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시즌 2 파이널과 승격 강등전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 2 9주차 경기 결과, 티어 1 파이널과 승격 강등전에 진출하는 팀들이 모두 가려졌다.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결과와는 관계없이 티어 1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티어 1의 제퍼와 레이브, 티어 2의 MVP 핫식스와 몽키 스패너는 승격 강등전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티어 1과 티어 2 모두 2위권 팀들의 운명이 걸린 승부였다. 티어 1에서는 포커페이스와 동일한 상금을 획득한 제퍼가 레이브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제퍼는 퍼지를 대신해 '자' 매튜 페나로자가 출전, 로스터 변경을 예고했다.

지난 경기에서 '닌자부기' 마이클 로스의 합류와 함께 달라진 경기력으로 첫 승을 올린 레이브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다수의 킬을 먹은 루나와 암살 기사가 중반 이후 한타를 지배하면서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료와 제요의 합작품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레이브에게 단 하나의 세트도 따내지 못한 제퍼는 세트득실차 -2를 기록하게 되면서 현재 세트득실차 1을 기록중인 포커페이스에게 밀려 3위를 확정지었다. 레이브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지만, 4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티어 2 경기는 다소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공동 2위를 기록중인 MVP 핫식스와 무한 간의 경기였지만, 픽밴에서 자신들의 의도를 숨기지 못한 무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무한은 1렙 로샨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이를 알아챈 MVP 핫식스에게 킬을 내주고 말았고, 이 손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15분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제 KDL 시즌 2는 15일 마지막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18일(수)과 22일(일) 순위 결정전 및 티어 승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후 29일에는 KDL 시즌 2를 마무리짓는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 간의 티어 1 결승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