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는 차세대 콘솔의 대격돌이 펼쳐진 한 해였다. 7년 만에 출시되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이 격전을 벌이면서 게임업계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11월(북미시장 기준)에 오랫동안 닫혀있었던 무대의 막이 올랐다. PS4와 Xbox One이 출시되었고, 새로운 출시 타이틀들이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차세대 콘솔 기기에 반해, 출시 타이틀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만은 않았다. 기기 출시와 동시에 발매된 타이틀이 많지 않았으며, 새로운 IP로 기대를 모았던 몇몇 작품들이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기기는 샀는데 할 게임은 없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콘솔을 위한 대작 타이틀이 대거 출시되기 때문이다. '해킹'이라는 참신한 컨셉으로 전투를 풀어나가는 유비소프트의 기대작 '와치 독스'부터 Xbox One을 견인할 선봉장 '타이탄폴'까지 2014년 한 해동안 출시될 게임만 해도 정말 많다.

그래서 인벤에서는 2014년 첫 테스트를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 2014년 기대작 모바일 게임 7선과 더불어 '2014년 기대할 만한 콘솔/PC 타이틀 12선'을 선정해보았다.


▣ 데스티니, 헤일로 개발사의 또 다른 대작


올해 기대작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게이머들이 '데스티니(Destiny)'에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데스티니'는 '헤일로'의 개발사인 번지 스튜디오와 액티비전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SF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멸종 위기에 몰린 인류의 생존자로서 활동하게 되며, 괴생명체의 공격에 도시를 지키고 오지를 탐험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근미래적인 배경에서의 전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광활한 자연부터 음습한 실내까지 다양한 배경이 구성되어 있다. 나아가 '데스티니'에서도 번지 특유의 광원 효과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스티니'가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되었을 무렵, 헤일로 개발사의 새로운 IP라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 바 있다. 이후 각종 게임쇼에서 액티비전 부스를 통해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낸 '데스티니'는 신규 영상 공개 및 새로운 시연 버전을 선보일 때 마다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런 '데스티니'가 본 모습을 드러냈을 때, 헤일로라는 IP 효과 없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데스티니'는 온라인으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예약 주문시 올해 초로 예정되어 있는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코드가 지급된다. 번지 스튜디오의 기대작 '데스티니'는 PS4와 Xbox One, PS3, Xbox360으로 출시되며, PC판 발매는 미정이다.

[▲'데스티니' 게임 플레이 영상]



▣ 타이탄폴, 콜옵 개발자들이 만드는 로봇 전투


이 게임은 그야말로 상남자들을 위한 물건이다. 남성들의 로망인 로봇, 전쟁, 최신식 무기가 모두 즐비한 타이틀이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바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자들이 대거 이적해 설립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폴(Titanfall)'이다.

'타이탄폴'은 기본적으로 1인칭 슈팅 게임이다. 거대 로봇 타이탄이 등장하며, 각종 신무기가 등장하는 미래로 배경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근미래형 FPS들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거대 로봇 '타이탄'에 탑승해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 단순히 로봇에 타는 것 뿐만 아니라 로봇 탑승시 구현되는 화면이나 로봇을 이용한 액션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밸브(Valve)의 차세대 소스 엔진으로 개발되었으며, 멀티 플레이도 구현되었다. 최대 12인(6VS6)이 한 방에서 멀티플레이로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유저들은 병사나 타이탄 두 가지 방식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미 수 많은 게임 비평가들이 인기상을 주고 있는 만큼 '타이탄폴'은 전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S의 차세대 콘솔인 Xbox One을 견인할 킬러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발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타이탄폴' PC 버전이 '청소년이용불가'로 심의가 통과되면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많은 FPS 팬들이 '타이탄폴' 출시를 목 놓아 기다리고 있다.

리스폰 개발사의 차세대 FPS '타이탄폴'은 PC와 Xbox One, Xbox360 판으로 발매되며, 출시일은 3월 11일이다.

[▲'타이탄폴' 게임 플레이 영상]



▣ 와치 독스, 해킹을 통해 도시를 지배한다.


첫 트레일러 영상 공개 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유비소프트의 신규 타이틀이 있으니, 바로 오픈월드형 어드벤쳐 '와치독스(Watch Dogs)'이다.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와치 독스'는 새로운 개념의 해킹 액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가 되어 도심 내 모든 시스템을 해킹하여 이를 무기 삼아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는 도시의 거주민과 핵심 데이터를 비롯한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해커로써, 어떤 계기를 통하여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해킹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잠입부터 맨손 격투, 총격전까지 이르는 다양한 액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자유도가 높으며, 해킹으로 정보를 입수하고 기계를 조작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총격전에는 슬로우 모션 효과를 연상시키는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어서 영화와 같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GTA5의 경쟁 타이틀로 거론된 바 있는 '와치 독스'는 출시일이 계속해서 늦춰지면서 게이머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에는 게임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 600여 명의 규모라고 밝힌 바 있으며, 6월에 개최된 E3에서는 '와치 독스'의 개발비가 6,800만 달러(한화 약 722억원)을 넘어섰다는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인트라게임즈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와치 독스' 한글판 정식 발매를 선언하면서 국내 콘솔 유저들의 환호를 얻기도 했다. 다방면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이틀이기에 그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와치 독스'는 PC와 더불어 PS4, Xbox One, PS3, Xbox360, Wii U로 발매되며, 출시일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2014년 3월 혹은 6월로 추정되고 있다.

[▲'와치 독스' 게임 플레이 영상]



▣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그의 소설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되다.


이번 타이틀도 유비소프트의 대작 타이틀이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잘 알고 있는 '톰클랜시의 더 디비전(이하 더 디비전)'이다. '더 디비전'은 톰 클랜시 소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지난 6월 개최된 E3 2013 유비소프트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더 디비전'은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오픈월드 RPG로, 자원이 고갈된 미래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더 디비전'이라는 비밀 조직 소속의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염병이 휩쓸어버린 뉴욕에서 혼돈 상태에 빠진 사회를 구하고, 이 위기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은 전투의 필수요소인 장비의 외관을 자신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된 장비는 방어력이 상승하거나 휴대용량이 증가하는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어 선택하면 보다 효율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붕괴된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죽은 사람으로부터 장비를 회수하거나 암시장을 통해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대 4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더 디비전'은 코옵 플레이 뿐만 아니라 실시간 대전도 가능하다. 또, '더 디비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할 경우 게임에 드론으로 참여할 수 있고, 회복이나 경계 등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더 디비전'은 본래 2014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개발진 중 한 명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내 출시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언급하며 연내 출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비소프트 측의 공식 발표가 아니며, 미확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일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더 디비전' E3 게임 플레이 영상]



▣ 다크소울2,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극악의 난이도로 널리 명성을 떨친 게임 '다크소울'의 차기작, '다크소울2'가 올해 그 모습을 공개한다.

'다크소울2'는 자유도 높은 액션 RPG로, 암흑으로 물든 세계를 탐험하는 주인공이 악마를 물리치고, 소울을 빼앗긴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던전 탐색의 긴장감이나 높은 달성감을 자랑하는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구축된 다크 판타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전작에 비해 위험요소가 더욱 다양해졌으며, 빛이나 그림자 효과가 강화되어 더욱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공략의 순서가 제한되어 있지 않아 플레이어의 경험이 곧 스토리로 연결된다. 모든 지역은 연결되어 있으며, 다중으로 겹쳐진 듯한 복잡하고 입체적인 구조에서 강력한 몬스터들을 만나 전투를 펼치게 된다.

다크소울 시리즈의 온라인 플레이는 유저 간의 과도한 커뮤니케이션을 배제하고, 싱글 플레이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다크소울2' 역시 온라인 플레이는 전작의 전통을 계승하나, 망자 상태에서도 다른 플레이어가 침입할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동안만 소환된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는 등 일부 변경된 점도 있다.

메타스코어 89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전작의 명성이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어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볼 만 하다.

'다크소울2'는 PC와 PS3, Xbox360으로 출시되며, 전세계 3월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다크소울2' 트레일러 영상]



▣ 위쳐3, 전작에 비해 35배 넓어진 지형에서 만나는 오픈월드


'게롤트'가 걸어온 여정의 끝은 무엇일까? 씨디 프로젝트 RED(CD Projekt RED)의 차세대 RPG '위쳐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 이하 위쳐 3)'가 오랜 먼지를 털어내고 올해 그 베일을 벗는다.

'위쳐3'는 판타지 RPG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며 오픈월드를 구현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악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선도 악도 구분짓지 않는 주인공 '게롤트(Geralt)'가 개인적인 목적의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RED엔진3를 이용해 개발 중인 '위쳐3'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35배 넓어진 지형에서 오픈월드가 구현되며, 유저의 선택이 이야기의 결말을 바꿀 수 있는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비중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위쳐3'에서 가장 크게 내세우는 특징은 '오픈월드 요소의 적극적 도입'이다. 현실 세계에 있을 법한 수 천가지의 조작 가능한 요소를 도입했으며, 실제와 같은 마을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의 움직임, 대사 등에 보다 집중했다고 한다.

도둑질을 하거나 다양한 액션을 취하는 NPC들이 등장하며, 이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도 그들을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행동이 스토리를 결정짓고, 나아가 세계 전체에 영향을 준다. 게임 엔딩은 총 36개 가량 구현되며, 플레이어가 걸어온 여정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위쳐3'에서는 기존 RPG요소와 대전격투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스피드와 정밀함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소드맨(Swordsman), 메이지(Mage), 알케미스트(Alchemist)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투와 관련된 움직임이 20종이었던 '위쳐2'에 비해 '위쳐3'에서는 5배 가까이 증가된 96가지의 모션이 적용됐다.

현재 많은 게이머들이 '위쳐3'를 기대작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씨디 프로젝트 RED는 "차세대 콘솔 기기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냈다. PC 사양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나 업그레이드를 위해 돈을 모아두는 것이 좋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어느 정도의 그래픽 퀄리티를 선사할 것인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0시간 분량의 '게롤트'의 이야기를 선사할 '위쳐3'는 PS4, Xbox One, PC로 2014년에 발매된다.

[▲'위쳐3' 트레일러 영상]



▣ 페르소나5, 새로운 섀도우와의 전투


대작이라는 말보다는 강력하고 짙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아틀러스 사의 간판 타이틀인 '페르소나'의 최신작, '페르소나5(Persona5)'가 2014년 겨울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진여신전생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아틀러스가 새로운 IP '페르소나'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PS2로 출시되었던 '페르소나3'는 시리즈 중 한국어로 현지화되어 출시된 최초의 타이틀이다. 판매량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였으나, 이후 출시된 PSP용 '페르소나3'와 PS2판 ' 페르소나4' 역시 한글화되어 국내 정식 발매가 되었다.

'페르소나4'는 이후 PS VITA판으로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기기를 견인하는 타이틀'이라는 네이밍이 붙었다. 실제로 SCEK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소나4'로 인해 국내에서 PS VITA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 타이틀의 차기작이어서일까? 한국에서도 '페르소나5'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올해 출시되는 페르소나 타이틀은 총 4종으로, '페르소나5'와 더불어 3종의 스핀오프 타이틀이 각기 다른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페르소나3'와 '페르소나4' 히어로들이 SD캐릭터로 출동하여 섀도우와 대전을 펼치는 '페르소나Q 섀도우 더 라비린스'가 닌텐도3DS로, 페르소나 음악에 맞춰 주인공들이 춤을 추는 리듬게임 '페르소나4 댄싱 올나이트'가 PS VITA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히어로들이 격투를 벌이는 '페르소나4 더 울티맥스 울트라서플랙스 홀드'가 PS3로 올해 여름 출시된다.

현재까지 '페르소나5'와 관련해 공개된 자료는 티저 트레일러 영상 1편이며, 해당 영상에서는 족쇄가 걸려 있는 의자가 증가하면서, "You are slave. Want emancipation?(당신은 노예다. 해방을 원하나?)"라는 문구를 제시한다. 그 외에 다른 내용은 영상에 실려 있지 않으며,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공개된 '페르소나5' 정보는 없다.

섀도우와의 사투를 그린 '페르소나5'는 PS3용으로 발매되며, 출시일은 2014년 겨울이다.

[▲'페르소나5' 트레일러 영상]



▣ 베요네타2, 섹시한 그녀가 이번엔 커트머리로 돌아오다.


화려한 전투의 그녀, 베요네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와 '베요네타'로 이름을 알린 플래티넘 게임즈가 새로운 차기작 '베요네타2'를 선보인다.

2014년 내 출시될 '베요네타 2' 는 '데빌메이크라이'의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가 제작에 참여한 액션게임이다. 전작의 화려한 액션성과 빠른 게임 진행 속도와 같은 장점은 고스란히 계승하되 새로운 스킬및 무기를 다량 추가해 더욱 강렬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긴 흑발 머리를 날리며 양 손에 두 자루의 총과 발목에 장착된 두 자루의 총을 가지고 화려한 액션을 펼쳤던 그녀가 이번에는 짧은 커트머리로 시원한 전투를 펼친다는 것. 또한, PS3와 Xbox360으로 발매되었던 '베요네타'와는 달리, 이번 '베요네타2'는 Wii U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전작과는 차이점을 가진다.

Wii U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는만큼, Wii U 게임패드컨트롤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TV없이도 패드의 화면으로만 플레이할 수도 있을 뿐더러 터치 조작을 지원해 좀 더 세밀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팬들의 취향도 고려해 일반적인 제어 모드도 지원한다.

지난 6월에 미국에서 열린 E3 닌텐도 부스 한 편에는 '베요네타2'의 시연대가 마련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시연 버전에서는 베요네타 특유의 역동적인 공중 콤보 액션과 화려한 스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섹시한 누님의 화려한 액션 '베요네타2'는 WII U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며, 연내 발매 예정이다.

[▲'베요네타2' E3 트레일러 영상]



▣ 심즈4, 더욱 인간다운 온라인 속 라이프


생활형 가상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고봉, 심즈 시리즈의 최신작 '심즈4'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2013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4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니 만큼 심즈 팬들과 많은 게임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고 있는 심즈이지만, 이번 '심즈4'에서 주목할 점은 심즈 본연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심(sim)들과의 교감은 이번 시리즈에서 더욱 강조되어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심들이 감동을 받거나 상처를 받는 인터랙션이 더욱 정밀하게 표현된다.

감정상태에 따라 일의 달성 수준이 달라지며, 이런 부분이 '심즈4' 내에서 다양한 심즈들의 인간성에 영향을 줄 것이다. 플레이어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형성되며, 집 안의 장식, 특정한 사물들, 입고 있는 복장 등의 요인에 따라 형성되는 감정이 달라진다.

커스터마이징 역시 단순히 얼굴이나 헤어스타일을 변형하는 것에서 나아가 눈과 코, 귀 등 디테일한 설정과 체형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커스터마이징 방식과는 달리 '심즈4'에서는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여 드래그하면 그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조작감도 전작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지난 11월 EA코리아는 '심즈4'의 한글화를 발표하면서, '심즈3'에 이어 신규 타이틀 역시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심즈4'는 라이프 오브 파티 DLC가 포함된 '리미티드 에디션'과 업 올 나이트 DLC 및 기타 미발표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오리진 전용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으로 국내에서 예약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세상 속 인생을 플레이하는 '심즈4'는 PC와 Mac용으로 발매되며, 출시일은 2014년 가을이다.

[▲'심즈4' 게임 플레이 영상]



▣ 디 이블 위딘: '미카미 신지'라는 말로 모든게 설명된다.


'디 이블 위딘(The Evil Within: 이하 이블 위딘)'은 긴 말이 필요없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호러게임의 거장 '미카미 신지'라는 이름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설명되는 게임이다. '이블 위딘'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타이틀로, 탐정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세바스찬 카스테야노스'가 기괴한 학살 현장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현장 속에 갖힌 주인공 일행은 그 속에서 기괴한 생명체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된다. 총과 더불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알 수 없는 정체의 생명체들을 처리하면서 탈출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짜릿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프로젝트 쯔바이'로 알려져 있던 미카미 신지의 프로젝트가 작년 4월경 한 해외 매체를 통해 최초로 그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E3와 도쿄게임쇼,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에서 꾸준하게 모습을 보였으나, 자체 제작된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이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3년 10월에 베데스다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12분 가량의 '이블 위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블 위딘' 게임 속 배경과 등장하는 괴생명체들,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이 담겨 있다. '이블 위딘'에는 강한 호러성과 더불어 액션성이 가미되어 있어, 수동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적을 물리치고 길을 만들어 가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블 위딘'은 ' 윈도우 PC와 PS3, Xbox360, PS4, Xbox One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2014년 발매 예정이다.

[▲'디 이블 위딘' 게임 플레이 영상]



▣ 씨프, 10년 만에 출시되는 네 번째 잠입 액션


전통있는 잠입 액션게임 '씨프' 시리즈의 신작, '씨프(Thief)'가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씨프2'와 '씨프: 죽음의 그림자'를 이어 등장한 4번째 정규 타이틀로 10년 만에 출시되는 신작이다.

'씨프' 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잠입액션 게임으로, 독재자 바론의 도시를 무대로 주인공인 도둑 '개럿'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적들의 시선을 피해 주변 지형이나 사물을 이용해 건물 내 잠입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시 속에 감추어진 어두운 음모를 파헤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전작에 비해 발전한 고퀄리티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타이틀에는 원활한 게임 진행을 도와주는 새로운 시스템 '포커스'가 도입되어 플레이어가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개발 초기에는 존재했던 '경험치 시스템'이 유저들의 반발로 게임 내에서 삭제되었으며, 그 대신 금화를 사용해 강력한 도구나 능력치를 사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씨프'에서는 한 문제를 두고 은신, 공격적인 플레이, 절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하나의 도구를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령, 불화살을 가지고 적을 공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불을 밝히거나 가야할 길을 표시하는데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2일 반다이남코게임즈코리아가 신청한 심의가 통과되면서 국내 출시를 서둘렀다. 원조 잠입 게임 '씨프'는 PC, PS4, Xbox One, PS3, Xbox360로 발매되며, 출시일은 2014년 2월 25일이다.

[▲'씨프' 게임스컴 트레일러 영상]



▣ 퀀텀 브레이크, 시간을 이용한 독특한 기법의 액션


레메디가 차세대 콘솔 Xbox One에서 '퀀텀 브레이크(Quantum Break)'로 돌아온다.

'맥스 페인'과 '앨런 웨이크'를 개발한 레메디는 작년 5월 경에 미국 워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Xbox 발표회에서 신작 '퀀텀 브레이크'를 최초로 공개했다.

시간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마이크로소프트의 E3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 시간이 멈춰버린 순간 깨진 유리조각을 헤치고 위기에 빠진 여성을 구하는 독특한 연출 기법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퀀텀 브레이크는 Xbox One플랫폼으로 독점 제공될 예정이며, 2014년 출시 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필 스펜서'가 "올해 E3에서 '헤일로'와 '퀀텀 브레이크',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출시일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구체적인 발매일은 6월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퀀텀 브레이크' 트레일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