들인 반다이남코가 공식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극적으로 합류가 결정됐다.

이번 EVO 2014 철권 TT2에는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홀로 참가한 김현진이 일본의 신흥 강자 Gen을 꺾으면서 한국이 철권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EVO 2013 철권 TT2에는 '무릎' 배재민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와 킹 오브 파이터즈 13에도 참가했지만, 우승 기대주였던 '잠입' 이선우가 32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madkof' 이광노가 4위에 그치면서 추가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