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서든어택 그랜드파이널 개막전이 펼쳐졌다. 그 주인공들은 퍼스트제너레이션(이하 퍼제)와 울산 클랜. 독주하고있는 퍼제에게 도전하는 울산 클랜은 1경기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제3보급창고라는 이점을 안고 시작한다. 하지만 퍼제는 달랐다. 자신들이 최강임을 증명하는 것처럼 제3보급창고에서도 울산 클랜을 제압한다. 2경기 드래곤로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퍼제는 울산 클랜을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이하 퍼제 강건과 문학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 퍼제 강건(좌)와 문학준(우)

Q. 결승전에 올라간 소감은?

문학준: 2주만에 대회에 왔는데 살짝 지쳤다. 쉬려고 했는데 바로 대회가 있어서 연습은 하지 못했다. 그냥 편하게 경기했는데 너무 쉽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강건: 편하게 게임을 했다. 연습을 일주일도 안했는데 울산은 윈터 직후부터 계속 열심히 연습하더라. 편하게 경기하는게 더 잘된 것 같다.


Q. 1세트가 울산의 트레이드 마크 제3보급창고였다. 매우 쉽게 이겼는데?

문학준: 기존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전략을 준비해왔다. 울산은 우리의 기존 모습에 맞춰 연습해 왔더라. 심리전에서 앞서 쉽게 이겼다.


Q. 서로 호흡 좋았다. 특히 드래곤로드에서 세이브가 인상적이었는데?

문학준: 원래 모든 팀원이 호흡이 좋다. 그런데 강건과 유난히 드래곤로드에서 호흡이 더 좋더라. 그 상황에서도 충분히 세이브할 자신이 있었다.


Q. 야외 무대가 처음인데, 부담스럽지 않나?

문학준: 야외라고 부담되는 부분은 없다. 오히려 관객이 많을 수록 힘이 난다.

강건: 오늘도 관객이 많이 와서 더 잘된 것 같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주려는 생각뿐이다. 이제는 오히려 즐긴다.


Q. 5연속 우승은 이제까지 없었던 기록인데, 자신있는지?

강건: 이 기세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연습 때는 솔직히 잘 안되는데 유난히 대회에서 호흡이 좋다. 지금 상태라면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준: 솔직히 이번 대회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벤트식 대회라고 생각해서 편안하게 경기하자는 마인드였다. 5명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석준호가 최고 잘했다. 덕분에 쉽게 이긴 것 같다.


Q. 결승전 상대로 원하는 팀이 있는지?

문학준: 인트로스펙션에게 한번 더 도전할 기회를 주고 싶다. 우리가 현재 20승1패다. 이 1패가 팀 유로에게 당한 것인데, 그 팀을 꺾으면서 우승하고싶다. 결국 누가 올라오더라도 괜찮다.

강건: 어느 팀이 오더라도 상관없다.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강건: 요즘 너무 컨디션이 좋다. 승리할 때마다 즐겁다. 계속 이렇게 즐겁고 싶다.

문학준: 아마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것이다. 오늘도 오기 전에 많이 걱정했다. 사실 윈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파이널이 진짜 마지막인만큼 우승으로 장식하고싶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이제까지 이룬 기록이 무의미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