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한 신지혜 아나운서


'카라메리' 신지혜 아나운서가 '노안막내' 김지혜 아나운서를 꺾고 자존심을 살렸다.

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는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결승전에 앞서 김지혜와 신지혜 간의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그라운드의 지혜'를 통해 피파 온라인 3 실력을 갈고 닦은 두 아나운서는 경기 부스에 앉아 팬들에게 그간의 연습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제까지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김지혜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줄자 세팅 퍼포먼스를 펼치며 여유를 내비친 신지혜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 공격을 펼쳤고,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당황시켰다.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며 점수를 내준 김지혜는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김민재의 조언대로 '일시정지 전략'을 사용하며 동점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찾아온 마지막 1:1 찬스 상황을 어이없는 패스로 날려버리며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 아쉽게 패한 김지혜 아나운서


경기가 끝난 후 김지혜 아나운서는 긴장감에 떨리는 목소리로 "(경기에 패해) 아쉽지만, 내 운을 김민재 선수에게 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승전에서 꼭 이기길 바란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신지혜 아나운서는 "회사에서 밤늦게까지 연습에 매진했는데 이렇게 이겨서 정말 기쁘다. 이 영광을 원창연, 효근 두 스승님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 4-1-1-4 포메이션을 택한 김지혜 아나운서의 스쿼드


▲ 4-4-2로 밸런스를 맞춘 신지혜 아나운서의 스쿼드


포토 = 석준규 사진기자(lass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