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죽고 잘죽일수 있는 전투, 전쟁이 그립다!' RvR 게임인 RF온라인의 백미는 뭐라뭐라해도 '크리스탈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클로즈베타 때부터 RF온라인을 즐겨온 기자의 경우 크리쟁에 대한 추억이 무척 많다. 가장 재미있었던 크리쟁은 고레벨 유저, 무적방어 캐릭, 무적회피 캐릭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고만고만한 레벨, 장비, 인원들이 맞붙어서 치열하게 싸우던 RF온라인 초창기 크리쟁이었다. 기자의 지론은 RvR/PvP를 지향하는 MMORPG 게임이 재미있으려면 '잘죽고 잘죽이는 전투, 전쟁'이 실현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RF온라인은 공격력 보다는 방어력 위주로 흘 러가다보니 '잘안죽고 잘죽이기도 힘든 지루하고 루즈한 전투,전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 흥미가 감소되고 있는듯 하다. 기자가 RF온라인 이전에 해왔던 게임들의 전투, 전쟁은 '원킬(=One Kill : 한번에 죽는다)'이 란 개념이 없었다. 아무리 허접하고 저레벨이라 할지라도 단 한번에 죽는 경우는 거의 없 었고 일정시간 싸우다가 레벨, 능력치, 아이템 차이에 의해 버티지 못하고 죽거나 귀환하는 경우는 있었다. 또한, 소위 지존이라 불리는 캐릭들도 '무적캐릭'은 될 수 없었다. 저레벨들이 달려들어 집중 공격을 하면 지존급 캐릭들도 결국은 버티지못하고 죽거나 피할수 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전투, 전쟁은 매우 재미있는 양상으로 흘러갔던 기억이 있다. 결국, 레벨, 아이템, 능력치가 강한 몇몇 특정 캐릭들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다양한 전 략, 전술, 팀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내야만 하는 게임 환경으로인해 그에 맞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유저들간의 커뮤니티'가 완성되고 발전되어가는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수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RF온라인의 현재 전투, 전쟁 시스템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
'허접 캐릭 불새를 공개합니다! @_@;' 그렇다면, 기가3 업데이트 이후 과연 크리쟁은 어떻게 변했을까? 기자는 오랜만에 기자의 입장이 아닌 유저의 한사람으로서 이전 크리쟁에 대한 향수를 가슴에 묻고 그때 그시절 느꼈던 긴장, 흥분, 기대, 재미를 느껴보기위해 기자의 본캐릭이 플레이 하는 5서버(=메이브) 오후3시 크리쟁에 직접 참전해보았다. 마침 5월 8일날 기자가 오픈베타 때부터 지금까지 애지중지 키워온 5서버(=메이브) 코라 불새 캐릭이 늦깍이로 레벨 40을 달성하면서 2차 전직을 하고 꿈에도 그리던 40지 4무지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한번 크리쟁에 나가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부푼 가슴을 안고 게임에 접속했다. 먼저, 기자의 허접 캐릭 코라 그레이저 불새 캐릭의 모든 것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자의 캐릭 터를 보면서 위안받을 유저가 많을 듯 하다. 그동안 자신의 캐릭터가 허접이라 생각했던 유저들은 아마 기자로인해 상대적인 안도감과 자기만족을 느끼실거라 생각한다. 기자는 그만큼 허접하다. 특히, 고급포스의 꿈은 아득하기만하다... OTL [img=24] [img=29] [img=26] [img=27] [img=28] |
'못말리는 허접 불새의 크리쟁 참전기' 지금부터 기자의 종횡무진(?) 좌충우돌 크리쟁 활약상을 생생한 그림화면과 설명으로 보여드리 도록 하겠다. 과연, 어떤 상황들이 벌어졌을까? 못말리는 허접 불새의 크리쟁 참전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본다! [img=1] [img=2] [img=3] [img=4] [img=5] [img=6] [img=7] [img=8] [img=9] [img=30] [img=10] [img=11] [img=12] [img=13] [img=14] [img=15] [img=16] [img=17] [img=18] [img=19] [img=20] [img=21] [img=22] [img=23] |
'크리쟁에 대한 아쉬움과 희망을 말한다' 크리쟁에 참가해보고나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다. 현재 크리쟁은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씩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침과 오후 크리쟁은 시간대 특성에 영향을 받아 참전하는 유저들이 적은 편이다. 하루에 3번씩 계속해서 크리쟁이 이루어지다보니 유저들의 부담이 그만큼 가중될 수 있고 저녁쟁을 제외하고 아침, 오후쟁은 참전하는 유저들의 수가 적어서 사실상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저중렙 유저들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니 보일수가 없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크리쟁은 고레벨 유저들만의 잔치로 변해버렸다. 기자가 허접하기는 하지만 레벨40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원킬을 당하는 상황이니 기자보다 레벨이 낮거나 아이템이 안좋은 중저렙 유저들의 상황은 안봐도 상상이 된다. 저중렙 유저들만 참가할 수 있는 크리쟁을 기획해서 도입하는것도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판단된다. 현재로서 그들이 크리쟁에 설 자리는 없다! 기자가 참전했던 오후 3시 크리쟁의 경우 코라와 아크는 대략 15-20명 정도의 유저들이 참여했고 벨라토는 10명 미만의 유저들이 참여해서 '렉없는 크리쟁'을 할 수 있었다. ㅡ,.ㅡ;; 덕분에 취재하는데 편하기는 했지만 재미와 흥미 면에서 기대에 비해 못미치는 결과를 안겨주었다. 크리쟁 발발 횟수를 하루에 1-2회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는것도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탈 내구도 패치가 이루어진 이후에 크리스탈이 완파되는 시간은 대략 15-20명 기 준으로 40여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물론 기자가 참전한 크리쟁이 방어는 거의 없고 무조건 공격 일변도로 이루어지면서 크리 1.4 형식으로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만약 공격, 방어, 요격의 개념이 적용되면 서 다양한 전략, 전술이 이루어지면 그만큼 크리스탈을 완파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코라 유저들의 경우 아크의 자폭 스킬에 대해서 불만들이 많았다. 기자가 첫번째로 전사할때도 아크의 자폭 스킬에 당했는데(기자는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 말그대 로 원킬의 비애를 맛보아야했다. 사실 지금도 어떻게? 왜? 죽었는지 모르고 있다. ㅡ,.ㅡ;;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_^;; 코라 족장의 종쳇을 들어보니 아크에서 자폭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에 대해 조심 하라는 공지를 계속 날리고 있었다. 코라 부족장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족장진들도 자폭 스킬에 의해 허무하게 전사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예 회피 위주로 아이템 셋팅을 하고 크리쟁에 참전한다고 했다. 역시 종족, 캐릭터, 아이템 밸런스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서 CCR이 현재 대 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중인 과정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 기 때문에 자폭 스킬을 비롯해서 게임 전반적인 밸런스 부분들에 대해 유저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크리스탈 패치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크리스탈 내구도와 체력이 늘어나면 서 이전보다 크리스탈을 완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오래걸린다. 참전하는 유저수가 늘어나고 전반적인 밸런스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정말 초창기에 느꼈던 크리쟁의 긴장, 흥분, 재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을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기가2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서 크리쟁과 더불어 길드전, 거점 전투전, 행성전 등과 같은 다양한 전투, 전쟁 콘텐츠가 구현되기를 바란다. 현재 의 크리쟁으로는 유저들의 PvP/RvR에 대한 욕구와 갈증을 해소하기에 부족한 점들이 있고 조금씩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듯 하다. CCR에서도 이런 유저들의 바램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현재 크리스탈 전쟁에 대 한 유저들의 관심과 참여를 올리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주길 부탁드린다. RF온라인 초창기의 치열하고 화끈하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던 크리쟁을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믿음과 희망을 가져본다. |
inven 불새 - 김윤호 기자
(cora@inven.co.kr)