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킥오프하여 높은 수준과 다양한 이슈들을 선보인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이 약 2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치고 어느덧 3월 6일(목) 팀전과 개인전 통합 3, 4위전과 3월 8일(토)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있는 피파 온라인3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 1:1 개인전 결승 진출자는 원창연과 김민재. 실력은 물론이고 여러 시즌,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우연히도 이 둘은 팀전 결승에 진출한 두 팀 Unlimited와 Major에 각각 속해있어 결승전 하루 두 개 대회에서 맞붙게되는 기이한 인연으로도 얽히고 있다.


피파 온라인3의 대표 선수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이들은 어떤 선수단과 포메이션을 가지고 게임을 펼쳤을까? 결승전에 앞서 16강부터 4강까지 그들이 사용한 전략과 스쿼드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챔피언십 개인전 결승 진출자 원창연(좌)과 김민재(우)



■ 3-5-2 전술과 크로스 플레이의 대표주자 원창연

원창연은 피파 온라인3 공식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업적을 세우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필살기는 3-5-2 전술을 사용한 침착한 빌드업 및 크로스 플레이라는 것은 이제 왠만한 팬들이라면 이제는 다 알터.


원창연의 트레이드 마크라 한다면 10시즌 드록바를 빼놓을 수 없다. 스트라이커로서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드록바는 매경기마다 득점은 물론이고 8강에서 헤트트릭까지 기록하며 그 위용을 뽐냈다. 10시즌 드록바가 없을 땐 경기를 질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도 인터뷰를 통해 밝힌바 있다. 같은 드록바지만 10시즌의 컨디션 난조로 07시즌을 대신 기용했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기도 했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진 원창연의 3-5-2 전술


▲로테이션을 돌렸던 10시즌과 07시즌 드록바의 비교, 원창연에겐 10시즌이 꼭 필요했다



또한 크로스 플레이를 주로하는 원창연의 크로스 제조기는 모든 선수들의 고정 멤버이기도 한 호날두와 베일이다. 특히 호날두는 윙어로 더욱 특화된 07시즌을 주로 사용함으로서 득점보다는 즐라탄과 드록바에게 연결시키기 위한 크로스 마스터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중앙에서는 07앙리가 대부분 등장하여 경기를 조율, 기회가 올때마다 특유의 감아차기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무서운 공격자원으로도 활용된다. 후방 미드필더인 2명의 투보란치는 센터백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07콤파니를 수비수가 아닌 수미로 펠라이니와 야야투레까지 로테이션으로 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앙에서 전체적인 경기를 흐름과 간격을 조율하는 07앙리


수비수 선발로 넘어가면 상대방 스타일에 따라 바뀌는 그의 로테이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06시즌 네스타, 퍼디난드, 루시우 3백을 주축으로 상대방이 크로스 플레이를 주로 구사한다면 센터에 키가 큰 10시즌 나우두를 대체 기용함으로서 제공권에 우위를 점하려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단의 상황을 살펴보면 '정말 이 스쿼드로 대회를?' 하는 의구심이 들만하다. 13즐라탄, 10드록바 등 유명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긴 하지만 가성비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1강화 카드인 것. 오로지 운영과 그의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상대방이 크로스 플레이를 자주 펼치면 센터백에 키가 큰 나우두를 투입



■ 4백부터 3백까지 임기응변의 대가 김민재

챔피언십 개인전 풀리그부터 4강까지 스타팅 부터 경기 중간중간마다 포메이션 세팅을 가장 자주바꾼 김민재. 어떤 날은 3백, 어떤 날은 4-2-4, 어떤 날은 3백 3볼란치 그의 전술은 한 가지로 단언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상대 선수에 대한 연구와 그에 대한 임기응변이 뛰어난 선수라 할 수 있다. 보여준 전술들의 형태를 보아도 다른 선수와는 다른 그 만의 특별한 진영을 선보인다.


원창연에 비하면 그의 스쿼드는 유명 선수들까지 고강화가되어 더 우수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10시즌 호날두 10시즌 드록바가 +5강화로 오버롤 103을 보여주고 있다. 특징이라면 스쿼드 중 투탑 드록바와 즐라탄은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절대 교체되는 일 없이 대부분의 경기에 참여시키고 있은 편.


▲ 풀리그에서 들고 나온 수비에 집중한 3백 2보란치 전술


▲ 8강에서 우승후보 김건우를 침몰시킨 변형 4백


▲ 4강전에서 선보인 김민재의 변형 4백



가장 많이 변동되는 것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인데, 13리차즈, 07루시우, 06네스타를 주로 기용하면서 에시앙, 푸욜 등의 윙백 선수를 로테이션을 돌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위치를 변칙적으로 자주 변경하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13비달을 기용하는데 있어서는 마치 히딩크가 박지성을 기용하듯 중앙 미드필더부터 풀백에 이르기까지 만능 플레이어로서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달은 풀리그 김승진과의 대결에서 골까지 기록한 바 있다.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기록한 득점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그는 공격적인 면모보다는 첫째로 얻은 점수를 지키려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빠른 역습을 통해 점수를 쟁취한다. 상대방에게 지더라도 다실점으로 패배한 경기는 찾아보기 힘들며 지던 이기던 대부분 한 점차 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 김민재의 황태자?! 멀티플레이어 13시즌 비달



■ 정석과 변칙 전술의 승부, 왕좌의 자리는 누가 앉게될 것인가

앞서 소개한 것 처럼 이 둘의 전술과 경기운영은 상당히 다르다. 원창연이 전술에 있어 변형하는 것이라면 상대방이 크로스를 활용할 경우 수비 라인에 키 큰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과 실시간 세부 전술 조정을 통한 선수 간격 수정 정도. 딱히 경기 스타일이나 포메이션이 변형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김민재는 상대방에 따른 맞춤 전술 변경은 물론이고 경기 흐름을 이끌고 바꿀 줄 안다. 무엇보다 경기별로 최대 3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술 수정 타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그가 지고 있더라도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른다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 같은 챔피언십 개인전 결승. 과연 원창연이 공식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새울지 아니면 전작에 이어 흐름을 잃지않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민재의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인지 모든 것은 3월 8일(토) 넥슨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챔피언십 우승컵의 주인공은 과연 둘 중 누가 될 것인가


원창연과 김민재의 챔피언십 개인전 기사 모음

  • 원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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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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